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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어떤 애가 넘어졌는데 속상하네요
입구에서 7~8살 정도 되는 여자애가 제 앞으로 넘어졌어요.
저는 그대로 밖으로 나오는데,
그 아이 엄마가 어떻게 넘어졌냐고 물으면서 아이를 일으키는데,
제가 있는 쪽을 쳐다보면서 어떻게 넘어졌는지 계속 묻더라구요.
그제서야 유모차에 걸려 넘어졌던지, 아님 넘어지면서 유모차에 부딪혔던지 그랬던 것 같아서 뒤돌아보면서 유모차에 걸린 것 같네요 하면서 아프겠다 어떡하니~ 하고 왔어요.
그렇게 오고 있는데 뒤에서 그 아이 엄마가 저를 부르더니,
사람들이 갑자기 유모차가 빨리 뛰어들어서 다쳤다는데 같이 아이 키우면서 괜찮다는 말도 없이 가냐고 따지는 거에요.
갑자기 당한 일이라 할말이 없어서 멍하니 있다가 황당하다고~ 아프겠다고 얘기했지 않냐니까 본인이 이야기하니까 가다가 얘기한 거 아니냐고, 사람들이 유모차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아이가 넘어졌다고 하더라는 거에요, 아이가 자고 있는데 어떻게 갑자기 끼어드냐고 아무튼 그렇게 실갱이 하고 그 엄마가 쌩하니 가고 그랬거든요.
암튼 가면서 보니까 수돗가에서 입을 씻길래,
그래도 마음이 쓰여서 어떻냐고 멍들었냐고 하니까 피가 약간 났는데 괜찮은 것 같았어요.
제가 그러니까 그 엄마도 누그러졌는지 사람들이 따라가서 이야기하라고 부추겨서 그랬다면서 그러길래, 저도 애한테도 미안하다고 하고 암튼 그렇게 헤어졌는데요.
아 정말 기분이 찝찝하네요.
제가 원래 성격이 남일을 거의 신경안써요.
싸움구경도 잘 안하고... 직장에서도 누가누가 어쨌다더라 소식도 젤 늦고요..
한 번 봤던 사람도 잘 못알아보고요..
암튼 그래서 그런 건데,
곰곰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잘못하긴 한 것 같네요.
근데 저 정말 저땜에 넘어졌다고 생각안했고요, 아이들이 넘어지는 게 다반사라서 별 신경안쓰고 그냥 온거거든요..
그래도 그 엄마 말처럼 같이 아이 키우면서 넘어졌으면 좀 신경써서 괜찮냐고 물어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휴..
속상해요..
1. 뭐죠?
'11.2.1 6:21 PM (112.153.xxx.33)사람들이 정신없이 많을때
내가 다른 누구때문에 다쳤는데 그사람이 모르고 갈때가 있어요
그럴때는 정말 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괜히 얄미울때가 있죠
그 분도 원글님이 알면서 그냥 지나쳤나싶어 와서 한마디 했나보네요
원글님이야 모르고 지나친 일이니 맘상하지 마세요2. 그래도..
'11.2.1 6:23 PM (119.67.xxx.204)속상해하시며..반성(?)중이신거 같아 보기 괜찮아요~~^^;;;;
괜히 남탓한다고 푸념하시는 글이면 좀 보기 안좋았을듯한데...
담부턴...조심해주세요...유모차는 특히...은근히 다니면서 사람들 잘 치고 다녀요..
저도 아이 키웠꼬 유모차 끌도 다녀봐서 알지만요^^
주위에 누가 다친거같으면...혹여 유모차랑 부딪혔을지 생각도 좀 해보시고...
일단.....옆에 꼬마가 넘어졌으면...그냥 인사로라도 괜찮니 물어봐줄수 있는거니까요^^3. 핑
'11.2.1 6:27 PM (58.228.xxx.36)님 좀 이상하네요.
그애가 뛰어들었건 님이 먼저 유모차를 들이댔건 유모차에 부딪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님 유모차앞에서 넘어진거 아녜요.
