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사주보시는걸 매우 좋아하시구요..
어려서부터 엄마가 사주를 보고오면
제 사주에 "손이 귀하다. 자식을 힘들게 갖거나 매우 늦게 갖는다" 이렇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어요..
그래서 결혼하고나서도 엄마는 항상 걱정이였죠..
지금 4년되었는데
3년동안은 일부러 피임하고
작년 8월정도부터 애를 갖고싶어노력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임신테스트기2줄 보고
오늘 병원갔더니 애기집이 아주 미세하게 있다고 하셔서
담주에 가기로 했어요..
문제는 엄마가 너무 아이를 기다리셔서..
토욜날 테스트기 보고 연락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너무 기뻐하세요..
기뻐하시면서 하신다는 말씀이
"그래..안그래도 내가 태몽을 꿨는데..어디 가서 또 봤더니
이번에 안생기면 시험관해야한다더라.."이러는거예요..
또 기분이 확 안좋아지면서..
시험관 얘기는 또 왜 하는건지..싶은거예요..
저는 제가 손이 귀하다는 얘기를 엄마한테 하도 많이 들어서
작년8월부터 애기갖는거 시도하는데 불안했거든요..
그래서 몇달시도해보고
불안해서 경주까지가서 한약 지어먹었거든요..
한의원가서 물어보니 저한테 절대 문제없데요 -_-;;;;
엄마 왜 그럴까요?
저를 다 위하고 생각해주는건 알겠는데..
엄마의 그런말들이 너무 맥이 빠져요...
임신하면 걱정하지말고 편안히 있으라하는데
오늘도 잠시 울컥했네요...
엄마랑 정말 안 맞는 분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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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자꾸 말하면 맘 상하고 엄마의 걱정병이 저를 맥빠지게 해요..
ㄷ 조회수 : 869
작성일 : 2011-01-31 16:51:57
IP : 222.117.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 엄마도 그래요
'11.1.31 4:55 PM (125.141.xxx.38)정말 딸한테 그렇게 말 하고 싶냐 소리를 몇번을 했는지 이제는 들으면 혼자 맥주캔 까먹어요.
신점 보는데 가서 봤더니 엄마와 띠가 같고 엄마 기가 쎄서 그렇다대요. 독립해 사는게 상책이라는데 그게 또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 ㅠㅠ2. 힘내세요.
'11.1.31 5:27 PM (112.151.xxx.64)우리엄마도... 그런 걱정병에..의심병도..좀..있으셔서..저도 힘들어요..ㅠㅠ
에휴..어쩔수없나봐요.. 제가 이해해드리고 살아야져..3. 저희 엄마도요..
'11.1.31 5:51 PM (121.127.xxx.92)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뭐 하나를 가지고 삼십오년동안 주구장창 노래를 하시죠.
엄마, 그말 정말 많이 들었으니 이제 그만해~. 라고 해도 계속하시고
결혼한 후에는 남편도 저랑 같은 입장이 되었네요. ^^;;4. 우리시어머니
'11.1.31 7:09 PM (121.124.xxx.93)랑 같네요~제가 성당다녀서 점을안보는데 에제 전화와서 하는말
점쟁이가 올해 아들이 아홉수라 국그릇 밥그릇 수저세트 바꾸라했다고~
알면서 안바꾸기가 그래서 오늘 제거랑 두세트 사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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