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셋에 혼자 되셔서 사십년을 홀로 살아오신 우리 엄마.
자식 네명 혼자몸으로 키우시며 참 별의별 고생 다 하셨는데
오늘 중간지점에서 만나 언니와 나 둘이서 매달 각자 2만원씩 곗돈 넣는거 털어서
엄마 35만원하는 패딩 사드렸어요.
우리엄마 생전 저렇게 비싼 옷은 처음이예요.
얼마나 좋아하시는지..옷도 너무너무 맘에 들어하시고 옷가게에서 그대로 입고 시외버스 타고 가셨어요.
넘 맘에 든다고 시어머니한테도 똑같이 사드리라고 신신당부하고
사위한테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미안해하시는데..아~~~우리엄마.
내가 딸들 덕분에 호강한다 그러시는데
자식 키워놨는데 이렇게라도 해드려야지 하니 더 좋아하시네요.
오랜만에 엄마 기쁜 모습 보고 헤어지니 저 또한 기분 죽이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 옷 하나 사드리고 이렇게 기분좋을수가~~
우리엄마 조회수 : 1,632
작성일 : 2011-01-31 20:47:30
IP : 122.100.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31 8:49 PM (211.44.xxx.91)간만에 훈훈한 소식이네요
어머니께서 따님들 참 잘키우셨네요2. 저랑
'11.1.31 8:49 PM (110.15.xxx.198)똑같은 환경에서 자라셨네요.반갑고 고맙네요.
꼭 제가 엄마 옷 사드린것처럼 기분이 좋네요.잘하셨어요.3. 눈물..
'11.1.31 8:53 PM (114.200.xxx.81)눈물 날 거 같은 이 기분...ㅠ.ㅠ
4. .....
'11.1.31 8:59 PM (115.143.xxx.19)오~잘하셨네요
저희도 딸들끼리 매달 돈 모아서 그걸로 옷도 사드리고 밥도 사드리는데 그렇게 좋아하세요.선물해드리는 그 기분 저도 알아요,정말로 뿌듯하죠..
꼭 물질적으로 해드려서 기분좋은게 아니라 만나서 옷고르는 과정도 행복하고 밥 대접해드릴때도 그렇고요.5. ..
'11.1.31 9:01 PM (124.199.xxx.41)앗...눈물이...
돌아가신 엄마 생각도 나고..ㅠㅠ...
해드릴 수 있을 때 해드리세요..스카프 하나라도...6. ~
'11.1.31 9:01 PM (14.33.xxx.132)님이 많이 부럽네요.
전 엄마가 넘 일찍 떠나셔서 선물 할 기회조차 없었는데
곁에 계실때 효도 많이 하셔요.7. .
'11.1.31 9:03 PM (211.211.xxx.183)엄마...보고 싶네요.
8. 어머니가
'11.1.31 9:16 PM (110.9.xxx.224)정말 힘드셨을텐데 대단하시네요.
원글님 어머님께 정말 효도하셔야겠어요. 잘해드리세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고생 정말 많이 하셨는데 저두 효도하려고 노력해요. 돌아가시고 나면 그나마 덜 후회하려구요.9. -_-
'11.1.31 9:46 PM (115.23.xxx.8)저도 어머니 옷 사드려야겠어요.ㅋ
10. ....
'11.2.1 12:26 AM (211.176.xxx.112)저도 돈 모아야 겠습니다.
원글님 참 잘하셨어요.11. .
'11.2.1 4:38 AM (180.227.xxx.59)읽으면서 제가 행복해졌어요.
효도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