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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 너무 먹기 싫어요..ㅠㅠ

배부른소리 조회수 : 8,784
작성일 : 2011-01-31 21:32:12
애하나있는 전업주부인데요.
사실 전업하기전까지는 직장도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했으니까...집에서 기껏해야 한끼 먹을까 말까잖아요. 그래서인지 밥이 싫단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전업을 하고 집에서 세끼를 오로지 내가한 음식으로만 먹고살게된 이후로...집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없고 먹기싫어요. ㅠㅠ

객관적으로 음식 못하는편은 아니고...남편은 너무 맛있게 먹어요. 세상에서 집밥이 제일 좋다고...
그런데 전 남편하고 같이먹는 저녁만 겨우 반그릇 먹을까하고요...나머지는 다 라면, 빵, 과자, 떡볶이 이런걸로 때워요. 집에 반찬이며 국이며 다 있는데...너무 먹기싫어서요.
주중엔 그렇게 때우고 주말엔 꼭 하루에한번씩은 외식하네요. 세끼 다 밥을 먹으라면 차라리 안먹고 마니까...남편이 배려해줘서 외식을 많이 하는편이에요.

휴...왕년엔 외국가서도 무조건 한식만 고집하던 토종입맛이었는데...왜이렇게 집밥이 싫어졌는지...
제가 밥을 하고 그밥을 먹어서일까요.
전업이신분들 집에서 밥 잘 드시나요?
IP : 118.91.xxx.15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1.1.31 9:33 PM (123.204.xxx.169)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는 말이 있지요.^^

  • 2. 저도
    '11.1.31 9:39 PM (121.155.xxx.115)

    그말 실감해요 하지만 일하는지금 집밥하고 김치가 제일 맛있어요 ,,저도 집에 있었을때는 밖에나가서 쫄면도 먹고싶고,,,,그랬는데

  • 3. -
    '11.1.31 9:39 PM (211.207.xxx.10)

    맞아요. 양을 줄여보세요.
    그러면 쉬 배고파지고 입맛 돌아옵니다.
    운동을 해보셔도 좋구요.

  • 4. ..
    '11.1.31 9:40 PM (211.36.xxx.169)

    사먹는거 더럽다고, 맛도없다고...생각했던 제가...

    요즘은 사먹는거 뭐든 맛있습디다.
    물가도 비싼데 사먹는게 싸게 먹히기도 하고.
    마트 푸드코트에서 혼자 싼거 한그릇 사먹어도 맛있더라능.ㅋㅋ

  • 5. 경험담
    '11.1.31 9:40 PM (125.180.xxx.207)

    저도 전업전환한지 3년째인데요. 저도 한 일년은 그랬어요.
    회사다닐 땐 점심도 매일 다양하게 먹고, 저녁 회식도 많고 좋은 곳에 맛있는 것 먹으러 많이
    다녔는데 집에서 내가 한 매일 뻔한 반찬만 먹으니 너무너무 지겹더라고요.
    지금은 여기 키톡보면서 다양하게 해먹으려고 노력중인데요 저도 목요일쯤 되면 점심에
    아이 데리고 나가서 햄버거라도 먹게 되고 주말 여섯끼니 중 한끼 정도는 외식합니다.
    그래야 살 것 같아요. 저희 신랑도 제가 하는 요리 무척 좋아하는데 제 사정 봐주느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참아주네요.

  • 6. 저도
    '11.1.31 9:43 PM (117.55.xxx.13)

    밥은 하루 두끼 이상은 못 먹어요
    꼭 한끼는 군것질로 채웁니다

  • 7. 저도
    '11.1.31 9:44 PM (112.170.xxx.186)

    밥하는거 귀찮긴 한데..
    밖에서 저렴한 한끼 먹으면 정말 욕나올 정도로 맛없고 소화도 안되서..
    비싼 외식 못할꺼면 집에서 제가 만들어 먹는게 더 좋아용

  • 8. 저도
    '11.1.31 9:47 PM (112.148.xxx.223)

    가끔 나가서 혼자 사먹고 와요
    남편은 절대 외식을 안하니 더 답답하죠
    제가 한 건 왜그렇게 맛없는지..물론 가족들은 잘 먹지만요
    저는 그나마 밀가루 음식도 못먹어서 분식도 안되고,,, 울 동네에 밥 잘 하고 가격대비 괜찮은 곳을 서너곳 확보하고 입맛이 너무 없어서 괴로울 때 나가서 먹고 와요

  • 9.
    '11.1.31 9:50 PM (121.161.xxx.122)

