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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큰애한테 짜증나고 신경질나요
꼭 잔소리를 해야먄 움직이는 아이이기 때문에
어떨때는 정말 제 분노와 히스테리에 미칠것 같아요
이러면 교육상 안 좋다는 거 아는데요
지 동생 한 번 씩 잡는 거 보면
내가 저러지 하지요
좀 의존적이고 엄마가 시켜 줘야만
지가 뭘 할 지 아는 아이라
스스로 뭘 하기 보다는
제가 부엌에 있으면 오늘 반찬이 뭐냐?
괜히 따라 다니며 제 신경을 건드려요
어제는 제가 커피를 마신는데
한 모금만 달라는 데요..굉장히 짜증이 났어요
작은애는 뭐든지 지가 알아서 하고
공부도 잘 하고 활달하고 이뻐 죽겠어요
어제 같은 경우도 니가 먹고 싶으면 한 잔 타 먹지
자꾸 한 모금 달라고 하지 말라고 좋게 말 하면 될텐데
제 똥집 까지 차 있던 분노와 스트레스가
화산 폭발하듯 터지고..꼴이 보기 싫어..방에서 나오지 않앗어요
아님 저도 좀 문제 가 있나요..좀 우울해요
큰애를 제가 좀 귀챦아 하는 건가요?
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면 좋으련만
큰애가 한 번 반항 하는데요
옆에 제 친구도 있었는데요
오만 짜증에 신경질에 챙피해 죽는 줄 알았어요
어쩌나요?
혹시 교육학에 상식이 있다거나
저런 아이도 잘 교육시켜 인간 만들었다 시는 분이나
청소년 상담 하시는 분이나
제 고민 이해해 주실 분 있으시나요?
1. 쿠쿠
'11.2.4 5:52 PM (211.207.xxx.10)이해하죠.
부모자식간에도 안맞고 맞고가 있더라구요.
울엄마 나한테 평생 화내더니 지금 난리예요.
그걸 못고치시더라구요.
일종의 대리만족을 하려고 드셔서 그랬나봐요.
뭐든지 기대심리 크셨구요.
그런지 아닌지 잘 살펴보세요.
큰애한테는 일종의 보상심리도 작용하더라구요.
휴...이해 백만배 해드립니다.2. ㅇㅇ
'11.2.4 6:16 PM (121.190.xxx.37)그러게요
첫째는 하는것도 다 엉성해보이고 제 인생의 마루타인가봐요
둘째는 뭘 해도 이쁘고 야무지고 잘하고 ...
차별없이 키워야 하는데 가끔 매를 들게하고3. 맞아요
'11.2.4 6:20 PM (112.144.xxx.7)저도 큰애한테는 유독 좀 심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애가 그랬으면 그냥 넘어가는 데 큰애가 그러면 따끔하게 말하고.. 종아리도 때리고..
큰애가 아무래도 피해의식이 있겠구나.. 싶어 가여워서 조심하기는 하는데
맘데로 안될때도 많네요.4. ...
'11.2.4 8:08 PM (119.201.xxx.174)무서워요..
큰애도 그런엄마한테 말붙이기 싫을것같아요...
엄마가 자기 안사랑하고,, 불편하게 생각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거
느껴질것같네요5. 마음공부
'11.2.4 8:36 PM (218.153.xxx.94)마음공부를 하시면 되요 내맘대로 말하고 행동하지 않고 내마음을 내가 주인이 되어 움직이는 법이요 거창한것이 아니구요 내 마음이 지금 어떠한가를 객관적으로 보며 말하고 행동하는거예요
내 마음이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늘 깨어서 살펴야 한대요..
내 맘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살면 결국에 우리에게 화가 돌아와요
그말은 즉 성질대로 살지 말라는 뜻이죠.. 아이를 그 자체로 인정해주세요 어느정도는 엄마가
조금씩 맞춰주시구요 엄마가 달라지면 아이는 열배 더 달라져요6. 큰애가
'11.2.4 9:06 PM (119.64.xxx.86)커피 한 모금 달라는 둥.... 했다는게 커피를 달라는게 아니라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달라고 하는 걸로 보여요.
저도 큰애랑 사이가 좀 그런 편인데, 뭐랄까... 서로 성격이나 기질이
안 맞아요.
그래서 자주 부딪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감정도 잘 상하게 되고 그러죠.
님도 아마 큰 아이와 잘 안 맞는 부분들 때문에 미운 감정을 갖게 되고
그걸 느끼는 큰 아이는 엄마의 정이 그리워서 더 주변을 얼씬거리는 것일
수도 있어요.
