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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만한 데도 시간이 남아서 마트 다니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분들이예요.
솔직히 말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고 살려고 다니는 겁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당장 내일 정리해고 된다면 암담하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리지만 살만한 데도 시간이 남아서 마트 다니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분들입니다.
노동의 중요성... 그 딴것은 몇달 야근과 철야 하다보면 다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한번은 철야 하고 직장 동료 몇명과 같이 피곤한 몸을 동료 차에 싣고 새벽 4시에 퇴근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누구 입에서 나온 말인지 모르지만
"우리 내일 출근 하지 말고 바다 보러 가자"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모두 다 동의했고 그 때 정말 그렇고 싶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어떡하든 지 도망치고 싶었으니까요..
다음날 우리 팀에 아무도 안나오고 전부다 바다로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요... 난리가 났겠죠.
지금 생각해봐도 빙그레 웃게 되네요.
저도 경력 쌓으려고 다니는 부유한 집 출신도 봅니다. 물론 부럽죠. 정말 부럽습니다.
그런데 직장 안다녀도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는 분들이다 보니
확실히 먹고 살기 위해 직장 생활 하는 사람들과는 생각이 틀리더군요.
그런데 마트에도 그런 분들이 있나 보군요. 그런 분들 정말 복받은 분들입니다.
1. 내일
'11.2.2 3:07 AM (58.150.xxx.76)당장 짤리면 먹고 살기 힘든 분들에게
"나 먹고 살만한 데 시간이 남아서 일 나왔어" 그러면 짜증이 나기는 할 거 같네요.
그런 분들 대부분 허세고 실제로 살만한 데도 힘든일 하는 분은 많이 보지 못했네요.2. 지금
'11.2.2 3:12 AM (183.102.xxx.63)원글님이 일에 치여서 그래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못보는 거죠.
몇 년 동안 애들 키우며 집안에서 감옥살이 해보면
또 달라져요.
시간은 널널한데
도무지 내 시간이 아닌 것같고, 유익하지도 않은 것같은 그런 시간들이요.
꼭 그 일을 하지않아도 먹고사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어울려 일하면서 돈을 버는 그 자체만으로의 즐거움도 있답니다.
또 그렇지않고 생활이 절박해서 일을 한다해도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거워하면.. 원글님의 말씀처럼 복받은 사람들인 것 맞습니다.3. 음
'11.2.2 3:19 AM (221.160.xxx.218)그러게요, 부럽죠.
여유가 있는데도 다니시는 분들이 분명 있겠죠.
근데,요즘같이 빈부격차가 큰 현실에 마트 일자리마저 부의 차지가ㅎㅎㅎ4. 그나저나
'11.2.2 3:30 AM (183.102.xxx.63)마트직원들이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요즘 게시판에 자주 등장하네요.
저는 오래된 전업주부입니다만..5. 여유라
'11.2.2 3:33 AM (61.35.xxx.250)사람들이 절박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통한다고 하죠.
그런데 여유가 있으면 반드시 여유 있는 척 하게 되어 있더군요.
제 친구는 자영업을 하는 데 절대로 여유있는 사람은 알바로라도 채용을 안하려고 합니다.
당장 일 때려쳐도 여유 있는 사람은 언제든 그렇게 하거든요.6. 그 말 믿어요?
'11.2.2 8:24 AM (116.37.xxx.10)여유 있고 시간 남으면
봉사활동 하거나 뭐 배우러 다녀요
돈이 필요해서 다니는겁니다7. 사촌언니
'11.2.2 8:08 PM (110.11.xxx.163)사촌언니가 정말 먹고 살기 편한테 마트 다니거든요.
힘들긴하지만 재밌다네요.
사람들사이에서 일하는게 좋다네요.
지금은 1년 채우고 퇴직금 노린고 다닌답니다.
덕분에 형부께 돈번답시고 완전 앙탈부리면서 유세떨던데
나름 귀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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