    나이가 들면서 집밥이 젤 맛있네요.
    전 직장맘인데 100% 현미밥에 된장국 두부반찬 좋아해요.
    약속 없는 날은 가급적 도시락도 싸갖고 다니는 편이예요. 회사에 도시락 싸갖고 다니는 사람도 없지만요.
    근데 집밥귀신인 작은딸, 방학하니까 귀찮네요. 하루 세끼 차려놓고 출근하기 넘넘 싫어서 '너 집밥귀신이지' 그러면 '웰빙소녀'라고 합니다.
    저는 집밥 좋아하면서 집밥 좋아하는 딸이 밉네요

  • 10. ,,
    '11.1.31 9:55 PM (59.19.xxx.110)

    미투...
    내가 한 밥은 맛이 궁금하지도 않고... 십분 먹자고 몇 시간 고생하는 것도 허무합니다..

  • 11. ..
    '11.1.31 10:03 PM (116.37.xxx.12)

    그러게요..한시간차려서 생각해보니 십분 먹네요^^
    그래도 저는 제가한 밥이 제일 맛있어요..제 식성도 현미밥, 된장국, 두부반찬 그런종류예요

    세끼 다해먹지는 않구요
    하루에 두끼해먹어요.

    아침은 남편은 도시락들려보내고나서 대충먹고..점심은 배가 안고파서 안먹고 저녁은 남편이랑 제대로 차려먹어요.

  • 12. 저는
    '11.1.31 10:05 PM (58.227.xxx.121)

    밥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요.. 저녁때 남편과 같이 먹을때만 밥 먹고
    아침은 보통 샌드위치나 와플같은 빵종류, 점심은 떡볶이나 튀김, 김밥 같은 분식 만들어 먹거나 그래요.
    제가 부지런해서 저런거 만들어먹는거 절대 아니고 하루정도 수고해서 샌드위치 거리나 김밥 속재료 만들어 놓고 며칠씩 먹어요.
    와플도 아메리칸스타일로 반죽 만들어 놓으면 냉장고에서 3-4일 정도 괜찮고요.
    아~~주 귀찮을땐 사먹기도 하는데 웬만하면 만들어 먹어요. 파는 음식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하던데요..
    파는음식 비싸기만 하고 맛없다는건 어렸을때 저희 엄마가 늘상 하시던 말씀이었는데
    어렸을땐 그말 이해 못했는데 커서 보니까 정말 그렇더라고요~

  • 13.
    '11.1.31 10:14 PM (14.52.xxx.167)

    내가 한 밥은 맛이 궁금하지도 않고... 십분 먹자고 몇 시간 고생하는 것도 허무합니다.. 222
    정말 절묘한 표현이에요. ㅠㅠ
    저도 밥보다 빵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더더욱 집밥이 싫어요.

  • 14. 이야~
    '11.1.31 10:24 PM (125.186.xxx.161)

    내가 한법은 맛이 궁금하지도 않고, 십분 먹자고 몇 시간 고생하는 것도 허무합니다 33333
    명대사네요 =_=

  • 15. 그러게요
    '11.1.31 10:32 PM (120.136.xxx.30)

    내가 한법은 맛이 궁금하지도 않고, 십분 먹자고 몇 시간 고생하는 것도 허무합니다 444

    -임산부는 더 심해요 ㅠㅠ

  • 16. 그게
    '11.1.31 10:34 PM (218.155.xxx.174)

    입이 짧아서 그런듯 ....제가 그렇거든요
    아무리 맛있어도 연달아 먹으면 질려서 메뉴를 자꾸 바꿔줘야 해요 ( 그래서 외식 )
    마트에 장보러 가서도 , 벌건 고기 보면 질리고 , 생선 봐도 질리고
    그래도 막상 음식 해놓으면 내가 먹어도 괜찮은데
    막상 끼니때가 되서 차려 먹을라치면 먹기 싫어서 라면 끓이고 ...뭐하는 짓인지 ㅋㅋ

  • 17. 톡톡
    '11.1.31 11:11 PM (218.51.xxx.39)

    내가 한밥은 맛이 궁금하지도 않고, 십분 먹자고 몇 시간 고생하는것도 허무합니다.555
    명언이네요..

