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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명절이지요...제 딸 아이가 제 맘을 아프게 합니다.

잠시 위로를... 조회수 : 9,427
작성일 : 2011-02-04 00:12:20
위로를 부탁합니다. 도저히 잠들 수 없는 밤이네요.

딸아이 데리고 이혼하고, 그동안 열심히 살았습니다.

바쁜 회사 생활과 틈틈히 과외도 해 가면서 열심히 돈 벌고, 아이 봐주시는 친정 어머님 용돈도 드리고 그랬어요.

전남편에게 양육비는 커녕, 위자료 한 푼 못 받고 오히려 그동안 모은 돈의 일부를 내 놓으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황당했죠.

평소에 급여가 15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30대 후반의 남자. 주변에 보니 그 돈으로 4식구가 잘 살 수 있더라, 그러니 내 용돈 30만원은 절대 깎지 말아라. 차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하던터라, 그 급여로 혼자 왜 못사나 싶었거든요.

어쨌거나 일단 빠져나오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내가 벌어 먹여 살리면 그냥저냥 편하게 살 수 있었을 거예요. 전남편은 나름 아이에게도 자상하고, 집안일도 잘 거들어줬죠. 그런데 전 너무 싫었어요. 그냥 저에게 기대 살려는 그런 점이 너무 싫었지요. 어떡하면 빠져나가서 술먹고, 친구들이랑 놀아보나 궁리하는 점도 싫었어요.
차라리 나 혼자 살면, 그런 거 기대안하고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혼을 했습니다. 전남편, 아이는 당연히 제가 키우는 걸로 알더군요.

명절이 와서, 열심히 명절 음식도 하고, 남동생도 부르고, 외삼촌도 오셨습니다. 아이는 모처럼 모인 친척들과 즐겁게 놀았죠. 내일은 아이를 데리고 놀러갈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놀다가 한 마디 하네요. 근데 아빠는 왜 없어?

이혼한지 1년 동안, 아이 아빠가 아이를 본 것은 딱 2번입니다. 그나마 한번은 친구 아이 돌잔치를 간다고 우는 아이를 놔두고 화를 내며 가더군요. 몇 번 문자로 아이 보러 오라고 연락해도, 다음주에 간다, 그다음주에 간다 문자만 옵니다. 아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 없습니다. (전남편은 저희 집 주소를 압니다.)

아이에게는 아빠에 대한 험담 한 적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항상 아빠가 있다, 같이 살지 않을 뿐이다..라고 가르칩니다. 그래도 아이 아빠이니까요.

전, 제 아이가 받아야 할 사랑을 차단한 것일까요? 이혼 직전, 아이를 안고 있는데 남편이 저를 때렸습니다. 아이가 울어대는데, 너무 아픈데도 쓰러질 수 없었습니다. 그 기억이 아파서, 아이에게 그 모습을 절대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이혼을 선택했는데, 지금은 제 선택이 옳은 건지 의문스럽습니다.

계속 눈물이 나오는데, 이 눈물조차 가증스럽습니다. 왜 내 잘못으로,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고통받을까요?

아이에게 "아빠에게 연락해 볼까?"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더니, 고개를 젓습니다. 자기를 찾지 않는 아빠... 벌써 알아버린 걸까요?

좋은 남자를 알아보고 결혼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는 생각도, 지금 아이에게 죄스럽습니다. 아이의 탄생을 부정하는 듯 하여, 죄책감이 듭니다.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운데, 아이 아빠는 끔찍합니다. 이 모순은 어찌된 걸까요.

그냥 혼란스러운 글이라는 거, 압니다. 그냥 감정이 앞서서 내뱉은 글입니다. 그냥, 누군가, 잠시 위로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잘못하지 않을 거라고. 제가 지금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고 누가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IP : 124.53.xxx.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4 12:17 AM (121.141.xxx.142)

    토닥토닥...위로해 드려요.
    즐거운 명절에 이렇게 마음아픈 일이 있었군요.
    그래도 님의 선택이 옳았구요, 아이를 키우시는 것 대단하시구요,
    아이를 사랑하는 맘이 참 깊고도 깊은 분이십니다.
    힘내시고...이제부터는 좋은 일만 있기를...

