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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죽어라 안먹어요 ㅠ.ㅠ
그런데 죽어라 이유식 안먹어요.
안먹어도 분유 줄 거라는 걸 아니깐, 배고파도 이유식 안받아먹고 죽어라 찡찡데며 울어요.
심지어 숟가락에 손만가도 울어버리니 그냥 항복하고, 배고픈 애 굶길 순 없어서 할수없이 젖병을 들어요,.
분유먹고 1시간반~2시간 지나서 슬슬 배고프겠다 싶을떄 슬며시 이유식을 먹이려고하면 또 짜증내고...
그렇다고 먹는 걸 싫어하지는 않아요. 아기용 과자나 과일, 심지어 내가 떡먹고있으면 바람처럼 기어와서
뺏아먹어요,. 목에 걸릴까봐 뻇으면 또 한번 엄마에게 고함쳐주시고 목도 안메고 가래떡을 냠냠 잘도 물어뜯어먹
어요. 엄마가 뭐 먹고있으면 뺏아먹고싶어서 눈이 똥그레해지지만 막상 이유식탁의자에 앉혀놓고
먹이려고하면 입다물거나, 고개 돌리거나, 손으로 수저 내치고 한숨도 쉬고 ㅠ.ㅠ
그러다가 젖병에 눈을 못떼고 얼른 분유타라고 엄마에게 다시 호통질 ㅠ.ㅠ
마더스 고양이나 삐뽀삐보119책 참고하고, 이유식은 내가 먹어도 맛있다 할만큼 만들어요.
소고기무국도 끓이고, 계란찜도 하고, 오믈렛도 만들고, 리조또도 만들어보고 맨날 만들고 버리고 만들고 버리고ㅜ.ㅜ
지금쯤이면 분유는 옆에서 거들뿐, 세끼 주식은 이유식이 되어야할텐데 지금 이래서는
돌지나서 어디 밥먹겠나 싶어요. 이렇게 이유식을 안먹으면 어찌해야 하나요?
아직 이빨이 아랫니 두개만 났는데 질감떄문에 싫어하나 싶어서 감자블로콜리 스프부터 진밥까지 다양하게 줬는
데 일관성있게 싫어하네요.
1. ...
'11.2.1 11:30 AM (122.43.xxx.64)아기에 따라서 이유식 전혀 안 먹는 아기도 있어요.
혹시.. 엄마 밥을 조금 떼어 먹여주면 그거는 잘 받아 먹나요?
진 밥도 잘 안 먹는 다니 한 번 밥을 줘 보세요.
어른들 먹는 그대로..
어른들 중에도 아무리 아파도 죽을 전혀 안 먹는 사람도 있어요.
약간 미끌한 식감이 싫어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2. ..
'11.2.1 11:30 AM (211.51.xxx.155)이유식도 맛있게 먹는 척 해보심 어떨까요? 이젠 밥 먹어도 될 거 같은데, 같이 밥상에 앉아서 밥을 아주 질게 하시던지 푹 끓여서 같이 먹어보세요. 아이가 아네요. 어차피 안먹으면 분유 줄것을요... 아기가 말귀를 다 알아들으니 빈 분유통 있으면 보여주면서 " 어머 다 먹었네" 이럼서 탈탈 털어보이시기구 빈통 갖고 놀라고 주세요^^ 밥자체를 싫어 하는 거 같음 잔치국수, 칼국수등도 있고, 주먹밥 처럼 동글게 만들어서 과자처럼 드심 아인 이유식이 아니라 생각하고 먹을수도 있구요.
3. ...
'11.2.1 11:34 AM (211.44.xxx.91)기질이 강한 아이라면 강요했을 경우 더 뒤로 가는 경우가 있어요 저희 둘째가 그래요
강요하면 후진이네요 그것도 초고속후진..그걸 살살 달래서 자리 잡히려면 더 시간과 노력들어요
엄마 입장은 그렇죠 정성껏 좋은 재료 골라서 맛있게 만들어줬는데 안먹어주니 허무하고 속상하고 나중엔 화도나죠 그래서 죽어라 안먹는다는 이런 표현까지 나옵니다 ㅎㅎ 저도 그랬지만..
