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있었던 조카녀석의 세배돈때문에 웃음이 나온다
조카가 유치원때이다
제부의 부모님이 늦동이로 제부를 낳았고 그 제부가 결혼이 좀 늦어서 아이가 아직 어리다
명절에 사촌들을 만나면 제일 작은형이 고등학생 ..사회인인 형 누나들도 있단다
큰 형 누나들에게 스스럼없이 잘 따르고 형 누나들한테 귀여움도 많이 받는단다
설날차례가 끝나고 모인 가족들끼리 그림 공부를 시작 했단다
성묘는 전날 다녀왔으니 식구들끼리 오랫만에 친목의 핑계로 판이 열렸단다
한번 열린판이 쉽게 안끝나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는데 조카가 가꾸 왔다갔다 하더란다
가서 형들하고 놀라고 돌려 보내곤 했단다
친청에서의 호출 전화로 깜작놀라 판을 치우고 가자고 서두르니 조카녀석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통곡을 하더란다
식구들이 깜짝놀라 왜 왜 하면서 물으니 세배하더란다
지딴에는 큰엄마 큰아빠 형 누나들 많으니 세배하고 세배돈 받으려 했는데 어른들이 판벌려 놀다가 가자고 하니 세배돈이 날라가게 생겼으니 눈물이 앞을가려 ㅋㅋㅋ
어른들 다 자리에 앉아 세배받고 모두 세배돈 주니 눈물도 마르지 않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더라고....
친정 가면서 그이야기 듣고 친정에 도착하여 어른들 세배부터 받으라고 하며 시작했지요
설날이 오면 그 때 그 조카의 모습을 떠올리며 혼자 웃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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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녀석의 세배돈
세배돈 조회수 : 1,266
작성일 : 2011-02-03 12:57:27
IP : 203.223.xxx.1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 조카는
'11.2.3 1:11 PM (218.50.xxx.182)7살된 녀석이 감히 외할어버지께 "할아버지는 얼굴이 미웁게 생겼다"며 버럭~
왜냐니까..손주들이 많아서 차례차례 절 받다가 부산한 쌍둥이 손주들에게 정신뺏기는 바람에 녀석의 세뱃돈을 깜빡하셨다가 얼굴 미웁게 생긴 할아버지로 봉변을 당하셨다는..
방석밑에서 꺼내줘도 여전히 새치름~~또 왜냐니까 안 잊었으면 좋았을텐데 벌써 맘 상해서 받아도 별루니까 담부터 할아버지가 정신 똑바로 차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랍니다. 아주 맹랑한 녀석이죠.2. ..
'11.2.3 1:14 PM (125.139.xxx.209)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림이 절로 그려집니다
그리고 윗 댓글님 아들인가요? 넘 똑똑합니다....꿀꿀한데 죽어라 웃었어요3. 꼬맹이맘
'11.2.3 1:24 PM (114.181.xxx.204)아~ 너무 귀여워요 *^^*
4. ㅋㅋ
'11.2.3 1:32 PM (203.236.xxx.24)지금8살 되는 여자조카
5살때이던가?
할아버지가 장난으로 손녀에게 인사 꾸벅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면서
세배돈 달라고 손 내미니까 자기 복주머니에서 천원짜리 꺼내면서
"공부 열심히 해!" 이러면서 주더라는...ㅋㅋ5. 역시
'11.2.3 2:15 PM (122.40.xxx.41)애들은 천진합니다^^
딸아이 오늘 세벳돈 받자마자
"아빠, 달라고 조르면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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