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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찌질한가요...?

도둑딸.. 조회수 : 8,840
작성일 : 2011-02-05 15:54:21
안녕하세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행동을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전 나이 꽉!!찬  노처녀 입니다.

작년부터 만나게된 사람이 있어 지금까지 잘 만나오고 있고,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왕 늦은거 조바심 내고 싶진 않습니다.    인연이란게 있나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뭐,   잘되어도 안되어도 인연은 인연이니까요.ㅎㅎㅎ)


그럼,   문제의 행동을 여쭤봅니다.

전  부모님과 삽니다.   설 연휴보내고  오늘 새벽에  오빠가 서울집에 도착했다고  만나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몇시에 오라고 약속합니다.

집을 보니 부모님 다 외출하셨습니다.      저  미친듯이 김치랑  반찬  생활용품  막 챙겨서

제방 베란다에 숨겨놨습니다.    저의 엄마가 좀 손이 크셔서  집에 물건이 많습니다.

김치는 아마 눈치채실테고,   다른 생활용품은   아마 모르실듯..ㅋㅋㅋ

암튼,    베란다에 숨겨논 물건들을 보니   내가  나이먹고 이 무슨 미친짓인가 하는 생각이 급 듭니다.

혼자사는 남자라  좀 챙겨주고 싶은 맘이라지만,   아.....모르겠습니다.

상대방이 볼땐  물건 한보따리 챙겨 내려오는게 찌질해 보일까요?

아....우아해 보이고 싶은데.....

심각하게 여쭤봅니다.    넘  뭐라하진 마시길....  전 좀 소심하니까요....하하하하!!!!
IP : 118.216.xxx.11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5 3:55 PM (1.225.xxx.29)

    찌질하다기보다는 스똬일 안나니까 하지마세요. ^^

  • 2. ...
    '11.2.5 3:57 PM (183.98.xxx.10)

    보따리 바리바리 들고 나가시면 모양새가 좀 안나지요 ㅋㅋ

  • 3. ....
    '11.2.5 3:58 PM (123.204.xxx.121)

    근데 남친도 고향집에서 바리바리 싸갖고 오지 않았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괜찮긴 할텐데..
    부모님이 이미 많이 싸주셔서 혼자서 어떻게 다 먹어 없애나..고민중에 애인이 또 바리바리 싸갖고 오면 난감할듯..
    오늘은 그냥 분위기만 보시고 싸온게 없으면 다음에 싸다주시는게 어떨지요?

  • 4. ...
    '11.2.5 3:59 PM (180.224.xxx.106)

    김치나 반찬같은건 몰라도..
    생활용품은 좀 그렇네요...... 하지마세요

  • 5. .
    '11.2.5 3:59 PM (122.42.xxx.109)

    부모님댁에 갖다오는 길이니 알아서 김치,반찬 싸주셨을 텐데요.
    그리고 부모님께 생활비 드리고 가사노동도 평상시 분담하시는거 아니면 그러지 마세요. 남친까지 욕먹이는 행동입니다.

  • 6. 자취남
    '11.2.5 4:02 PM (115.86.xxx.66)

    도 명절 때에는 집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옵니다.
    지금은 때가 아닌 듯 하옵니다;;;;

  • 7. 원글
    '11.2.5 4:02 PM (118.216.xxx.116)

    헤헤헤 그러네요.....아~~~부끄럽네요...
    오늘은 걍 우아하게 만나고 다음에 봐서 가지고 갈까봐요....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 8. 그냥가지고
    '11.2.5 4:07 PM (122.37.xxx.51)

    가세요
    저 연애시절, 자취하던 남편 반찬챙기는거 일과였어요
    그때 확 잡아놔서 바로 결혼했다는거,

  • 9. ^^
    '11.2.5 4:20 PM (121.134.xxx.44)

    찌질하다기보다는 스똬일 안나니까 하지마세요. ^^ 22222

  • 10. ...
    '11.2.5 4:31 PM (112.148.xxx.28)

    네....

  • 11. **
    '11.2.5 4:34 PM (122.100.xxx.49)

    너무 과하게 챙겨주는거 반대예요.