그럼 당연히 아이 일으키고 많이 다쳤는지 살피고 괜찮냐고 물어봐야하는거 아닌가요?
무신경한건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니죠.
저는 저랑 닿지도 않고 조금 떨어져있어도 아이가 넘어지면 걱정되던데
아이 키우면서 너무 시크한척 하시네요.
아프겠다. 어떡하니.
어떤 뉘앙스였는지 모르지만 딱히 듣기 좋은 소리로 보이진 않네요.4. 이해불가
'11.2.1 6:32 PM (122.35.xxx.55)설령 내 유모차에 부딪친게 아니라고해도 내앞에서 아이가 넘어졌으면 반사적으로 아이를 일으켜주고 살펴봐줘야하는거 아닌가요?
5. ...
'11.2.1 6:47 PM (221.151.xxx.13)유모차에 걸린것같아요.아프겠다.어떡하니...
이렇게 얘기하셨음 넘어진애 엄마는 아..유모차에 걸려넘어졌구나..이렇게 생각할것 같아요.
애를 좀 살펴보면서 아프겠다.어쩌니..이럼 서로 기분 나쁜일 없는거구요.
말만 띡하고 유모차 끌고 나가버리니 사람 놀리는것 같아서 그집 엄마가 더 화가 난거같아요.
근데, 윗분 말씀처럼 내앞에서 아이가 넘어지거나 비틀거리면 반사적으로 손이 나가지 않나요?
저..아직 애기 없어요.그런데 애기들 기우뚱 대면 저도 모르게 긴장해요.애기 넘어질까봐요.
저도 남신경쓰는거 귀찮지만 꼬맹이들에겐 그렇게 안되거든요.6. 에휴
'11.2.1 7:03 PM (61.101.xxx.48)남의 일에 신경 안 쓰는 것과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다친 건 다르죠.
일단 원글님의 유모차 앞에서 넘어졌으니 그 아이 엄마가 화내는 건 당연하죠.7. 평소
'11.2.1 7:43 PM (1.226.xxx.44)남 일 신경 안쓴다지만, 이 경우에는 그냥 남일이 아니므로 당연히 신경을 더 썼어야 하구요.
지나가던 남의 아이도 넘어질까봐 신경쓰이는 것이...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 아니던가요?
그냥 걸어가다가도 아이가 넘어지려고 하면 남의 아이라도 깜짝 놀라 보게 되던데...
유모차 끄는 걸 보니...엄마 맞으시잖아요.8. 음...
'11.2.1 7:44 PM (14.56.xxx.12)처음에 아이가 원글님 앞에서 넘어졌을 때 괜찮니? 안 다쳤어? 정도는 물어보셔야 했어요.
유모차에 걸려서 넘어졌던 아니던..
남에게 신경 안쓰는 스타일이시더라도 그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넘어진 아이 엄마가 그래도 순한 성격이신가봐요,
대부분 이런 경우 더 심하게 화 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 아이가 다쳐서도 그렇지만, 아이가 걸려서 넘어졌는데 그냥 가다니..하고요.
원글님도 아이 키우시니 알겠지만 아이 일에는 예민해 지는 게 엄마잖아요.9. ..
'11.2.1 7:49 PM (118.218.xxx.213)저도 남에게 신경 안쓰는 스타일이지만..길에서 어린아이 넘어지면
항상 신경써서 다쳣는지..어떤지 물어보고 확인합니다..많이 다친 아이를 보면
아이엄마에게 전화도 해주고요..자식 키우다 보니 남의 아이 다치는것도 마음이
아프더라고요..그게 엄마 마음 아닐까요?10. 음..
'11.2.1 8:06 PM (123.99.xxx.79)이 경우는 아니가 뛰어든거지만...
어떤 유모차 밀고가시는분들은 사람들 잘 안보고 딴데보면서 그냥 밀고다녀요..
저 바퀴에 몇번 밟혔지만 밟힌 줄조차 모르고 가는경우 많구요..
부딫히거나 해도 미안하단 말이 별로들 없더라구요...
