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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곳이 없어요...

...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11-02-02 13:12:17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오줌밟고(신문지깔아놓는데 가끔  신문지밖으로  흘리면서싸거든요)
오빠가  강아지한번만 더 그러면  밖으로던져버린데요

저  들으라고 하는소리에요

저보고  빨리  독립해서  나가래요...
근데요
그 강아지 2년전에  오빠가 데리고온 강아지에요
오빠는
말못하는 짐승 데리고와서 사료한번 산적없구요
전  병원데리고가  접종 시키고 사료먹이고
간식사주고  산책시키고  이뻐한 죄밖에 없거든요..

뻔히 제가 나갈형편이  못된다는걸  알면서
저렇게  강아지를  핑계삼아  한번씩  나가라고 하네요

누가 그말만  들으면 오빠집에  얹혀사는줄알겠지만
저 제  밥벌이하면서 집에 간식잘챙겨놓고
부모님 옷이며  필요한거며  수시로 잘챙기거든요

일다니면서 집안일 반은  하구요...

오빠도 부모님집에  얹혀사는거죠

근데 집에  돈한푼안주는  오빠는  자기가  장남이니깐
모시고산다고  착각하나봐요
바깥에서  받는스트레스를
집에서  풀어서  식구들이  언젠가부터 오빠눈치를  보더라구요

부모님도 일하시고 우리식구 누구하나노는사람없는데
왜  오빠눈치를  봐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오빠는..집때문에..자기돈나가는것도..없고
손하나까딱안하고  차려준밥에 빨아논옷입고
출퇴근하거든요..

오빠가 우리때문에 희생한것도아니고
단지  자신의 화풀이를  가족한테  하는것같은데...

제가  빨리 결혼이라도  해서  나가고싶은데
마땅한  사람도 없고..사실  결혼이 그리 하고싶지도않구요..

방법은  제가 나가는것밖에 없는건가요
오빠가  결혼해서나가줬음  좋겠어요
연휴가  긴것도  제겐 너무 괴로움이에요
평소에 저를 없는사람취급하면서 무시하거든요

대화도 안되요
조용히 대화를  시도해봐도 안되더라구요

제가  무슨  사고를친것도아니고...
평소에  저아는 어른들은
너같은 딸이면 시집안보내고 옆에 계속두고살고싶겠다..이런말씀
자주  하시거든요
제가  집에서 어떤 취급받는지는 상상못하겠죠

밤마다  오빠의  이기적인  행동땜에
소리없이  운적이  너무많아요
엄마는 그런오빠를 한번도  나무라지않아서
더  기세등등한것같네요
오빠가  엄마없을때 더  그래서
제가 참다참다  엄마한테 얘기해도 심각하게안들으시더라구요

제가 울면서 얘기해도
오빠도시락반찬 모 쌀지  얘기하길래
더이상  집에  제편은  아무도없는걸알았어요

오직  오빠가 데려온  강아지가
제 편이고  사는이유죠...

지금  주절주절 두서없이  써서
내용이 장황해요  

대출이라도 받아서 월세방구해서
나가야될까봐요
속얘기  다 터놓고지내는 친한언니에게
얘기했더니  니가왜나가냐며..오빠가 먼저  나가는거아니냐고..
왜  너한테 눈치를주냐고...그러는데

제가  지금  독립할능력도  없지만
작은 방하나구해서 나가야
제가  편하게  살수있나봐요
엄마랑  살고싶지만...오빠때문에 너무힘들어요
다른식구들  모르게  저를 조금씩  갉아먹는거같아요

어떻게  하는것이현명할까요?......

IP : 58.122.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 1:30 PM (115.128.xxx.121)

    슬슬 독립준비해보세요.
    혼자사는 즐거움도 크답니다.
    결혼전에 한번쯤 자신만의 시간 같는것도 나름 재미 있구요.
    일단 오빠때문에 스트레스도 심하신거 같은데.. 나이 먹어서 자꾸 문제 생기면 어릴때 처럼 금방문제가 풀어지는게 아니구 맘속의 상처로 남는거랍니다. 서로를 위해서라도 독립 고려해보세요

  • 2. ...
    '11.2.2 1:34 PM (125.130.xxx.156)

    독립하실 수 있으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독립하세요. 원글님 오빠같은 사람, 또 아들만 위하는 부모들 절대 안변해요. 오히려 아쉬울때 울궈먹을려고만 들고 부려먹기만 하지요. 오빠 결혼한다고 달라질까요? 천만에요. 수발들 사람 하나 더 늘지요. 일찌감치 발빼세요.

  • 3. ,
    '11.2.2 1:35 PM (72.213.xxx.138)

    그래요. 나이를 먹어서 성인이 되면 자기만의 공간을 갖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서로 사소한 것으로 간섭할 일도 많이 줄어들어요. 그리고 경제에 대한 개념도 탑재가 되지요.
    결혼 전에 독립해서 세상을 배우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고 추억이 될 수 있어요.
    부모님도 오빠도 은연중에 서로 대를 이을 자식이고 장남이라는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는 얘기지요.

  • 4. -_-
    '11.2.2 2:33 PM (115.23.xxx.8)

    일단 토닥토닥..
    글만 봐도 님이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한지 느껴지네요.

    저도 독립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강아지 데리고 집 나오세요.
    님 사시는 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서울이라도
    외곽쪽으로 괜찮은 가격의 월세 꽤 많습니다.
    집에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딱 끊으시고,
    열심히 돈버셔서 조금씩 자신의 공간을 넓혀가세요.
    화이팅입니다.

  • 5. sp.
    '11.2.2 2:45 PM (112.144.xxx.122)

    부모님이 잘못하시는거에요....
    장남하고 살면서 고생하실게 뻔히 보이시는 군요.....
    어쩔수 없습니다...부모님이 선택한겁니다....
    원글님은 독립하시면 훨씬 인생이 풍요하실겁니다..

    부모님 생각나면 자주 찾아오시면 됩니다...

    아마 독립을 하면 돈이 더 들겁니다만.....
    그리고 월세든 전세든 내집이 아니니 불편한점도 있겠습니다만...

    회사근처로 이사하시면 교통비 절약되시겠죠?
    시간절약되시겠죠....
    그걸로 월세 갈음한다 생각하시고.....

    독립하시고....중요한건 ...자립하세요....

  • 6. ..
    '11.2.2 3:38 PM (175.116.xxx.88)

    강아지 던지라고 하세요. 제 생각엔 그런 행동 못 취할 인간입니다.
    가급적이면 강아지 정 떼시고, 보호소나 친구에게 주세요.
    냉정하게 님의 앞길을 생각하세요. 더 중요한 결정 많이 해야하는데, 강아지는 도움안됩니다.

  • 7. ....
    '11.2.2 3:50 PM (125.130.xxx.156)

    점 두개님, 이 시점에서 또 원글님 오빠같은 소리 하고 계시네요.....

  • 8. 나가라니
    '11.2.2 7:58 PM (59.10.xxx.244)

    오빠는 결혼해서 아이도 있고 새언니랑 같이 부모님 모시고 살아서 그런 줄 알았네요
    매일 마주쳐야 하는 사이인데, 힘드실 거 같아요
    괜히 주눅드는 거 같아 안쓰럽네요..

    이참에 강한 마음 먹고 조금 무리 되더라도 독립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반찬 같은 거 집에서 가져다 먹으면 생활비는 많이 아낄 수 있을 거에요.
    안전지대에서 벗어나기가 두려울 수 있지만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 혼자 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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