  • 12. ,
    '11.2.5 4:38 PM (72.213.xxx.138)

    네 22222

  • 13. 저는
    '11.2.5 4:45 PM (110.10.xxx.79)

    귀엽게 보이는데요.

  • 14. 하지마셈
    '11.2.5 4:50 PM (130.126.xxx.114)

    전 반대로 남친 어머님이 제가 방학때 한국 들어갈때마다 (유학생임) 온갖 반찬, 김치에 만두에 남친편으로 보내주셨는데, 정말 싫었어요. 우선 입맛에 안 맞고요, 집에서 밥을 거의 안 먹어서 나중에는 처치 곤란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 15. s
    '11.2.5 4:54 PM (124.54.xxx.19)

    제기준이고,,사람 나름이지만 좀 꾸질해보이고,,
    남친이 사준다고 하면 얻어드세요.

  • 16. 푸핫
    '11.2.5 5:00 PM (210.222.xxx.234)

    아.. '오빠' 가 남친이었다!!

    오빠를 친오빠로 읽으니.. 내내 도대체 뭔 말인지 이해 못했었다는.. +_+

  • 17. 푸핫2
    '11.2.5 5:05 PM (152.99.xxx.7)

    저도 ㅋㅋㅋ 친오빠 한테 가는게 싫어 살짝 빼놓는건줄 알고.. 흠.. 그랬는데
    남친이셨네요...

    남친도 명절에 집에서 많은것을 가져왔을테고.
    명절음식 다 같으니.. 지겨울듯도...

    전 윗윗님 댓글
    속 창아리도 빼다주세요.......넘 웃기면서 슬퍼요..

    속 창아리 ㅠㅠ 울엄마가 .. 제가 첫사랑한테..먼짓을할때 그러셨어요 ㅠㅠ
    속 창아리 없이 ㅠㅠ

  • 18. 새단추
    '11.2.5 5:07 PM (175.117.xxx.242)

    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우세요..

    그런데...
    헌신하다가 헌신짝 된다는 말이 있으니...
    조금 자제하세요^^

  • 19. .
    '11.2.5 5:08 PM (221.155.xxx.138)

    귀여우시네요. ^^
    남자친구한테 이것저것 맛있고 좋은 것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결혼 전에 먹을거나 입을거 열심히 챙겨주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하면 안 그래도 지겹게 할 거, 왜 벌써부터 ;;;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아직도 그 놈의 밥과 집안 일은 여자책임이라고 은연중에 강조하는 게 전 불편해요.

    저 고등학교 때 결혼 안 한 친척 언니랑 잠깐 같이 살았는데
    이 분이 남자친구 사귀면서 처음에는 서로 점잖게 존댓말하고 배려해주더니
    어느 날부터 남자 빨래를 집에 갖고 오기 시작하더군요.
    남자가 자취하니까 내가 빨아준다 이거죠.
    아니, 그 남자는 손이 없습니까?
    빨래에 무슨 대단한 스킬이 필요합니까? 어차피 세탁기가 하는데.
    우리 친척 언니도 직장 다니느라 피곤한 사람인데, 힘도 남자가 더 센데 그 빨랫감 안고 오는거 보니 정말 남의 일이지만 짜증이 확 나더군요.
    제가 너무 오바했나 싶지만,
    하여간 이쁜 사랑하시고 ^^ 적당히만 챙겨주세요~

  • 20. ..
    '11.2.5 5:09 PM (123.212.xxx.162)

    도둑 맞네요.ㅋㅋ
    불우이웃 아니고 경제활동 하는 신체건강한 남자인데 뭐가 안 됐어서 그러시는쥐?
    고향 다녀오는 길이니 김치,반찬 다 넉넉할텐데 괜히 그런거 앵겼다가 외려
    천덕꾸러기 되는수도...
    근데 스스로 도둑이라 하시면서도 살짝 즐기시는거 같은데
    아무리 우리집이라도 어머니 살림이니 허락없이 그러시면 안 되는 겁니다.

