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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해서요..애교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만 있나요?
이번 설에 시댁 안 내려가고 시간이 널널하니 별 게 다 궁금해지네요.
아래에 우리나라 여자가 기가센가 라는 글 읽고 든 생각인데요.
전에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외국(그러니깐 주로 서구)에서는 여자들이 남자친구나 남편한테 애교떨고 그런 게 없다고 들은 것 같아서요. 애교도 애교 나름이겠지만 소위 말해 우리식으로는 애고 그들이 보기엔 남자앞에서약한척 귀여운척하는 건 좀 덜 떨어진 여자처럼 본다고 들어서요.
맞는 말인가요?
애교라는 것도 아무래도 우리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남자에 비해 여성이 약자고 사회진출에 제약이 많은 탓에 생긴 서글픈 처세방법일까요?
1. 국제백수
'11.2.3 1:18 AM (220.79.xxx.18)천만에요.
외국 여자들도 애교덩어리 많구요.
남자들도 애교있는데............ㅎ2. 궁금
'11.2.3 1:19 AM (122.32.xxx.30)아..그렇군요.
3. ..
'11.2.3 1:20 AM (1.225.xxx.42)애교는 동서고금 남녀구별 없이 상대하고만 맞으면 다 통하는 겁니다.
남자애교에 녹아나는 여자도 얼마나 많은데요.4. ,
'11.2.3 1:25 AM (72.213.xxx.138)국제백수님 의견에 동의해요. 울 신랑은 강아지 앞에서도 누워 애교를 부립니다.
아동교육 도서를 읽으며 받은 충격 중 하나 - '응석'을 부릴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응석이나 애교가 아주 아기일때 정도가 아니라 평생을 살아가며 사람들과 애정을 주고받는
태도라는 걸 배웠구요. 장녀로 자라서 애어른 처럼 자란 걸 이제와서 보니 후회가 되기도 한답니다.5. 국제백수
'11.2.3 1:29 AM (220.79.xxx.18)점하나 님!
제대로 발견하셨습니다.
님의 아이는 늘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런 사람이 되겟군요.
미리 축하드립니다.6. 무명씨
'11.2.3 3:01 AM (70.68.xxx.12)저 캐나다에 삽니다. 외국 여자들 애교 별로 많지 않습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애교라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한 사회에서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가 평등한 선진국가에서의 여성들은 늘 당당하죠. 제 아들도 애교부리는 여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지금 여자친구가 있지만 그 아이도 언제나 제 아들 앞에서 당당하고 같은 여자로서 그 모습이 멋지게 보입니다. 타인앞에서 당당하다는 건 그 만큼 상대방보다 떨어질 게 없다는 얘기도 되겠죠. 줄리앙 강이던가? 그 사람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 여성들의 얘교를 이해하지 못했었다고 하더라구요.
7. 교태?
'11.2.3 3:24 AM (125.187.xxx.172)그러고 보니....... 매력적이다, 사교적이다, 상냥하다 등등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생각나도 딱 '애교'에만 해당하는 단어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교태를 부리는... 뭐 그런 의미의 단어가 해당할까요. 하지만 별로 좋은 어감은 아닌데......
8. qv
'11.2.3 3:51 AM (64.180.xxx.16)저도 북미에 살고 있습니다만.. 한국식 애교는 한국에만 있어요 ^^;;
서구에서 한국여자처럼 애교부리는 여자 거의 못봤구요 간혹가다가 나이가좀 어린 여성들한테는 볼수 있긴 한데 동양여성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구요
원글님은 서글픈 처세술이라고 말씀하시지만.,,도를 넘지 않는 과하지 않은 애교는 때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기도 하거든요 필요할때도 있다고 보는데요,,9. 풉...
'11.2.3 4:03 AM (24.131.xxx.50)뭐 좀 옛날이긴 하지만 마릴린 먼로가 케네디앞에서 생일축하 노래 불렀던 것 생각 안나세욤?
