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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간다고 툭하면 문자 보내는 친구

가던가 말던가ㅠㅠ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11-02-04 01:44:41
친구랑 저랑 29살 동갑, 미혼 / 둘다 직장인
알게 된지 1년 채 안됐지만 과감하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조언과 충고를 하기도 듣기도 하는 사이.

겨울 시즌이 다가오자
" 나 스키장 왔어 ^^ 주말 잘보내^^"
" 스키장가려고 지금 집에서 나왔어 감기조심해 " <= 새벽 4시쯤 넘어서 와있던 문자
" 하이원 간다~~ 아싸~~ "
오늘도 " 스키장 넘 잼있어. 새해 복 많이 받고... 어쩌구 blahblah....... "
일반적인 용무가 아니면 안부문자에 " 스 키 장 " 간다는 걸 꼬옥!!! 알리는 문자를 여태껏 15회 정도 받은 거 같네요.
보드 타는 걸 좋아하나 봐요. 동호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얘기 들었던 것 같구.
"우왕~~너 보드잘타나보다.. 멍들지 않게 조심조심.." 이런식으로 답장해주곤 있는데...
좀전에도... 스키장 광경 쥑인다.. 이러면서.. -_-;;;

부럽지도 않고 친구의 취미생활엔 관심도 없고 둘이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것도 아니고 자랑할려고 저리 보내는 건지.
계속 받아보니깐 친구가 촌스러워보이기도, 좀 쪽팔리는 행동 아닌가? 미워보이려고 하네요.
(일단 귀찮습니다. 저런 류의 문자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씹자니 스키장 단어 뒤엔 안부내용이)
저도 스키장 다녀본 경험도 있고 (이런걸 말한다는 자체가 유치하다고 느껴집니다ㅠ) 보드타는거 좋아해서 해외(일본,캐나다)로 타러 다닐만큼 극성 떨었던 남자와 2년정도 사겨봤었고. 스키장 가는 걸 부러워한다던가 동경하는 것도 아닌데.

문의>>
1. 얘 왜 이래요? ㅎㅎ
2. 관계가 틀어지긴 싫습니다. 저런 류(?) 문자가 오면 어떻게 답장할까요?

아.. 고민할 것도 아닌 문제인데 스키 시즌 내내 시달리긴 싫습니다. ㅠㅠ
IP : 220.70.xxx.8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4 1:52 AM (119.69.xxx.22)

    잘 모르겠는데.. 스키장 가는게 부의상징이라도 되는거예요? .. .??? ㅠㅠ 친구분 유치하네요. 뭔가 뉘앙스가 자랑하는 거 같긴한데..ㅋ
    그럼 그냥 잘 놀다와~ 정도로 응수해주시면 좋을 것 같긴한데 귀찮은 친구네요..ㅋ

  • 2. ...
    '11.2.4 1:52 AM (180.231.xxx.49)

    1. 스키가 고급 취미라고 생각하고 있다. / 또는 아주 순진과라서 스키 처음 타봐서 신나서 보내는 거.
    2. 스키는 옛날에 많이 타서 이제 지겨워서 안 타는데 네가 신나 하는 거 보니까 옛날 생각난다는 식으로 대꾸하시고 그래도 문자 오면 걍 씹으세요ㅎㅎ

  • 3. jk
    '11.2.4 1:53 AM (115.138.xxx.67)

    뭐 지가 좋아서 가는건데 걍 신경 안쓰는게 가장 좋죠.

    제 친구중에서는 아이팟 터치(50만원짜리!!)를 똑같은걸로 자그마치 4번이나 산 애도 있어요.
    이번에 5번째로 작년말에 새로 나온걸로 산다고 하다가 안사고 갤럭시 플레이어 사고싶다고 난리치고 계심...

    본인이야 돈주고 하라고 해도 안하는 운동중 하나가 스키라서리
    눈은 자외선을 반사시키기 때문에 스키장에는 자외선이 엄청나게 많은데다가 추워서 피부에 특히 홍조에는 쮜약이라능...
    스키장에 가던가 말던가 그냥 대충 답문자 보내줄것임.

  • 4. 가던가 말던가ㅠㅠ
    '11.2.4 1:55 AM (220.70.xxx.85)

    저놈의 스키장 단어 보기가 싫어요. 정색하는것도 웃길꺼 같고.