유모차 끌고 가시는 분들,, 제발 주위좀 잘 살피고 가주셨음 좋겠어요..
기분나빠도... 따지고 하는 성격이 아니라 혼자 아프고 마는데..
기분은 정말 나쁘더라구요..11. 다우리아이~
'11.2.1 8:14 PM (122.254.xxx.219)그게요...
아이들은 우리 모두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대했으면 합니다
혹시 그 아이가 님의 유모차가 아니라 그냥 지가 달려와서 그 힘에 넘어졌어도
괜찮냐고 물어봐주는게 인지상정이니까요?
언젠가도 꼭그런 상황이었는데
그 유모차 주인분은 첫마디가 그러게 조심하지...하던데 옆에서 참 듣기가 그랬어요.
저는 오지랖이 넓다는 소리를 들을지라도 주위에 아이들에게만큼은 관심을 주는 편입니다.
친구도 없이 혼자 길을 건너는 아이가 보이면 곁에 딱 붙어서 길을 건너줍니다.
혼자 우는 아이가 있으면 꼭 무슨 일인지 물어봅니다.
성범죄나 유괴 같은 일도 다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것이니까요
우리 모두의 아이라고 생각해주세요~12. 아기엄마
'11.2.1 9:06 PM (119.64.xxx.132)남의 아이..피가 날 정도로 다치게 했으면,당연히 잘못하신거죠.
남의일 신경 쓰고 안쓰고는 님 성격이지만..
남에게 피해를 줬으면 신경을 쓰고 사세요. 2222222222222213. 아기엄마
'11.2.1 9:28 PM (221.141.xxx.53)앗 댓글들 보니 더더욱 반성이 되네요.. 시크할 게 정말 따로 있지.. 앞으론 다른 아이들이라도 다치거나 넘어지거나 하면 잘 봐줄께요. ㅜㅜ 아직 초보 엄마라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잘 안돼서 그랬나봐요.. 흑흑흑.. 우리 조카가 좀 별나서 하루에도 몇번씩 넘어지는 걸 봐오다보니, 예사로 생각했나봐요.. 아울러 유모차 운전도 항상 안전운전 조심할께요~
14. 애공
'11.2.1 11:02 PM (222.232.xxx.250)유모차 앞이 아니고 멀리서라도
아이가 넘어져 있고
주위에 도와줄 어른이 없으면 달려가서 살펴야 한답니다.15. 헐...
'11.2.1 11:39 PM (59.7.xxx.246)남의 아이 다쳐놓고 시크하다니...
이해 안 되는 분이네요.16. .
'11.2.2 10:28 AM (72.213.xxx.138)어머나, 충격이에요.
아직 애도 없지만 아이들은 어른이 항상 신경써줘야 하는 존재라는 건 압니다.
애 엄마가 이렇다니,,,헐~ 그애가 원글님 자식이라도 그러실 건가요 ㅉㅉㅉ17. ...
'11.2.2 3:00 PM (112.151.xxx.37)원글님 스스로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론 그러지않아야겠다고
크게 반성하고 계시는데....
야단치는 댓글은 그만 달았으면 좋겠어요.18. 내 참 어이가
'11.2.2 3:17 PM (203.130.xxx.183)없어서 급 흥분,로긴합니다
님은 어쩌면 모든 것이 자기 변명,자기 합리화로 뭉쳐 있습니까?
저 님 같은 분 넘 싫어요
당연히 님 유모차에 걸려 넘어 진 것 같은데(상황적으로)
어떻게 아프겠다~하며 그냥 지나가고
나중에 적힌 말 들이 더 가관도 아니네요
정신차리세요
님 유모차에 잠든 아가가 나중에 똑같은 일 겪으면 아마도 입에 거품무실 분 같은데19. 헉...
'11.2.2 3:35 PM (125.185.xxx.165)님이 속상한건....정말 오로지 반성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원글님이 반성을 하신다는건 참 반가운데..
담부터 그러지 마세요...그아이 엄마가 지금 이시간 더 속상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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