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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혼 안할꺼면서 왜 글을 쓰는지 참
남편 외도, 폭력, 고부간 갈등 등등..
근데 저는 몇년간 인터넷질하면서 이런 글 쓰시는 분들
그냥 지금 현재 상황이 힘들어서 댓글로 위로받을려고 하는거.
댓글에
'수십년 남은 인생,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야한다'
'당신 남편은 계속 고쳐지지 않을 사람'
'그런 가정환경에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클까요?'
이렇게 댓글에선 글쓴이에게 90% 이상이 이혼하라고 하는데,
자기 팔자 자기가 꼬는지도 모르겠어요.
생각만으로는 이혼하고 싶을지는 모르겠지만,
막상 이혼 서류 내밀면 실제로는 이혼 안한다는 거 압니다.
그리고는 자기 합리화에 급급하죠.
'댓글 단 사람들이 뭘 알겠어, 그 사람들 말이야 쉽지,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될꺼야.'
'애 생기면 놀기 좋아하는 남편도 바뀌겠지. 아빠가 되면 철이 들어서 책임감도 생길테고..'
하고 사람들의 충고와 조언을 무시하고
이 상황을 계~속 반복합니다.
근데요
사람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한번 바람핀 사람 나중에도 계속 바람 피구요.
한번 도박한 사람 나중에도 계속 도박 하구요.
한번 폭력쓴 사람 나중에도 계속 폭력 씁니다.
신혼 때 남편의 보여지는 단점(외도, 폭력, 도박, 컴퓨터 중독 등)
수십년동안 보고 살 자신 있으면 계속 사시구요
안그러면 사네 못사네 죽는 소리 하지 말고,
이혼하려면 조용히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백마디 말보다 한 번 행동이 빠릅니다.
괜히 이곳저곳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기 가정사 올려서 무슨 꼴을 볼려고 그러시는지..
사람들이 아무리 이혼하라해도 이혼하지 않을꺼면서..
1. ..
'11.2.5 10:02 AM (118.46.xxx.133)원글님도 쓰셨잖아요
사람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글올린 사람도 생각으로는 그렇지만 쉽게 못바꾸는거죠 자기 생활을
그리고 이혼이 그렇게 쉽겠어요.
사람들이 조언을 들어보려고 위안을 얻으려고 글을 올리는거지
내인생을 바꿔주길 원해서 글을 올리는건 아닌것같아요2. 그게
'11.2.5 10:02 AM (125.177.xxx.193)인생을 좀 살아본 사람들은 그런 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나는 좀 다를거야..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그런 사람들이 하소연 하면서 위로도 받고 하니
글 올리시는 분들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3. rj
'11.2.5 10:10 AM (116.36.xxx.174)모든사람이 다 원글이 같은 생각만으로 살 수없지요
이혼은 하고싶으나 참고 사는 사람ㅇ니 있고
이혼하고싶으나 남편 무시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면서도 잘 사는 사람 있어요
사람사는게 뭐 다 똑같아야하나요?
무엇을 선택하든 본인이 행복하고 만족하면 된거지요.4. 가끔
'11.2.5 10:11 AM (118.223.xxx.137)죽고 싶다고 글올리는 분들도
진짜 죽으려는 사람들만 글 올리는건 아니잖아요.
남자는 해결하려하고
여자는 공감해주길 바란다는데
위로의 말도 해주기 싫으심 패스하세요.
오히려 그런 글 관심있어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5. 왜냐면요
'11.2.5 10:16 AM (110.71.xxx.42)생각이 글이되면 좀더 정리가될까싶어서
글을씁니다......
결국 행동을 하고 , 안하고는
또 시간과의 문제겠지만요...
생각이 글이되면,
게다 남에게 읽혀질정도로 써내려다면
그만큼은 상황이 다듬어지니까요..
서로 보듬는자세로 님들의생각을 읽습니다..6. plumtea
'11.2.5 10:26 AM (125.186.xxx.14)저도 결혼 전에는 이거 아님 저거 분명한 딱 부러진 아가씨였는데 아이낳고 키워보니 결혼생활해보니 입찬 소리 함부로 하는 거 아니라는 생각 아주 많이 합니다.
글 올리는 분들이 원글님 만큼 현명하지 못해서가 아닐 겁니다. 다들 자게 아닌 바깥에선 나름 또 잘 살아가는 듯 보여질 사람들이죠. 자게니까 와서 풀어놓는거라 생각합니다.