  • 21. 원글
    '11.2.5 5:24 PM (118.216.xxx.116)

    저 좀 나이있는데..귀엽...아흑..부끄럽습니다 ㅡㅡ;;;
    댓글 정말 감사히 읽었습니다. 생각이 좀 짧았지요? ㅎㅎㅎㅎㅎㅎ
    김치 빼놓고 다 제자리에 갖다 놨습니다. 김치는 안돼요. 김치냉장고에 티안나게 다시
    넣을라면 힘들어요 귀찮아요.
    암튼.... 좋은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전 데이트가요
    ``

  • 22. ㅋ~~
    '11.2.5 6:08 PM (121.147.xxx.151)

    저도 원글님 귀엽군요.^^

    모냥새 빠지니 하지 말라는 말씀들 많으시군요.~~

    어머니 모르게 평소에 아주 소심하게 조금씩 일주일에 한 두가지만
    빼내심이 ㅋㅋㅋ

    꼭 결혼하고 싶은 남자라면
    것도 혼기 꽉찬 남자라면
    객지에서 오래 혼자 생활한 남자라면
    그런 물건 무지 고마워한다지요.~~

    울 아들은 집에서 출퇴근하는데도
    여친이 알뜰살뜰 구는게 제 눈에 보이니
    장래 며느리감으로 점수 퐉퐉 퍼주게 되더군요ㅎ~~

    데이트 잘하시고 올해 좋은 소식 주시길 ~~^^

  • 23. 글쎄
    '11.2.5 6:10 PM (211.107.xxx.142)

    글쎄요...제 생각에는 앞으로도 결혼 전까지는 그런 거 절대 챙겨주지 마시고
    그냥...이쁘고 우아하게 차려입고 데이트나 이쁘게 하세요.
    연애할때는 공주 대접을 받아야지 무수리 대접 받아야 쓰겠습니까...

  • 24. 폼생폼사
    '11.2.5 10:52 PM (123.109.xxx.210)

    인생에서 우아하게 차려입고 데이트 하는 시절이 항상 있는거 아니니까. 결혼전부터 김치냄새풍기면서 생필품 챙기는거 하지마세요. 요즘 그런게 흔하디 한하고 편의점가도 다 있는건데 모하러 그러세요. 어차피 자취생들 집에서 밥도 잘 안먹구요. 그남자도 부모있으니 거기서도 챙길거에요. 예쁘게 차려입고 우아하게 데이트하시길~

  • 25.
    '11.2.5 11:12 PM (221.160.xxx.218)

    나이도 드신 분이 익게에 글 쓸때
    사귀는 사람을 '남친'으로 할지 '오빠'라고 할지 구분도 못하시나요.
    지금부터 바리바리 갖다 바칠 생각 마시고
    결혼하시면 그때나 잘하세요.

  • 26. 찌질맞습니다
    '11.2.6 12:07 AM (122.35.xxx.55)

    남자친구인지 오빠인지 챙기고 싶으면 본인돈으로 챙기세요
    비싼물가에 어머니께서 장보면서 얼마나 손떨리실지는 생각안해보시나요?
    첨엔 그냥 웃으면서 읽었는데 나이드신분이라니 그만한 생각은 안드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결혼해서 친정부모님 생각하는양 효녀인양 하지말고 결혼전에 잘좀 챙겨드리세요
    오빠인지 하고 결혼하면 그때 열심히 챙겨도 됩니다
    지금은 재미인지는 모르지만 결혼하고나면 별로 좋은 기억으로 남지않습니다

  • 27. 페퍼민트
    '11.2.6 12:15 AM (115.95.xxx.230)

    귀여우세요. 근데..남자가 생필품 살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몇천원짜리 이런거
    집에서 꺼내다 주는거 자제하세요 ㅋㅋ

  • 28. ㅎㅎ
    '11.2.6 12:22 AM (175.209.xxx.228)

    자꾸 그러시면 님 남친께서 물건은 반가워해도 님 이미지는 깎여요.
    스똬일 구기지 마세요.

  • 29. 스타일
    '11.2.6 12:25 AM (124.62.xxx.22)

    구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남자한테 너무 잘해주는거 아니에요.
    잘해주고 싶고 창자가지 빼주고 싶어도 참으세요.
    여자가 대접 받아야지요
    연애때부터 버릇되면 결혼후에는 절대로 못고칩니다. ㅎㅎ

  • 30. ....
    '11.2.6 12:26 AM (219.249.xxx.181)

    그러지 마세요...
    그 남자도 처음에는 좋아하고 고마워 하겠지만
    뒤에는 당연히 그래주는줄 알고 절대 고마워 하지 않습니다..
    헌신하지마세요.
    헌신짝취급 당합니다....