  • 5. .
    '11.2.4 1:58 AM (122.42.xxx.109)

    답장을 왜 꼭 해야하죠? 정 맘이 불편해서 해야한다면 걍 단답형이나 이제와서 정색하는 것도 맘에 걸리실거고, 지금처럼 계속 시달리시는 수 밖에요.

  • 6. ㅋㅋ
    '11.2.4 2:00 AM (122.34.xxx.15)

    답문에 스키장 관련한 내용을 빼서 보내세요.. 주말 잘보내 .. 라든가.. ㅋㅋ 좀 웃기네요 ㅋㅋ 스키 늦게 배웠나요?

  • 7. 허허
    '11.2.4 2:01 AM (122.37.xxx.23)

    스팸환경설정에서 스팸문구등록에 '스키장' 추가.
    그럼 스키장 얘기 안한 그 친구의 문자만 골라 받을 수 있을 거여용~ ㅎ

  • 8. ㅎㅎ
    '11.2.4 2:12 AM (59.10.xxx.244)

    스팸환경설정에 스키장 추가 좋은 아이디어네요
    평소 친구분이 원글님한테 무슨 열등감 같은 게 있는가 봅니다.
    이런 걸로라도 이기고 싶은 마음? -_- 근데 참 촌스럽네요

  • 9. 페퍼민트
    '11.2.4 2:14 AM (115.95.xxx.230)

    그냥 간다는걸 님에게 알리고 싶나봐요. 나 스키타는 여자야 이런거..
    그냥 그런 문자 오면 너 스키 잘타나 보다 어쩌구 하면 신나서 더 보내요.
    그냥 어 그래.라든지 ..한참후에 문자 했네.잤다.이럼서 스키에 ㅅ 도 언급을 안하면
    몇번 보내다 재미없어서 님한테는 문자 안할것임. 과하게 반응하지 말것 .걍 무덥덥하게.단답형으로 보내주세요.답장을 안해도 아 얘가 부러운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잘타 이런말 안해도 됩니다.

  • 10. .....
    '11.2.4 2:39 AM (110.175.xxx.81)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원글님께서 정말 지겨우면 그냥 농담식으로 아유 일일이 보고를 하니 얘~ 잘 놀다와라 이런 식으로 좋게 말하시구요...

    얘가 혹시 스키장 다니는 거 티내려고 이러나? 이런 식으로 한번 누군가를 꼬아서 보기 시작하면... 원글님이 더 피곤할거거든요.

  • 11. 그냥
    '11.2.4 6:57 AM (99.226.xxx.231)


    이렇게 써서 보내세요.
    재미없으면 안 보내겠죠 뭐.

  • 12. ㅡㅡ
    '11.2.4 8:51 AM (125.187.xxx.175)

    꼬이긴 뭐가 꼬여요? 나라도 짜증나겠네.
    흠...님도 그럼 그 문자 올때마다 스키얘기는 쏙 빼고
    나도 어디 와있어 이런식으로 답해보시면 어떨까요? 상대방이 더 짜증낼 것 같은데...그럼 지도 덜 보내겠네죠.
    스팸에 <스키>등록하는 것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고요.

  • 13. 피곤해요
    '11.2.4 10:17 AM (118.222.xxx.20)

    새벽4시에 문자 보내는거 너무 짜증나지않나요?
    저는 33살..미혼..
    제 친구 29살에도 원글님 친구처럼 문자 하더만 33살에도 똑같은 짓 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키장이 이제 나이가 먹으니 마트로 바뀌었어요.
    전 스팸단어에 코스트코 넣을래요...

  • 14.
    '11.2.4 11:38 AM (118.223.xxx.166)

    씹으세요.

  • 15. 문자가
    '11.2.4 11:42 AM (59.6.xxx.142)

    트위터나 페이스북인 줄 아는 모양이네요..

  • 16. .....
    '11.2.4 1:47 PM (115.143.xxx.19)

    속으로 글 읽으면서 참..촌년이네,.싶네요.ㅎㅎ
    요즘 개나소나 다 타는게 스키인데.

  • 17. 철부지친구
    '11.2.4 2:27 PM (125.185.xxx.183)

    철 덜~ 들었군요

  • 18. 뚜벅
    '11.2.4 6:19 PM (68.174.xxx.177)

    아싸 난 방콕~! 너도 주말 잘지내..! 난 회사가려고 집에서 나왔어, 즐주말!. 무한도전 넘 재밌어 새해복많이!@ 이정도로 같은 댓구로 보내면 좀 그럴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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