  • 2. 음..
    '11.2.4 12:19 AM (1.177.xxx.82)

    그 사람 참 나쁜 사람이네요. 어머니로서 원글님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맞았지만 아이때문에 내색할수 없었으니까요. 아이가 자라서 철이 들면 그간 말못하지 못했던 힘든일에 대하여 알나이가 되면 원글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입니다. 힘내시고 집에 성경이 있다면 시편 146:9절을 읽어보길 권해드립니다.

  • 3. 토닥토닥
    '11.2.4 12:19 AM (1.97.xxx.209)

    너무 열심히 사시는 님...
    뭐라 현명한 말씀은 못드리지만
    정말 잘 하고 계시다고, 위로 드립니다

  • 4. 코스코
    '11.2.4 12:21 AM (61.82.xxx.145)

    토닥토닥!!!
    원글님의 서러움, 마음아품이 이 글로 다 전해지네요
    아이를 찾이 않는 남자... 어쩧겠어요
    아기가 상처받지 않도록 많이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엄마혼자 아기키우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데... 힘내시고요...

  • 5. 잠시 위로를...
    '11.2.4 12:28 AM (124.53.xxx.4)

    감사합니다. 전남편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철이 덜 든 사람이지요. 제가 못 견뎌서 헤어진 것이고, 그는 아직 부모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었던 거 같아요. 부부가 헤어진 것은 둘 다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 맞습니다. 싸울 때 주로 전남편이 아이를 빼앗아가려고 했고, 제가 이성을 잃고 남편을 깨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다시 아이를 끌어안고 있으면 열받은 남편이 저를 때리는 순서였지요. 이상하게 저도 아이를 데려가면 이성을 잃게 되더라고요. 제가 아이에 대해서 좀 애착이 강하다는 걸, 전 남편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 점을 자꾸 건드리더라고요. 제가 이성적으로 대처했으면, 아마 폭력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실컷 울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있답니다.

  • 6. .....
    '11.2.4 12:38 AM (211.44.xxx.91)

    저는 다른 이유로 한바탕 눈물쏟고 들어와서 글 읽다가 또 웁니다. 이래저래 서운하고 먹먹한 밤입니다. 그래도 원글님 토닥토닥 해주고 싶으네요 저보다 참 열심히 사시고 무튼 비교도 안되게 좋은 엄마네요. 힘내세요 충분히 멋지고 좋은 엄마세요

  • 7. 나름소신
    '11.2.4 12:45 AM (116.37.xxx.60)

    원글님, 참 좋은 엄마시네요.
    원글님 사랑때문에 따님은 참 행복할것같아요.
    아주 열심히 잘 사셨네요.
    힘내세요. 보이진 않겠지만, 제가 맘으로 위로하고, 응원할께요.

  • 8. 만약
    '11.2.4 1:02 AM (14.52.xxx.19)

    이혼을 안하셨더라도,.모녀에게 상처를 줬을 남자입니다,
    아이가 좀 커서 엄마를 이해하는 나이가 되면 지금 이글 비슷한 얘기를 해주세요,
    이혼한 아빠를 언제까지 좋게 말해줘야 하는지가 딜레마이긴 하지만,,,
    원글님은 지금도 너무 열심히 사시는 좋은 엄마이고,,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아이도 그런 어머님 보고 밝게 자랄거라고 생각해요,걱정 마세요 ^^

  • 9. 이혼가정
    '11.2.4 1:20 AM (128.134.xxx.85)

    한집에서 살면서 허구헌날 부부싸움을 하는 가정의 아이보다 이혼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더 정신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잖아요.
    서점에 가시면 이혼가정에 대한 책들이 많아요.
    지인이 이혼과 별거를 한 사람이 있어서 서점간김에 제가 좀 들춰 보았는데 도움되는 책들이 꽤 있었습니다.

  • 10. 무명씨
    '11.2.4 2:08 AM (70.68.xxx.12)

    당신이야 말로 위대한 어머니지요.

  • 11. 보스포러스
    '11.2.4 2:38 AM (114.207.xxx.160)

    미드 한 장면 떠올라요.
    이혼한 아버지가 그다지 자신을 애타게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딸이
    애궂은 엄마에게 그 속상함을 터뜨려요.

    그러니까 엄마가 감정수습하고나서 하는 말
    "그는 단지 좋은 아버지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그런 거란다."
    니 잘못 아니라고.