  • 18. 이야~
    '11.1.31 11:59 PM (125.134.xxx.223)

    내가 한밥은 맛이 궁금하지도 않고, 십분 먹자고 몇 시간 고생하는것도 허무합니다.6666
    솔직히 우리나라 음식하는거 너무 손 많이 가지 않나요?
    외국처럼 그냥 구워서 먹고 샐러드에다가 빵이나 뜯고 살아도 덩치만 더 크더만
    난 그냥 전생에 서양인 이였따 생각하고 빵을 주식으로 삼고있어요 ㅋ

  • 19. 복숭아 너무 좋아
    '11.2.1 2:42 AM (125.182.xxx.109)

    정말 이해 안가네요.. 전 제가 한밥이 젤로 맛있는데요.. 너무 너무 맛있어요.
    솔직히 맛없는 식당에서 돈내고 나올때의기분이란..실로 화나고 비참하잖아요..
    어제도 한우식육식당에서 얼마나 맛없고 돈 아깝던지...
    집에서 제가 한밥 누가 해준것 보다 맛있네요..깨끗하고 위생적이고..금방해서 맛있고..
    조미료 안쓰고도 너무 맛있게 하는거 보면 전 요리 천재인가봐요..
    저희 신랑도 제가 해준밥 너무 맛있대요.. 주변사람들도 저보도 음식 잘한다고하고요.
    다른 사람이 한음식 어떤때는 정말 한숟가락도 못먹을때가 잇어요..너무너무 맛없어서요..
    조미료 범벅에, 음식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 20. ...
    '11.2.1 9:57 AM (121.144.xxx.224)

    윗글님처러 저도 집밥이 더 맛나요^^ 좋은 재료 사서 서툰 솜씨지만 정성껏 만들면 더부룩하지도 않고 깔끔한 맛 때문에 힘들어도 그냥 만들어 먹느다는...;;;; 신랑과 아들도 못만들어도 좋으니 제가 한 밥이 최고라고 해서 그 맛에 음식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좋은 재료 사서 고생하고 있답니다.ㅎㅎㅎ

  • 21. .
    '11.2.1 10:01 AM (59.4.xxx.55)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는 말이 있지요222222222222222
    방학이여서 3끼 챙겨줍니다. ㅠ.ㅠ
    미치겄네요.

  • 22. 저도요
    '11.2.1 2:27 PM (112.153.xxx.114)

    저도 그래요..

    예전에 아버지가 집 비우시면 어머니께서 콩나물 국밥 한냄비 끓여서 내내 그거 드시던데..
    이유를 이제 알겠네요

  • 23. 저도
    '11.2.1 3:11 PM (211.228.xxx.57)

    결혼하고 한 5년 정도는 그랬어요...그래서 외식도 자주했고....지금은 제가한것이 맛있고 믿을만하고 좋아요...단 !비싼 회 비싼 고기 등은 당연히 나가서 먹는게 훨 맛있구요...

    차차 나아질거예요.....그리고 하루 세끼 요리하는건 너무 힘들지 않나요...

  • 24. 3식 3간식
    '11.2.1 4:27 PM (59.17.xxx.91)

    그나마 애가 하나니 괜찬죠...요즘 애들 방학이라 미치겠어요
    딸을 위한 3끼 꼬박꼬박 풀반찬에...배고프다고 뭐 없냐고 징징대는
    아들 3끼 간식까지 하루왼종일 부엌에 있는 느낌 이예요

    거기다 주말 되면 하루왼종일 뒹굴거리며 간단하게 김밥이나
    먹자는 웬수같은 남편때문에.....개학이 빨리됬으면 너무 좋겠다는
    저는 식성이 초딩입맛이라 집밥보다 간식을 더 좋아하는데
    집안건강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풀로 구성된 담백한 식단 짜느라
    머리에 쥐나요

    밥은 뭐니뭐니해도 남이 해준음식이 제일 맛있는것 같아요33333

  • 25. 궁상
    '11.2.1 4:38 PM (59.10.xxx.28)

    하루 일과.
    1. 기상하여 남편 아침 준비하고 나는 단팥 호빵 2개 먹음. 커피와 함께
    2. 방금 점심으로 맥스 캔맥주 1개 드링킹.
    집 밥 안먹음. 몸무게 48킬로그램. 158센티미터. 82질하며 게으름과 사투. ㅠ. 기어다니는 벌레만도 못한 일상. 우울함. 바보.

  • 26. .....
    '11.2.1 5:04 PM (115.143.xxx.19)

    저두요..제가 좀 안하고..남이 해주는것좀 먹고 싶어요.ㅠㅠ밥하기 싫어.

  • 27. 원래그래요
    '11.2.1 5:43 PM (183.109.xxx.143)

    한국음식이 원래 한끼 음식이 아니잖아요
    밑반찬, 찌게 , 김치 두세끼 기본으로 먹게되는데
    먹고 남은 음식은 맛도 덜해지고
    이런건 다 주부가 먹다보니 더 먹기 싫은것 같아요
    조금씩 하려해도 아이 어릴적엔 또 시간없으니
    딱한번먹을 분량만 만드는것도 보통일은 아니구요
    최대한 한끼 메뉴 위주로 해서 드셔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카레밥, 볶음밥 뭐 이런식이요
    아이 좀 크면 그나마 요리할시간 생기고 나아지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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