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때만 되면 남편과 싸웁니다.

...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11-02-04 23:24:25
정말 미워죽겠습니다.
명절만 되면 손하나 까딱않는 남편때문에 거의 매번 싸웁니다.
제가 꾹꾹 참다가 팍~ 폭발하거든요.

원래 집안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사할때도 출근하면서 퇴근하면 어디로 가야해?(이사갈집 주소도 모릅니다) 이럽니다.
제가 직장을 다닐때도 지금처럼 전업일때도 초지일관 집안일 안합니다.

남편이 장남이라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제가 제사 다 갖고 왔습니다.
시댁이 지방이라 시댁내려가느라 고생하느니 차라리 내가 제사상 차리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였어요.
저 덕분에 모두 편해졌죠.

그런데 이인간은 그 고마움도 모르고 정말 손하나 까딱을 안합니다.

제가 제사를 모신지 10년째인데 작년에 처음으로 전 몇개 뒤집어보고
이번에 콩나물 다듬어 줬네요.
명절 당일에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다가 안일어나는 남편 수시러 깨우러가고 깨울때마다 짜증내고..
차례모시고 식사하고 나서 물한컵 치우는 법도 없구요.
무거운 제기 옮겨준것도 손에 꼽아요.

하도 답답해서 제가 니네집 제산데 너는 남의집일처럼 여기냐고 말할 정도예요.

이번에도 꾹꾹 참고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또 일이 터졌어요.

뭐뭐 해주면 참 좋겠다...이럼서 몇가지 일을 시켰더니 웬일로 해주더라구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주방에 다먹은 그릇 갖다주기, 거실 걸레질..(요건 어제한일)
그래서 나이들면서 철이 조금씩 드나부다.. 생각했었죠.

오늘 아침에 정리해 놓은 제기들 제자리에 갖다 놓아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하고 싶을때 하겠다 라고 해서
걍 놔뒀더니 오후 느지막히 옮기더라구요.(이때 저는 잡채하고 반찬하느라 왔다갔다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옆에 펴놓은 상은 안갖다 놓길래 저 상도 갖다 놔 주면 정말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한테 자꾸 시킨다고 짜증을 확 부리네요.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 하면서 상을 접으니 자기가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놔두라고.. 고급인력에게 이런 허드렛일 시킨 제 잘못이 크다고 한마디하고 제가 갖다 놓았어요.

시어머니께서는 일련의 모든일들을 보셔도 아들이 무서워서 암말도 못하세요.
그냥 제눈치만 보십니다.

아니 제가 도대체 뭔일을 그렇게 시켰다고 저한테 그만좀 시키라고 화를 낸답니까?
제가 밥을 하라고 했습니까? 상을 차리라고 했습니까?

시어머니께서도 저녁드시고 동서네로 가셨으니 낼부터 남편밥 차려주지 말아야겠습니다.
야 이 못된 *야. 낼부터 쫄쫄 굶어봐라.



IP : 114.203.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얄
    '11.2.4 11:28 PM (210.222.xxx.234)

    이사할때도 출근하면서 퇴근하면 어디로 가야해?
    이사할때도 출근하면서 퇴근하면 어디로 가야해?
    이사할때도 출근하면서 퇴근하면 어디로 가야해?

    -_- 어데 포장이사 광고 찍어요???

  • 2. 휘~
    '11.2.4 11:31 PM (123.214.xxx.130)

    시어머님 시야에서 일단(!) 벗어나셨다니 감축드리옵니다 ㅎㅎㅎ
    글두 전두 몇개 뒤집고 콩나물도 다듬었다니, 저희 시댁 명절 기준해서는... 대단(!) 한대요 ㅋㅋㅋ
    울 집에서는 설거지 이하 집안일하던 남푠님하 ㅡ,.ㅡ; 시댁가면 스스로 물 떠 잡수는것도 대단한 일이던걸요^^

  • 3. 저도 그래요
    '11.2.4 11:48 PM (59.20.xxx.157)