    아빠자릴 완전 대신할 순없지만
    외가식구들, 이런 저런 네트워크 일부러라도 엮어주심 좋겠어요.

  • 12. 고리끊기
    '11.2.4 8:54 AM (112.148.xxx.216)

    힘내세요.
    이미 지나간 일에 미련을 두지 마시고 후회도 하지 마시고
    앞으로 열심히 살면 돼요. 지금까지처럼요.
    토닥토닥. 꼭 안아드리고 싶네요..

  • 13. 엄마
    '11.2.4 9:59 AM (112.202.xxx.92)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어렸을때의 아픔이 혹시 기억속에 남아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엄마가 웃는 얼굴로 사랑으로 대해 주는 것이 그 기억을 능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14. .
    '11.2.4 10:43 AM (71.68.xxx.236)

    원글님이 실수 하신건 이혼하신게 아니고, 그런 사람과 결혼해서 그런사람을 아이의 아빠로 만든 거겠지요.
    전, 비슷한 급의 아빠(인간 못난게 하도 다양하긴 하지만)를 가진 딸을 둘이나 둔 사람입니다.

    그런데요....이제 시작인데.....생각을 좀 더 정리하실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 어릴 때 아빠가 없는 상황과 관련해서 하는 반응들을 너무 가슴 후벼파며 듣지 마세요.
    아이와 따뜻한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시되 아이에게 아빠가 없는 부분은 아이몫이라고 생각하고 좀 차갑게 생각하세요. 한마디, 한마디에 가슴이 미어지면서 내탓을 해봐야 정말 아.무.런 도움이 안되더군요.
    아이 장래를 위해서 머리 아프게 고민하고 좋은 여건만들어주려 노력하고 , 경제적으로도 어지간히는 뒷받침이 되주려고 정말 죽게 애쓰고.....전 좋은 부모가 되려고 최선의 80%는 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그 문제는 니가 감당할 니몫이라고 마음으로 정리하고 편하게 살았습니다.
    제 가슴 후비는 게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 이후로는요. 물론 자라면서 엄마, 아빠와의 관계, 아이와 아빠와의 관계에 대해서 대화는 많이 했어요.

  • 15. 감동
    '11.2.4 12:56 PM (112.153.xxx.163)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알게 될거예요. 아니면 알면서도 엄마가슴에 생채기 내는 일임을 알면서도 심술부리는 걸 수도 있구요. 원글님은 충분히 잘 살고 계신거예요.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일 하신것도 아닌데 왜 그러시나요. 우리나라의 아직까지도 많이 보수적인 성향때문에 싱글맘이 힘든건 사실이지만 세상도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 16. 훌륭한 분이세요
    '11.2.4 1:24 PM (114.205.xxx.156)

    평범한 가정에서도 부부가 다투는 모습, 배우자에 대한 험담을 생각 없이 흘려놓는 경우 살다보면
    가끔 생기는데.. 이혼까지 가셨는데도 아이한테 남편분, 아버지에 대한 나쁜 생각을 갖지 않게
    하시느라 애쓰시다니... 정말 일반 어머니 아니십니다. 너무 훌륭하십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넘기시길 바래요. 앞으로 좋은일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빌어드립니다.

  • 17. .
    '11.2.4 3:14 PM (110.15.xxx.173)

    딸아이 2돌 지나 이혼했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은 '돌'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도 어색한 10살...3학년이 됩니다.
    원글님 아이가 지금 몇 살인지 그건 모르겠지만...
    제 지난 날을 생각해 보면,
    저역시 그런 상황에서 눈물지었더랬습니다.
    근데요...
    지나고 보니, 아이는 정말 그 순간 그냥 궁금한 거였어요. 단지 그냥...
    그것을 그렇게 오래 마음에 두지 않더라구요.
    저역시 아이아빠 험담, 시댁 험담 절대로 아이한테 한 적 없고요,
    위자료, 양육비? 그런거 모르죠... 아이아빠 나이? 서른 후반이고요...
    (많이 비슷하죠? ^^)

    그냥 다... 지나가더라구요...

    작년부터 아이가 아빠를 다시 만나기 시작했어요.
    (나이드니 찾기 아빠가 아빠노릇을 하려나봐요...)
    친할아버지, 할머니도 만나기 시작했고요...