떡은 잘먹는다니 아마도 음식에 대한 거부감 보다는 먹이는 방법,분위기가 혹 강요했다면 그게 문제가 될수도있어요 하도 안먹는 큰애 겪어서 안먹는 다는 얘기엔 제가 지나치질 못하네요
한참 고민했을때 어느 분이 말씀하시길..엄마의 애절한 눈빛도 아이에겐 부담이다 라고 해서
좌절했던 기억이...ㅎㅎ4. ^^
'11.2.1 11:35 AM (125.176.xxx.20)손으로 좀 가지고 놀게끔 주물주물 하게 해준다음에 얼렁뚱땅 먹여도 안먹나요?
전 울 아들 안먹을땐 자기가 숟가락으로 먹게하고 막 집중할때 아~하면 받아먹던데..
숟가락한번 쥐어줘보세요 ㅎㅎㅎ5. 고민
'11.2.1 11:35 AM (112.214.xxx.229)밥을 먹긴 하는데요. 이에 입에서 굴리다가 그냥 삼켜요. 과자처럼 생각하는 듯 해요.
차라리 그냥 밥을 먹이라고 얘기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유식 먹을때 공기를 두개 마련해서 한입은 내가, 한입은 아기 이렇게 먹이려고해요, 먹는 시늉만으로는 안돼서 같이 먹거든요, 그런데됴 영~~스파게티랑 국수도 해줘봤는데 신기한 맛에 몇번 먹다가 다시 퉤 하고 한숨 ㅠ.ㅠ 애가 왜 한숨을 쉬어~~!
하도 안먹어서 주먹밥 만들어서 과자처럼 입에 넣어준 적은 있네요. 소고기 완자, 닭고기 완자, 감자전 등등 그리해서 몇 번 먹였어요. 앉혀놓고 정식으로는 안먹구요. 그냥 놀때 슬쩍 입에 넣어주면 먹네요ㅠ.ㅠ 밥을 먹여야할까요6. 00000
'11.2.1 11:37 AM (59.11.xxx.101)첫번째 댓글 ..동감해요~
울 아가 6개월때부터 이유식 시작했는데 첨엔 잘 받아먹더니...
밥풀 맛을 한번 보고 나서는 공들여 만든 이유식을 안먹더라구요ㅜㅜ;;
돌 즈음 되서는(시기가 정확히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확실히 돌 전이었어요...)
밥을 조금 질게 한다는 느낌으로 지어서 주니 잘 먹었어요!!!!7. 걱정
'11.2.1 11:39 AM (121.134.xxx.86)걱정 많으시죠?
저도 워낙 안먹는 아이만 키워봐서 그 애타는 맘 잘알아요
그런데 세월 지나고 생각하니 당장 눈앞에 걱정으로 애타서 억지로 하시지 말았으면 해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애가 당분간 굶더라도
먹는거는 행복한 거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맛있게 차려주고
함께 식탁에 앉아서
시간 지나면 싹 치우고
때가 되면 또 똑같이 반복
안 먹고 애타서 나중에 자꾸 뭐라도 음식 들이대고
그럼 식사시간에 또 고생하고....
이런 되풀이는 바람직하지 못한거 같아요
배고프면 뭐라도 먹게 되겠죠
단 식사시간에
이상은 아직까지 초등아들 밥 떠 맥이는 못난 엄마의 후회담입니다8. ^^
'11.2.1 11:41 AM (121.134.xxx.86)참 아이에 따라서 이유식같은 묽은 음식을 싫어 하는 아이도 있어요
차라리 좀 진 밥으로 이유식을 대신하면 먹을지도 모르겠네요9. 저...
'11.2.1 12:07 PM (122.37.xxx.193)저희아기도 3월이면 돌이 되는 비슷한 월령인데요... 인석은 이융식 무지 잘먹고 먹성은 좋은데 모유먹던 아기라 젖병을 거부해서(분유 본격적으로 먹인지는 3개월가량 되었네요) 지금도 분유를 싫어하는데요.. 이유식먹고 4시간쯤 지나서 자고나면 배가 고프니까 분유도 다 먹더라구요.. 배 안고플 때 주면 80도 채 안먹고 손으로 탁 쳐버리거든요.. 근데 지금 월령으로는 하루 세번 정도 분유와 이유식을 한꺼번에 주는 시기라 6시간까지도 안먹고 버텨도 크게 지장은 없거든요.. 분유먹고 한두시간 후에 이유식 주시는게 너무 텀이 짧은 것 같아요.. 한 4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신나게 놀리고 재운 이후에 주시면 조금씩 먹지 않을까요? 그리고 육아책에도 나와있듯 실시간으로 간식도 주고 하지 말고 밥먹을 때 분유, 이유식을 한꺼번에 주고 시간을 충분히 띄운 이후에 줘야 뱃고래도 늘고 하루종일 뭐를 먹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10. 그리고
'11.2.1 12:11 PM (122.37.xxx.193)보통 어르신들이나 주변 나이드신 분들은 아기 배고프다고 자꾸 먹을 걸 주실려고 하시던데, 삐뽀삐뽀 소아과에보면 분유와 이유식은 한번에 같이 주고 한두시간씩 띄우고 주고 하지 말라더라구요.
