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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러운 동서네가 부러워요..

맏며느리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1-01-31 16:34:49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는 원래부터 식욕이 별로 없어요.
친구들이 맛집 찾아 순례를 해도 따라는 가지만 먹으러 간다기보다는 친구들과 얘기하러 가는거구요.
집에서도 식사준비를 하면 하는도중에 음식냄새때문인지 막상 밥을 먹으려고 하면 배가 안고프고
배도 안고픈데 먹으면 바로 더부룩하니 속이 안좋습니다. 아주 불편해요..
저희신랑이 맏이고 둘째는 아직 미혼에 막내도련님이 결혼해서 둘째아이가 돌이 다가오네요..
저도 식욕이 없지만 저희 외동인 아들내미도 식욕이 없습니다.
집에선 잘 먹지만 분주하고 사람이 많이 모였다거나 들뜨면 잘 못먹습니다.
게다가 저도 좀 마른편인데 저희아이도 좀 작은편에 많이 말랐습니다.
명절에 모이면 시어머님은 맏손자인 저희아들을 너무 측은해하십니다.
동서네는 큰아이가 4살여자아이인데  포동포동 살이 올라서 제가봐도 너무 귀엽습니다.
무릎에 앉여놓고 있으면 내려놓고 싶지가 않을정도에요..
살도 너무 부드럽고 정말 물오른 복숭아 같아요.
저희아이는 앉혀놓으면 엉덩이뼈때문에 너무 아팠었던 기억만 나네요..
뼈때문에 안아주다 살짝 부딫혀도 아프구요..
밥도 동서네 아이들은 너무 야무지게 잘먹습니다.
아직 4살인데 어른숟가락으로 푹푹떠서 한공기를 다먹구요..
돌이 안된 둘째도 반공기는 먹습니다.
저희 아이 3학년인데 반공기도 남김니다..(집에선 반공기정도 먹어요.)
반찬도 안가리고 김치도 잘먹고 목이 메이면 물을 안찾고 스스로 나막김치를 뚝뚝 떠먹는데 너무 사랑스럽더군요.
제눈에도 이런데 시어머니눈에는 어떠실까 싶어요..
동서네는 잘먹고 성격도 좋아서인지 참 화목해보이구요.
저희는 지금은 아이랑 잘 살고 있지만 신혼초에 좀 트러블이 있어서 걱정을 끼친적이 있었어요.
지나간 일이라 상관 안하고 살고있었는데 저도 입이 짧고 저희 아이도 입이 짧으니 예전의 그 트러블이
다 저의 모난 성격탓인것처럼 정리가 되어가고 있어요. (절대적으로 저희 신랑이 잘못한거고 본인도 시인했고 사과도 하고 저의 용서로 잘 마무리되었던 사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식성과 성격을 닮아서 저희 아이도 까다로운 아이로 되어있더라구요.
다른곳에서는 인간관계 잘 맺고 아이도 무난무난 잘하고 있는데 시댁에만 가면 저희 둘은 모난돌이 되어버려요.
저희 친정식구들이 대체로 말랐는데 그래서그런지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 신랑이 처갓집에 가면 아무것도 못먹는줄 아시는거 같아요..
식구들이 대체로 많이 안먹어서 그렇지 고기도 있고 회도 있습니다.
저희 식구들이 들먹는거 신랑이 다 먹어주고 가거든요..
오히려 시댁에서보다 더 먹습니다.
동서는 먹는것도 잘먹지만 음식도 잘하고 아이들도 잘먹여요.
그래서 복을 받는지 모든일이 잘 풀리고 저도 그런 동서가 밉지 않고 좋아요.
그저 부러울 뿐이죠..
명절때마다 괴롭습니다..
벌써 배가 불러오네요..
IP : 180.71.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1.31 9:03 PM (125.185.xxx.147)

    제가 그런 복스런 스타일인데요. 식욕땜에 죽겠네요. 다이어트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굴러다녀요....애고고,,,넘 싫네요... 이놈의 식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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