자게 원래 그런 곳 아니던가요? 새삼스레....7. 흠
'11.2.5 10:30 AM (222.103.xxx.33)그냥 그렇게 속풀이 하는거죠.
~ 해서 죽겠어~!!.. 라고 하는거나.. ...8. ..
'11.2.5 10:32 AM (1.225.xxx.29)글 쓰는 사람이 모두 다 꼭 해결책을 바라고 글을 올리는게 아니랍니다.
9. --
'11.2.5 10:51 AM (211.206.xxx.188)이혼하는게 쉽니? 사는게 쉽지 않드라
10. .
'11.2.5 10:56 AM (58.140.xxx.233)이혼하고 싶어도 이혼 못하겠으니
이 곳에라도 하소연하고 위로받으려느 거겠지요
누구에게 말하겠습니까.11. ***
'11.2.5 11:00 AM (118.220.xxx.209)원글님 맨날 인터넷에만 빠져 사니 현실의 섬세한 부분들은 모르고 남일에 감놔라 배놔라 공염불만 하시는 거죠... 남의 인생을 티끌만한 님의 정보와 경험으로 재단하지 마세요...
12. ㅠㅠ
'11.2.5 11:06 AM (123.213.xxx.73)주변 아는 사람에게 말할수도 없고 속은 죽겠고 정말 절실한 조언이 필요해서 올리는 분들이실겁니다
자기 인생놓고 남이 해준 조언에따라 100% 좌지우지 되진 않으나
그래도 상당부분 아니 단 1%라도 얼굴 모르는 남이해준 조언을 충고받고자
올리는 경우가 많을거예요
단지 가정사 다 풀어놓고 결론은 다 내려놓고 심심해서 올리는 분들은 적을 거에요
너무나 절실하고 괴로워서 올리시는 분들이 대다수일테니 읽고 심사가 안좋아지시면 그냥 건너뛰시면 될듯합니다
전 가끔 제가 경험했거나 이럴때 이런말이 필요하겠다 싶으면 로그인해서 제 생각을 달아드립니다
그러나 제말을 듣던 안듣던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저같은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자기 인생에 맞는 결정은 본인이 맞게 내리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실제로 이혼이 쉽나요?
그리고 그 쉽지 않은 이혼을 실제로 선택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하지도 못할거면서....이건 좀...13. dd
'11.2.5 11:16 AM (122.128.xxx.40)남자는 해결책을 원하고 여자는 공감을 원한다는 거,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일리있는 말이에요. 문제를 해결하려면 누가 모릅니까 이혼이 답이라는 걸. 그렇다해도 그게 그리 쉽게 결정되는 문제일까요? 내 어려움에 공감해주고 격려해주고 떄로는 질책해주는 그런 사람들에게 기대는게 뭐 잘못인가요? 슬픔은 나누면 반이된다는데, 댓글로 슬픔을 좀 덜어줄 수 있으면 그걸로 전 만족합니다. 여기가 무슨 법률상담소도 아니고 -_-;;
14. 그럼
'11.2.5 11:37 AM (180.64.xxx.249)댓글에서 그런 인생 뭐하러 사세요 그냥 죽으세요 하면 죽을까요?
이혼하란다고 이혼할까요?
부모랑 인연 끊으라고 충고 들으면 인연 끊을까요?
그냥 들어주는 것이죠.15. 쓸개코
'11.2.5 12:59 PM (122.36.xxx.13)그렇게나마 글올려서 위로받았다면 다행아니겠어요?
사람일이란게 어떻게 꼭 말한대로 되겠어요.
누구 하소연 들어주는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긴한데요
인터넷이니까 읽는이가 자기가 소화 가능한만큼만 읽고 이해함 되고
너무 야박하게 생각안해도 될거같아요.16. gg
'11.2.5 1:54 PM (122.36.xxx.41)오지랖도 정도껏...-_-;;
명절증후군으로 정신이 살짝 가출하신듯.17. 답답~?
'11.2.5 3:52 PM (114.200.xxx.166)그래, 원글님은 이 글 써서 올리고 나니까
답답했던 게 좀 해결이 되셨나요?................설마~ ㅎ
이런다고 답답한 게 풀릴 리도 없을텐데 왜 이딴 글을 쓰시나요....?
참... 듣다 듣다 정말 별 소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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