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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를 떠나면서...
네가 좋다. 조회수 : 2,289
작성일 : 2011-01-31 22:46:43
어제 닉네임을 '얼러지'로 바꾸면서 이제 82에 들어오는 거, 글 올리는 것을 자제해야 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것은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에게는 사이코같은 기질이 있다고 합니다. 정도의 차이에 따라 병적인 것과 아닌것으로 구분 되겠지요. 요즘은 내가 미쳤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사무실에서 조차 거칠은 말을 써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아! 이건 아닌 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갱년기,호르몬의 변화인가...라고도 여길수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다 핑계에 불과 할 뿐입니다.
일단 지금 체력이 바닥입니다. 헬스, 수영등 그 어떤 운동도 시작하지 못할만큼 체력이 바닥입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니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적정 체중도 무너져 딱 맞던 허리 사이즈가 안맞고 어깨에 살이 쪄서 쟈켓이 안 맞을 지경입니다.(살이 팔뚝부터 찌네요.)
오늘 깨달았는 데 주위 지인들에게 오랫동안 안부를 묻지 않으면 살았습니다. 오늘 작은 올케와 통화를 했는데 내가 뭔가 삐져서 전화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더군요. 사무실에서 여유 있을 때면 작은 올케와는 오래 수다를 떠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추석때 해외여행 간다고 해서 잘 갔다오라고 하고는 오늘 처음으로 안부 전화를 했습니다. 홀로 계신 엄마께도 다음에 올때 내복 사다 드리겠다고 하고 오랫동안 가뵙지 않았습니다. 바쁘고 피곤하다고 핑계를 대면서...
그리고 또한가지 중요한 이유는 유천이를 더 이상 욕보일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다고 해서 무작정 들이대는, 마치 유천이 스토커같은 기분,(아마도 나이가 어렸으면 사생팬)이 듭니다.
오늘 1995년 부터 쓰던 비밀번호를 바꿨습니다. 은행 통장, 카드 비밀번호였습니다. 오랜기간 비밀 번호로 쓰다보니 어쩌다 내 핸드폰 번호와 우연하게 역으로 같아져서 은행에서 바꾸라 하더군요. 오늘 유천과 관련된 숫자로 비밀 번호를 바꿨습니다.
유천과 관련된 어떤 사이트에도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날로 더 단단해져 가는 그런 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유천이와 관련된, JYJ 관련된 일에는 언제나 관심을 가질겁니다. 음반도 사고 콘서트도 가고 앞으로 드라마를 한다면 닥본사 할겁니다. 기념일에는 작게나마 유천 이름으로 기부도 할 생각입니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아까운 레벨 7을 과감하게 버리고 82를 떠납니다. 탈퇴의 변이 너무 긴가요? 가는 사람은 말이 없어야 하건만...올 해 말쯤 평정심을 되찾는 다면 그때 다시 가입을 고려해 볼까나...82님들 부디 행복하셔요들...
IP : 112.155.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매리야~
'11.1.31 10:47 PM (118.36.xxx.2)가지마세요~~
2. ..
'11.1.31 10:48 PM (121.135.xxx.123)왜 떠나신다는건지..?
아무튼 밤길 조심해 가셔요.3. 매리야~
'11.1.31 10:49 PM (118.36.xxx.2)탈퇴하지 마세요~~
4. ...
'11.1.31 10:50 PM (211.107.xxx.68)유천의 늪에서도 하루 빨리 빠져 나오셔야할 것 같네요.
5. ...
'11.1.31 11:04 PM (124.53.xxx.58)유천이때문에 여기들어올 시간을 못 내시는군요. 전 걸오땜에 비록 눈탕이지만 매일 오던 이곳을
띄엄띄엄 오게 되네요.그래도 여기 다녀가야 맘이 좀 편안해지니 ..저도 언제 이곳을 떠나게 될른지는 모르지만 개미지옥이 따로 없네요. 팬질하는게..ㅠㅠ6. 전
'11.1.31 11:56 PM (121.130.xxx.88)도대체가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7. 님...
'11.2.1 12:13 AM (121.180.xxx.64)개인팬사이트에 가입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봅니다.
유천의 팬생활을 계속하실 마음이시면.
그런 곳에서 서로 유쾌하게 풀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8. 네가 좋다님
'11.2.1 12:28 AM (123.214.xxx.114)관심있게 보고있었는데 왜?
늘 재미있고 공감하고 반가왔습니다.
아주 가지는 마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9. 개인팬사이트 를
'11.2.1 10:13 AM (180.229.xxx.147)왜 거부하시나요?
네가 좋다 님의 뜨거운 마음을 홀로 간직만 하시기엔 너무 힘드실 듯 해요.
무조건 내 맘속에만 간직하겠다 하시지 마시고.. 쉬엄쉬엄 여기저기 아니. 한 군데라도 가서 같이 글 보고 같이 좋아하고 같이 안타까워하시는게 훨씬 좋으실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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