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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한테 명절때마다 거의 먼저 전화를...
형님은 저보다 2살이 많지만 같은 해에 결혼했고 형님이 6개월 먼저 했지요.
처음엔 절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시어머니가 알게 모르게 저랑 형님을 비교했던 것 같고 그것으로 인해 괜히 저에게 반감같은게 있었던 것 같구요.
어찌되었건 전 결혼하면서 형님과 잘 지내려고 나름 노력했답니다.
먼저 전화해서 안부를 묻는다던가, 생일을 챙겨준다던가, 애들이 커가면서는 저희가 조카들을 봐주고 형님내외
분 오붓이 지내게 해드린 적도 있구요..
지금은 형님과 그런 감정없이 만나면 이야기도 잘 하고 별로 각자의 생활에 터치하는 부분도 없이 지내고 있어요.
저희같은 경우는 시아버님이 며느리들에게 일은 공평하게 하라 하셔서 큰며느리라고 더 많은 일은 하지 않습니
다. 비용문제도 언제나 반반씩이구요..
살짝 둘째며느리로서 서운하기도 한 부분인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저도 그렇게 하려고 하구요..
그런데 명절이나 시댁행사등 상의할 게 있을 때 거의 대부분 제가 먼저 형님한테 전화를 하거든요.
(저흰 시어머니가 몇 년전에 며느리들에게 명절음식을 넘기셔서 장보는 거나 음식거리장만에 며느리들이 알아서
하고 있어요)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감감이니 제가 먼저 하게 되더라구요.
가끔은 이런 형님때문에 속상하기도 하고 기분이 좀....
둘째며느리입장에선 형님이 나서서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형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요.
언젠가 형님이 운전을 안배우는 이유가 시댁에서 자주 부를까봐 그게 싫어서 라고 말한 적도 있네요.
그것도 형님 내외랑 우리 내외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그때 참 뜨악했는데 자기 집 식구라면 벌벌떠는 남편은 그냥 못들은 척 흘려버리더라구요..
아주버님은 부모한테나 형님한테도 잘 하시던데.. 저 같음 맏며느리로서 더 신경써서 잘 할 것 같은데요..
명절때마다 느끼는 이 기분..
이제 곧 형님한테 전화나 해봐야 겠네요..
1. ?
'11.2.1 9:58 AM (175.194.xxx.224)며느리들 일 똑같이 하라고 하셨다고 둘째며느리로서 살짝 섭섭하셨다고요
그러시면서 원글님 같으면 맏며느리로서 더 신경써서 잘할것 같다라......
나는 둘째니까 덜 신경써도 된다라고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맏며느리는
우리보다 먼저 신경써야 하고 더 잘해야하고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이신것 같네요2. //
'11.2.1 9:59 AM (175.127.xxx.102)넘 야속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래도 형님도 맏며느리로써 마음속에 뭔가 부담이 있을거예요.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속편할지도 그냥 하던대로 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3. .
'11.2.1 10:05 AM (220.88.xxx.120)형님이 뭔가 나서서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가보네요
원글님은 동생이라고 늘 먼저 전화해서 상의해야하는 상황이 맘에 안드시는 것같구요
그러면 해마다 똑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 일을 나누세요 장은 누가보고 음식은 어떻게 나눠하고..
명절엔 몇시쯤 시댁에서 만나는걸로...
대강의 계획이 잡힌 상태에서
자기가 하던거 못하게될 상황이되던가 변경되는게있어서 연락하게 되면
그렇게 전화해서 상의하는게 부담스럽지 않을거에요
동서들끼리 마음맞춰서 잡음없이 명절보내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죠4. 전 아랫동서
'11.2.1 10:11 AM (110.15.xxx.248)님과 별로 안 맞는 맏동서 같네요
어차피 님보다는 맏이라고 더 부담감이 있을테니 그냥 님이 참으세요...
저는 잘 맞지도 않고, 평소 서로 전화도 안하는 스타일에다가 , 어쩌다 전화오면 시가에 가서 뭘 하라.. 하고 시키는 전화 아니면 안하면서도
제가 자기한테 안부 전화 잘 안한다고 시모한테 일렀다네요..
시모는 그걸 또 제 남편한테 이르고..ㅎㅎ
맏동서한테 안부전화 안한다고 뭐라 하는 남편하고 부부쌈 한판 하고...ㅎㅎ
이르던가 말던가..
그렇게 시모한테 이르는 것 때문에 제 감정이 나쁘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러는 자기는 수술하고 퇴원해서 집에서 꼼짝도 못하는 동서네 집에 와서 애들하고 장난감으로 난장판을 만들어놓고는 그냥 가버리고...
감정이 좋아야 안부인사를 하든 말든하지..
'의무는 똑같이 나누고 권리는 장남이니 더 가져야지' 하면서 살더니
올해는 맏동서 최대의 위기가 왔어요
시모가 좀 아프시거든요
아들들이 제사를 물려받을 때가 되었다는 의논을 하고 있어요
솔직히... 이젠 올게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까지 계속 청순한 태도로 저는 몰라요 하면서 똑같이 하자고 하더니 이번에도 똑같이 하자고 할지 모르겠네요
그러든가 말든가...ㅎㅎ5. 저도
'11.2.1 10:20 AM (110.15.xxx.198)둘째지만 원글님 맘이 너그러우신분같아요.
저도 첨엔 시댁에도 형님께도 좋은게 좋은거다 잘할려고 노력했지만 그거 아니더라구요.
저만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냥 하는만큼만 하세요.
첨이 힘들지 익숙해집니다.6. ..
'11.2.1 10:35 AM (110.14.xxx.164)전 여러가지로 당한 케이스라- 그 피해가 평생갈거에요
그냥 더 나은 내가 하고 말자 생각하고 전화하고 음식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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