님이 의식적으로 아이를 보듬도록 노력하세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엄마니까 꼭 그래야 하거든요.
저도 노력중이에요.....7. 이어서
'11.2.4 9:07 PM (119.64.xxx.86)그리고, 큰애가 동생을 잡는 거는 질투심 때문일거에요.
엄마가 동생만 예뻐하는 걸 아니까요.8. 같은맘
'11.2.4 9:15 PM (211.207.xxx.179)저랑 상황 비슷해서 댓글 올리는데 계속 지워지네요. 그래도 열심히 혹 도움될까해서요
결론부터하면 바뀝니다. 가능해요.
근데 시간 노력 왕창해야 합니다.
윗글보면서 맞는 말씀인데 몰라 안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엄마가10개바뀌면 아이는 1개 바뀐다 생각하고 하세요.
처음에는 엄마가 참는것 용서하는것 세어 가면서 10번 참았나
그런데도 하다보면 또 기대치가 높아지게 되어 별것 아닌 일에
또옛날버릇나오고 그럼 그렇지 실망하게 되고 반복되도
좋하지기 시작하면 좋아져요.
당연히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내 아이를 믿고 사랑 하세요.
제가 쓴 방법은 아기였을때 예쁜 사진보며 울기
어릴때 아이에게 받은 카드읽어보기
행복했던일 즐거 웠던일 생각하기
참 울때는 욕도 했어요.
그데 장점도 써 보세요.5가지 생각 안나면 만드세요.
당연히 좋아져요.
엄마는 운동 하세요. 걷기부터요.
아 그리고 우리 아이보다 힘든 아이들을 보세요.
육체적 정신적 으로 우리 아이보다 공부 더 못하는 아이도
제가 글을 잘못 써서요. 마음을 전해요.9. @
'11.2.4 9:24 PM (222.112.xxx.211)글을 보아하니 큰아이가 엄마 꼬리 쫓아다니면서
오늘 반찬이 뭐냐, 엄마 먹던 커피 좀 달라...
엄마의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원글님께서 거기에 그렇게 폭발을 하신 건 좀 지나치셨단 생각이 드네요.
큰아이에게 기본 애정이 있으시면 귀엽게 봐주실 수도 있는 행동 같은데요.
큰아이가 수동적인 것은 어렸을 때 부모에게 간섭을 너무 많이 받아서일 수도 있어요.
부모들이 보통 둘째 아이한테는 너그러운데 첫째 아이한테는 엄한 경향이 있지요.
그리고 첫째 아이한테는 동일시하는 정도도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행동반경을 아주 좁게 한정하고
거길 벗어나는 데 따른 처벌도 둘째보다 훨씬 가혹하기 쉬워요.
그런데 나중에 왜 너는 동생처럼 혼자 알아서 하지 못하냐고 하면
큰 아이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력감을 많이 느낄 거에요.
도대체 엄마가 나에게 원하는 건 뭘까...궁금해하겠지요.
고2면 아직 어린 나이에요.
아이가 엄마에게 사랑을 요구할 때 많이 표현해주시고 너그럽게 대해주세요.
자식이라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거 아니랍니다.
둘째에게 하시는 것만큼 애정이 우러나오지 않더라도
일부러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네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해주세요.
억지로라도 해서 그 태도가 원글님 몸에 배어들면 애정이 생길 거에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란 말도 있잖아요.10. @
'11.2.4 9:32 PM (222.112.xxx.211)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자라는 환경과 조건은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 같이 평준화시켜서 '둘째는 이런데 첫째는 왜 이럴까' 비교하는 시선은 거두셨으면 해요.
둘째들은 부모의 직접적인 영향을 훨씬 덜 받습니다.
첫째들을 통해 한번 걸러서 받고 야단을 맞아도 첫째들이 있으니 그 충격이 덜하죠.
그래서 대부분 둘째들은 정서가 안정된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이렇게 질문을 던지실 수 있으니 좋은 엄마가 되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힘내세요.^^11. 큰애는 마루타
'11.2.5 12:10 AM (220.86.xxx.221)저도 그런 생각 가끔해요. 다른집 큰애들 보면 거의 비슷하고..그래서 짠하기도 하고, 기대심만 높아서 애 몰아부치기도 하고요, 이제 고3인데 뒹굴하는것도 못보겠고.. 그래도 엄마가 아이맘 따스하게 잡아줘야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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