    지난 시간들이 돌이기면서 천천히 쓰다보니, 두서가 없는데요...

    앞으로도 아이가 아빠를 찾는 일은 아주 자주 있을 거예요.
    보고싶다, 왜 나는 아빠가 없지? 아, 맞다 야단칠 때 울면서 '아빠~~~'이럴지도...

    그냥 당당하세요.
    엄마랑 아빠가 서로 많이 싸우게 되어서 같이 살지 않는 거다.
    같이 안 살지 아빠가 없는 건 아니다...
    알아 듣든, 못 알아듣든... 그냥 말하다 보니, 나중에는 알더라구요.
    친구들한테도 그래요, 같이 안 사는 거지, 아빠는 어디어디에 살고 있다...

    저역시 이제 시작이겠죠...
    앞으로 맞을 사춘기를 생각하면... 어떤 일이 닥칠지 짐작할 수도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 충실하게, 열심히,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그렇게 살다보면...
    모든 일은 지나갑니다...

    아! 전 힘들 때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들었어요.
    (특히 잠든 딸래미 이마 쓸어주면서 들으면 효과 100배^^)

    힘내시고요...하루하루 귀한 날... 행복으로 채우세요~~~

  • 18. 이제시작..
    '11.2.4 3:20 PM (116.36.xxx.26)

    이제 시작이죠...-_-;;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면..그리고 학교에 들어가면...
    그것보다 더 아픈 일은 계속됩니다.
    이 사회가..한부모를 계속 슬프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교육과정도 그렇고요...
    그래도 가끔 배려깊은 선생님도 있지만요.
    마음 단단히 먹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날마다 우는 제 모습을보고 따라 우는시늉을 하는 딸아이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답니다.

    엄마가 씩씩해야합니다. 홧팅!

  • 19. 님 화이팅
    '11.2.4 4:54 PM (211.202.xxx.107)

    님 잘못 하나도 없어요. 앞으로도 잘 하실 거구요.
    아이가 아빠에 대해 묻는 것은 님이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놓으실 수 밖에요. 다만 님 마음이 다칠까봐 아이가 아빠를 찾고 싶어도 이야기를 못 꺼내게 되면 그것도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님이 그 점에 있어서는 아이에게 배려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따님도 엄마 마음 다 알 겁니다. 사랑하고 이해한다는 마음의 표현 아끼지 마시구요.

  • 20. 저랑
    '11.2.4 5:49 PM (115.140.xxx.29)

    어쩌면 지금 저와 이렇게 똑같으세요...
    남편의 퇴폐업소 출입과 폭력때문에 2년전부터 소송중인데 남편은 그동안 아이를 보지도 않고 어

  • 21. *
    '11.2.4 7:43 PM (222.112.xxx.211)

    원글 읽으면서 제 엄마노릇이 부끄러워집니다.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그렇게 아이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할 수 있을까,
    아이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을까,
    원망을 아이에게 투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게 돼요.

    원글님에게 온 생명 때문에 마음 쏟으시는 모습 보니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는 말이 생각나요. 원글님은 좋은 엄마세요.
    힘내세요. 따님이 그 사랑으로 잘 자랄 거에요.

  • 22.
    '11.2.4 9:07 PM (211.234.xxx.36)

    새해 만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 23. 힘내세요~
    '11.2.4 11:55 PM (59.4.xxx.121)

    먼저 꼭~안아드리고 싶어요...

    저도 이혼하고 혼자 아이 키우며 사는데 한창 말을 열심히 배우는 개월수의 딸아이를 보며...
    가끔 그런 생각해요...
    나중에 아빠를 찾으면...뭐라 이야기 해야하나...하구요...
    저희 조카들이 조카의 아빠에게 "아빠~"하면서 달려가면...저희 딸은 아빠라는 의미도 잘 모르고, 삼촌에게 "아빠~"하며 매달립니다...그런 모습 보면 정말 마음 아파요...

    가끔은 정말 다른 사람들 말처럼 좋은 남자 빨리 만나서 새아빠를 만들어줘야 하나...생각도 들지만, 한 번 실수했으니 더더욱 신중해지네요...

    힘내시구요...
    우리~딸아이를 위해 아주 더 열심히 살아요~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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