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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양육은 고작 10년, 그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요?

음...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1-02-01 13:07:37
저와 비슷한 고민들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서 두드려 봅니다..



과연 여자들에게 일이란 무엇일까요..?



주말에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서점을 둘러보다가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발견 했어요..



핑크색 글씨가 예뻐서 집어 들었던 책인데

뒷면에 적혀 있던 글귀에 머리가 뎅~ 하고 울리는 느낌에 집어들고 왔드랬죠..



다 때려치우고 시집이나 갈까?

매일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며 박제된 행복을 좇는 여자들에게 보내는 일침

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딱 제 얘기였어요 ^^;;



정말 글귀대로 다 때려치우고 시집이나 갈까? 란 생각으로 사표를 낼까 생각 중이었거든요..



직장생활을 하며 나름 고충도 많았기에 그냥 맘편하게 시집이나 가야겠다..했는데



아이양육은 고작 10년, 그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보고 나니



너무 준비없이 안일하게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을 한건 아닌가 싶네요 ㅠㅠ



프로페셔널한 주부가 될 자신도 없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키우고 나서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분들 얘기도 생각나고..

다시 직장에 나가고 싶어졌을때 갈곳이 없으면 어쩌나..걱정스럽기도 하고..ㅠㅠ



때려치고 시집을 가면 속시원할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더 많은 고민들이 저를 붙잡네요 ㅠㅠ



82님들은 어떠신가요..?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여자이기에..

현명하게 먼저 헤쳐나가신 님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이제 곧 여성들에게 명절증후군을 선물해 주는 설날이 다가오네요..^^;;

님들 모두 잘 견뎌 내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IP : 152.149.xxx.1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 1:10 PM (180.68.xxx.238)

    프로페셔널한 주부가 될 자신도 없고..아이들을 키우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는..딱 저네요. 오늘부터 둘째 어린이집 보내고 새로운걸 시작해보려 하는데 아직도 결정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네요. 정말 현명한 선배님들의 조언 듣고싶어요.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시집가려해도
    '11.2.1 1:13 PM (58.120.xxx.243)

    좋은 직장이 있어야 좋은 남편..얻고...전업을 해도 맘 편히 합니다.
    저요..
    시집 잘가려고..26부터 선보고 했는데요.시집 잘가기..평생 직장생활보다 더 어려워요.
    다들 가끔..역시 여자는 시집을 잘가야해..하면 그냥 가만있습니다.
    시집잘가기요...생각보다 제 복을 타고난 경우 아니면 진짜 어려워요..
    그리고 월 천 넘게 주는 남편 다..제 행세 하려 합니다.참..편한게 어딨어요.

  • 3. 아이양육
    '11.2.1 1:18 PM (118.127.xxx.196)

    10년이라....어림도 없어요,,,

  • 4. ..
    '11.2.1 1:34 PM (1.225.xxx.42)

    애 10년 키우고나니 애 밑으로 딸린 일이 더 많은데요.
    전 애들 대학 보내고나서 이제 한숨 휴유~ 돌립니다.

  • 5. 대관절..
    '11.2.1 1:44 PM (121.127.xxx.92)

    누가 아이양육을 '겨우 10년'으로 잡는답니까?
    처음 10년은 단순히 체력싸움이지만
    본격적인 입시제도에 들어가는 그 후 10년은 체력 + 머리 싸움이라고요.
    적어도 대학까지는 보내놔야 한숨 돌리는거 아닙니까?

  • 6. 딱..제이야기
    '11.2.1 2:01 PM (203.236.xxx.229)

    원글님 상황이 아니라,
    저 책 내용이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네요.
    저는 지금 뱃속에 둘째가 있음에도... 앞으로 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어요.
    물론, 아이양육 중요하죠.. 저도 첫애때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키웠어요.
    차마 갓난아기를 두고 직장으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아서..
    하지만, 첫애를 어느 정도 키워놓다보니 육아, 일 등에 대해 제 나름의 정리가 되네요.
    경제적인 능력을 떠나서... 일이 없는 제 모습을 상상할 수 가 없어요.
    살림이 제 취향이 아니어서 그럴런지도 모르지만..
    형편만 된다면 전업주부가 되고싶다는 여성들의 희망은.. 제게는 해당이 안됩니다.
    제가 지금 넉넉한 형편도 아니지만, 남자에게 일이 중요하듯 '저같은 여자'에게도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세상을 끝내는 날까지도 일을 하고 싶답니다.
    저같은 분들은 별로 안계시나요?

  • 7. .
    '11.2.1 2:20 PM (211.176.xxx.4)

    전업주부여성이 가정에서 제대로된 발언권을 가지기위해서도, 여성들은 지금보다 더 많이 사회생활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전업주부였던 시절에, 여성들이 가정에서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도 가정에서 여성의 지위라는 것이, 남성에 비해 낮은 편이죠.

    자녀양육 10년. 적절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그 이후 아이들은 학교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죠. 또래집단이 중요하구요. 요즘은 학원에도 많이 다니죠. 아이가 주체이고 양육자와 교사 등이 서포터하는 구조가 되죠.

    양육자는 아이에게 굳이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습니다. 운용의 묘를 살려 최대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여성계 전체를 위해 이롭습니다.

  • 8. ww
    '11.2.1 2:34 PM (211.40.xxx.123)

    이 책 읽어볼만해요.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예요...그리고 양육기간에 대해서도 엄마가 대학입시까지 전적으로 같이 가주는게 맞는가 하는것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여겨요

  • 9. 원글에 동의
    '11.2.1 3:43 PM (210.105.xxx.253)

    대관절님,
    10년이면 아이양육은 어지간히 다 합니다.
    그 이상은 부모의 over라고 봅니다.
    중,고등학교 때 부모가 무엇을 하나요?
    픽업? 스스로 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혼자 학원도 못 다닐 중고생 없습니다.
    끼니 챙기기? 초등학생도 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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