애교...어쩌고는 사회적 경제적 물리적 약자가 강자에게 잘 보여서 살아남기위해 만들어낸 한 방법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여자가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회에서는 (수렵채집사회이든지 현대 산업사회이든지 간에) 애교같은 개념이 중요하지 않지요.10. 별로
'11.2.3 5:03 AM (217.41.xxx.99)우리 말의 "애교" 개념은 정말 없는 것 같아요.
연인들이나 부부들 사이의 사적인 신호들, 장난들은 있지만, 그러니까 그건 순전히 둘 사이의 사적인 부분이라, 그걸 다른 관계의 사람들, 직장 동료, 친구들.. 일반 관계에서 사용하지는 않아요.
(자자.. 케네디와 먼로는 연인관계로 추정이 되고요.. 역시 약자인 육체파 배우였고, 대통령입니다).
한국 젊은 여성들의 "애교" 때문에, 서양 젊은 남자들 사이에 한국 여자들이 XX에 환장한다. 내지는 한국가면 왕처럼 살 수 있다.. 라는 루머를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거 같애요.
응석이랑은 다른 얘기인거구요.
그래서 애들보러 애교가 있다는 말이 저는 참 불편하더라고요. 그냥 이쁜짓.. 이라고 하면 될걸..11. 저는
'11.2.3 5:23 AM (58.123.xxx.39)저보다 약한 존재 앞에서 애교를 부리고 싶어요..ㅎㅎ..강아지나 아주 이쁜 아이나 ...그 앞에서 같이 약해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아앙..하거든요...근데 신랑앞에서는 애교 못부리겠어요.안나와요..간지러워서..ㅋㅋ.강아지 앞에서 애교떠는 모습 보면 우리 신랑 기절할 겁니다...ㅋㅋㅋ
12. 물냉면
'11.2.3 12:18 PM (123.254.xxx.97)일본은 있어요.
13. ...
'11.2.3 12:44 PM (116.122.xxx.78)저도 애교는 한국과 일본에 있는 개념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요.
예전에 미수다였나 암튼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 독일남자들 여럿 나왔는데
한국남자들에게는 잘 통하는 한국여자들의 애교를 보여줬는데
다들 거부감 느끼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미수다에 나오는 북미나 유럽 여자들은
한국여자들의 애교를 보면 남자와 동등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애교를 부린다고 보더라구요
애교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한데
한국이나 일본남자들에게 통할법한 애교는
확실히 서구권에서는 안통하더군요
오히려 애교보다는 그냥 상냥하고 다정하고 웃고
이런 스타일의 여성은 잘 통했구요14. Anonymous
'11.2.3 1:14 PM (221.151.xxx.168)윗님, 저도 마수다 저 프로 얼마전에 봤어요.
장난으로 농담삼아 연인이나 부부사이에 애교를 부릴 수는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티비에서 가끔 보는) 애교 부리는건 얼굴에 주먹 쥐고 볼에 바람 넣고 사진 찍을때도 많이 쓰는듯한 표정은 귀여운 척, 솔직히 가식적이어서 역겨워요.
그런거 외국에서 웃음거리일건 뻔해요.
덧붙여 거기 나오는 크리스티나의 애교도 이탈리아에서 본적이 없는 오버라서 늘 놀라워요.
한국에 와서 물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15. 코스코
'11.2.3 2:51 PM (61.82.xxx.145)윗님이 말씀하신 그런 한국식 애교는 좋게받아들이면 귀엽지만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고 봐요~ ㅎㅎㅎ
전 솔찍히 황정음이가 눈깜빡거리며 애교떤다는것이 짜증나요
시도때도 없이 그저 응~응~ 하며 입술 삐쭉거리는거 보면 저게저게 젊었으니까 통한다고 치자~
TV채널 돌려버립니다
그저 Cute하게 봐줄수 있겠지만.... 그런거 미국서는 ... 잘 안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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