  • 31. ..
    '11.2.6 1:01 AM (180.68.xxx.7)

    특별히 도시락을 만들었다거나 하는건 몰라도 김치에 생활용품까지 바리바리 싸가지고 나타나는거 별로 아름답지 않을거 같아요.원글님이 찌질해보이겠냐고 물어보니 말이지만 솔직이 그렇게보이네요.

  • 32. 스똬일
    '11.2.6 1:30 AM (68.4.xxx.111)

    찌질하다기보다는 스똬일 안나니까 하지마세요. ^^ 22222

  • 33. 긴수염도사
    '11.2.6 2:49 AM (70.27.xxx.234)

    찌질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음식을 만들고 나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 34. 안 찌질해요
    '11.2.6 5:24 AM (122.37.xxx.23)

    그것도 다 처녀총각때 추억이죠 뭐~~ 여기 분들은 아무래도 엄마 마음이다 보니까 '남자한테 헌신하는 모습은 아니었으면' 하시는 심정으로 미혼녀들 많이 보시지만 뭐 젊어서 계산 속 가리지 않고 나 하고 싶은대로 내 사람 챙겨줘보는것도 인생의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백단위 천단위로 돈 빌려주고 바람피는거 봐주고 주먹질 참아가며 만나는 것도 아니고 혼자 사는 남자친구 위하는 마음에 김치좀 싸다주는게 어때요 ^^ 예쁘게 만나세요. 아, 위하는 와중에도 버릇은 한번씩 잡으시고요.. ㅎㅎㅎ

  • 35. 미욱
    '11.2.6 6:09 AM (124.51.xxx.7)

    어떻게 보면 귀엽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에고...스럽기도하고요^^;
    암튼.
    제 생각은 '그렇게 안하시면 좋겠다'입니다.
    결혼하고나면요,
    윽..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게 몇개 있는데
    원글님의 에피소드같은게 그 중 하나죠.
    한두번은 괜찮겠지만 여러번은 좀 그래요^^;

  • 36. 은근
    '11.2.6 7:17 AM (76.85.xxx.5)

    귀여우세요 ㅋㅋ
    저도 20대 초반에 남친 있을 때 도시락 정도는 쌌었는데 생활용품은 좀 그런듯^^
    김치야 괜찮지만 생활용품까지는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 37. ㅎㅎ
    '11.2.6 12:04 PM (118.220.xxx.241)

    너무 귀여우세요.^^

  • 38. 말리고싶어요
    '11.2.6 12:08 PM (121.139.xxx.181)

    사랑하니깐 해주고 싶은맘 충분히 이해하지만
    적당히?해주는 노련미가 필요하네요
    나중에는 당연한게 되버리니까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너무 헌신적이다 헌신짝?된다는 말이 ㅎㅎ

  • 39. 에고..
    '11.2.6 2:17 PM (210.183.xxx.205)

    하지마세요
    결혼전부터 반찬냄새 풍기며서 다니면 평생 반찬냄새 풍기며 살거 같아요
    하고싶어도 딱 자르세요
    고상하고 우아하게..... 화장품냄새 향수냄새 풍기면서 남자 다가오게 하세요.
    오빠가 님 보고싶을땐 은은이 풍기는 향수냄새 생각하면서 설렐꺼에요 ㅋ

  • 40. ㅎㅎㅎㅎㅎ
    '11.2.6 2:27 PM (124.195.xxx.67)

    님 연애는 저도 귀엽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보따리 보따리 싸들고 나르면
    좀 그림이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들도 아니고 동생도 아니고
    연인인디...

  • 41. ㅎㅎㅎ
    '11.2.6 2:36 PM (152.99.xxx.164)

    모양좀 빠지긴 하지만 연애할 땐 그것도 재미아닌가요 ㅎㅎ
    알콩달콩 좋으실 때네요
    많이는 마시고 조금씩 적당히만 하세요^^

  • 42. 119
    '11.2.6 2:46 PM (119.71.xxx.153)

    하지 마세요. 버릇됩니다. 은근 기대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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