    싸움의 반복... 남편은 일년에 두번인데 참아라..
    전 일년에 1번이라 해도 못참겠다 ㅠㅠ

    결혼이 둘만의 결합이 아니란걸 해가갈수록 절실히 느껴요
    제가 넘 개인적인 사람인데..
    결혼을 안했어야 하는데... 아이만 없어도 뒤집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제가 낳은 자식은 책임져야죠
    돈벌이할 전문직 이었음 이혼 꼭 했을텐데
    지금은 나이도 많고 능력도 없는 주부라... 서럽네요
    오늘 갑자기

  • 4. 그래도
    '11.2.5 7:49 PM (115.136.xxx.24)

    그래도 시어머니가 눈치!!씩이나!! 보시네요
    울 셤니는 남편에게 아무일도 시키지마라!! 하는 분이에요
    감히 전 뒤집고 콩나물 다듬으라 했다가는 저를 인간 말종으로 몰 겁니다
    아 속터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671 초등생 스킨 로션 추천해 주세요 5 여드름 2010/09/15 899
576670 커피 체인점이요~~ 어떨까요?? (리플 간절합니다) 10 경북 바닷가.. 2010/09/15 1,349
576669 다이어트워4 참가자 환골탈태... 9 부럽다. 2010/09/15 2,325
576668 저기 보라돌이맘님 책이요~ 8 요리꽝 2010/09/15 1,573
576667 전학 학교 선택 조언 부탁드려요. (전주) 2 82가해결사.. 2010/09/15 365
576666 시간외에는 방법이 없을까요? 4 마음다스리기.. 2010/09/15 602
576665 전 직장맘이에요...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요.. 12 에휴 2010/09/15 2,152
576664 10월 북경여행 관심있으세요? 11 급해서요.... 2010/09/15 974
576663 남편이랑 냉전중인데 명절이라 시댁가야하네요. 15 맏며늘 2010/09/15 2,305
576662 82님들의 현명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고민 고민 .. 2010/09/15 202
576661 저도 인물지상주의자였나봐요... ㅜㅜ 2 이럴수가 2010/09/15 982
576660 보라돌이맘 요리책 받았어요~~ 11 아이둘 2010/09/15 1,529
576659 다음 인터넷 지도 참 좋네요 3 참고하세요 2010/09/15 452
576658 KBS 수신료 ‘폭탄인상’에 찬성하는 의원은? 유빈아빠 2010/09/15 140
576657 새로생긴 청량리 롯데마트에선 1인 여러개 구매해도 제한안하네요.. 헐 1 삼양라면이요.. 2010/09/15 452
576656 생오미자 택배로 받아보신분 계시나요..? 6 ... 2010/09/15 519
576655 82님들~세탁기 냉장고 오디서 사면 제일 쌀까요? 4 빈곤 ㅠㅠ 2010/09/15 603
576654 없애버린 핸폰 번호 추적할수있나요? 1 ??? 2010/09/15 400
576653 싸이 방문자 추적기 요즘도 사용하나요?? .... 2010/09/15 433
576652 MB아들 특혜취업 '공정사회' 발언 민망한데... KBS 보도 완전 깬다 2 공정사회 2010/09/15 435
576651 아토피나 비염에 .. 8 간절히 원함.. 2010/09/15 1,064
576650 살림도 다 기술인거 같아요;; 4 결혼해보니 2010/09/15 1,657
576649 요즘 대목경기 좋은 곳? df 2010/09/15 145
576648 수지쪽에 집 구하는데 전세가 너무 없네요.. 5 신혼 2010/09/15 1,363
576647 한화리조트 추천좀해주세요 10 댓글많이^^.. 2010/09/15 1,120
576646 7급공무원준비 7 행복한하루 2010/09/15 1,511
576645 올빽?올백?머리 이쁘게 올리는거 어떻게 하세요? 8 올백 2010/09/15 1,924
576644 dove/pigeon 둘 다 비둘기 잖아요. 8 비둘기 2010/09/15 1,301
576643 임신7개월..'김봉남살인사건의전말' 보면 안될까요? 5 안되나요? 2010/09/15 1,281
576642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씨가요.. 9 플랫!! 2010/09/15 1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