그리고 전 간식은 이유식먹고 붙여서 주고 평소에 실시간으로 주진 않아요.. 제가볼 땐 그러는데 친정어머니나 베이비시터분께 부탁을 하니 자꾸 뭐를 주시려하는데 그럼 확실히 아기가 이유식을 덜 먹긴해요. 밤에 수유를 끊으셨나도 중요한 것 같구요. 배가 고프게 하는게 답인것 같아요. 하루 세끼만 먹어도 지장없으니 과감하게 간식을 끊어보세요11. 고민
'11.2.1 12:19 PM (112.214.xxx.229)네, 댓글들 감사헤요. 저도 뱃고래를 늘리고싶은데 아시다시피 아기들은 배고프면 자비심이 없잖아요. 3시간마다 한번씩 막 울면서 밥달라고해요. 우리 애 아직도 한번에 120ml,먹어요. 많이 먹어야 160이에요. 그러니 수유간격이 짧죠 ㅠ.ㅠ 참 안늘더라구요. 다행히 또래보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표준이라 크게 신경은 안쓰는데 뱃고래가 늘지를 않아요. 그런데 사실 엄마인 저도 뱃고레가 작아서 조금씩 자주 먹거든요. 저를 닮았나 싶기도 해요. 따라서 이유식 제일 많아 먹었을때가 한 50g먹나.
12. 고민
'11.2.1 12:21 PM (112.214.xxx.229)아, 그리고 저도 텀이 3시간이라 3시간만에 밥을주면 배고프다고 호통치면서 이유식을 더 안먹으려고해요, 한땀 한땀 먹어서 어디 배가 차겄냐 이러는거죠. 그러고 걸신들린듯 젖병을 꿀꺽꿀꺽-_-;; 그래서 배가 슬슬 고프네 이런 시간을 공략하는거에요.
13. 음...
'11.2.1 12:42 PM (121.138.xxx.188)아이고집 어느정도 꺾으셔야해요. 호통치더라도, 밥을 안 먹으면 젖병도 없다는걸 인지시키세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이유식과 분유는 붙어다녀야해요. 그걸 떨어뜨려놓으면 영판 밥을 안 먹더군요.14. 으음..
'11.2.1 1:49 PM (121.147.xxx.79)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기가 주식과 간식을 반대로 먹게끔 습관이 들었네요.
아기 간식도 그렇고 엄마 먹는것도 그렇고 분유도 그렇고 다 주식이 아니잖아요?
주변에 자꾸 애기에게 간식 쥐어주는 다른 어른 (할머니 외할머니 등..)이 계시는게 아니라면
엄마가 독하게 마음 먹으시고 주식을 주식으로, 간식을 간식으로 먹게끔 바꿔놓으세요.
돌 무렵이면 못 먹어도 이유식 한끼에 100cc 정도는 먹고
분유도 하루 두번이나 세번, 그것도 합쳐서 500cc 정도 먹는게 영양 균형에 맞아요. 그건 아시지요?
밥 안먹으면 분유 주지 마시고, 간식 먼저 주지 마시고,
돌쟁이면 이제 어른 밥 먹어도 되니 죽으로 말고 밥으로 만들어도 줘 보시고..
이런저런 과정 다 거쳐서 딱 습관 안 잡아놓으시면 앞으로도 내내 애도 고생 엄마도 고생이에요.15. 흠..
'11.2.1 2:09 PM (124.136.xxx.35)저희 애도 이유식 안 먹어서 그냥 밥 줬습니다. 진밥 위주로 줬더니 먹더군요. -_-; 이유식 질감을 싫어하는 듯 보였어요. 배 고파서 밥 먹게 하시면 됩니다. 호통 쳐도 아이 밥 먼저 먹이고 분유 먹이세요. 이제 돌이면 분유대신 생우유 먹이셔도 됩니다.
16. 또
'11.2.1 2:59 PM (122.37.xxx.193)아까 위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리플을 보니 뱃고래가 너무 작은 편인것 같아요;; 저희 애랑 거의 같은 개월수이니 얘는 뱃고래가 큰지 이유식 200한번에 먹고 바나나하나 혹은 사과반개 먹고 분유도 80가량을 먹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넘 많이 먹이는 것 같아 이유식 많이 먹일 땐 분유를 한번 쉬고 그 담에주기도 합니다만.. 배고프고 분유를 먹을 땐 180~220까지 먹어요. 아직까진 분유도 하루 500~600은 먹어야한다더라구요. 총 이유식은 130씩 세번을 먹여야한다고 하던데 그까진 안되도 100까진 먹이도록 차차 늘리셔야할 것 같은데 제가 처음 애 낳고 모유먹일 때 얘가 양이 작다고 30분도 안되서 울어대고 해서 백일 전까지도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전 울어도 무조건 2시간이상을 띄우려고 노력을 해서 울면 안아 흔들고 안되면 아기띠해서 돌아다니면서 재우곤했어요.
그래도 잠자고 깨면 무조건 젖내놓으라 난리라 아예 내려놓지 못한적도 있고(그래서 허리도 병이나기도;;) 그랬는데요..
일단 좀 버티고 달래면 첨엔 고생이지만 차차 익숙해지더라구요.
애기가 발육은 괜찮다니 조급해하시진 마시고 아기에게 호통을 치면 도리어 먹는걸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으니 관심을 전환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 힘드시면 유모차밀고 마트를 마구 돌아다니시는 것도 추천이구요;; 키즈카페등도 그렇고.. 정신없이 구경하다 한시간 반쯤 자고.. 그 이후에 주시고.. 세시간 반, 네시간 이렇게 차차 먹는 텀을 늘려보셔요. 이유식은 한숟갈이라고 먹고 나서 분유주시고 이렇게 되풀이하시구요..
11개월이면 볶음 국수같은 것도 레시피에있더라구요.. 좋아하는 음식도 있을 지 모르지 화이팅입니다^^
텀이 늘어나면 애가 훨씬 순해져요 보기도 편해지고... 저희애는 백일 전에는 진짜 죽겠더니 요즘은 너무 순해지더라구요.17. 고민
'11.2.1 5:27 PM (112.214.xxx.229)또 님 댓글읽고 갸우뚱~~~? 제가 감히 우리집 회장님께 호통을 치다뇨^^; 항상 야단맞습니다. 이 요상한 것을 치우고 당장 분유를 타거라~뫼신지 몇달째인데 아직도 내 입맛을 모르는게냐? 뭐 이런 뉘앙스의 울부짖음을 들으면서 아이가 손으로 내던지는 이유식을 얼굴에 맞아가며 하루하루 살아갑니다ㅜ.ㅜ 흑흑흑 제발 밥간격이 4시간이 되면 바랄 게 없겠네요. 또님 아기는 슈퍼베이비인듯, 은근 저렇게 많이 먹어주는 아이가 주변에 없더라구요. 아, 우리공주님 똥을싸도 끙끙대지도 않고 그대로 계속 놀 정도로 순한데 유독 이유식에만 민감하셔~
댓글들이 하나하나 다 도움이 됩니다. 감사드려요.18. 또2
'11.2.1 9:27 PM (122.37.xxx.193)아 호통은 윗님들 리플에 호통을 쳐서라도 먹이란 얘기에 다소 노파심에 한 얘기구요
제 아기는 왕자님이라 아무래도 좀 더 먹지 않을까요. 울 아기님은 배가고픈데 얼른 내놓지않으면 호통이 대단하십니다... 혼이 빠질지경으로 난리가 나서 이유식 식힐 시간도 없이 허겁지겁주다 입천장 데인적도 있답니다 ;; 암튼 이래저래 육아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듯합니다 같이 힘내요^^19. 쌍둥맘
'11.2.2 8:52 AM (112.170.xxx.228)저희 첫째가 이유식을 죽어라 거부했어요.
둘째는 없어서 못먹는 아기였구요
전 그냥 냅뒀거든요. 우유주면서. 결국 밥먹고 살텐데 싶어서 걱정이 크게 안되더라구요
결국 진밥먹는 시기붜터 먹기시작해서 잘먹어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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