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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결혼비용 얼마나 쓰나요?

음...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1-01-31 15:20:37

     남자 9800만원   여자 2700만원... 요사이 평균이라고 여성부가 조사했다고 얼마전 기사보고
            

이거 보고 뜨아 했습니다. ㅋ

저도 여자지만

좀...

그렇죠?

남동생이 2명이나 있는데.....


제가 시집가는 것보다

더 힘들 거 같아서

솔직히 걱정입니다. ㅠㅠ


요즘 여자는 저정도면 결혼해도 남자는 저 평균금액가지고 못할거라는 얘기가 많아서요

전세값이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올랐던지....여자들이 보태고 있다고 하긴하지만..그래도 남자쪽에서 다 부담하는 경우가 많으니....


저도 여자지만 정말로 뜨악~했어요!ㅋㅋ
게다가 젊은(?) 얘들 생각도 똑같음ㅠ전 이전 세대는 관습적으로 이미 굳어있어서 가부장적인 제도에 얽매여있다고 생각했는데,,,

헐~~젊은(?) 여성들도(20대) 남자가 당연히 집 구해야한다는 발언을 너무 많이ㅠㅠ
시가에서 돈도 별로 안보태준다고 욕하고(남자가 훨씬 더 돈을 많이 내는 상황이였지만)
이런 내용들이 거의 90% 이상...결혼준비하는 까페에서 보고 놀랬어요!!


남자가 저 정도의 돈이 없을 수도 있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여자인 제가 더 내야할 수도 있는 건데
아직도 남자가 집집집 하는 얘기가 마치,

"내가 집 해올 테니까, 넌 우리 부모님 잘 모시고, 내조도 잘 하고, 애도 잘 키워주길 바래" 라는 말처럼 들려서 무조건 기쁘거나 썩 개운하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여자분들 사이에선 무조건 남자가 집해와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래놓고 무슨 남녀평등을 운운하는 건지... 저 여성부 조사 보고 솔직히 좀
챙피하고 당황스러웠어요.

모든 결혼식 비용및 집값을 다 합산해서 반반씩 내고,
모자라면 대출받아서 같이 갚아나가면 어떠냐... 했다가
살짝 욕도 먹어본 적 있는 터라,
아직 멀었구나... 싶네요.
그나저나, 울 남동생들 어쩝니까? ^^;;;


집은 남자가 해온다고 쳐도..
대신 자기는 집안일.. 애보기 시부모 모시기 하겠다고 하는게..
그나마 정상인데;;;
결혼도 기브앤테이크니...


서로 양가 도움 안받고 반반씩 돈모아 형편껏 결혼하고 대신 결혼 후에는
양가에 똑같이 기본 할 도리만 하고 사는게 제일 합리적이지 않냐는 생각인데
그 말을 들은 사람들 대부분 반응이 그렇더라구요. 그게 그렇게 맘대로 안된다.. 진상 시댁만나면 자기네 아들이 잘나서 여자가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결혼하려고 하는 줄 알고 더 막대한다..
나중에 어떻게 시달릴 지 모르니 일단 받을 수 있는 건 받아둬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젊은 사람들도 아직까지 그런 생각 갖은 사람들이 많나.. 싶기도 하고 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 모르겠지만 하옇튼 다같이 빨리 생각이 바뀌어야 할텐데요.

IP : 152.149.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31 3:29 PM (175.112.xxx.139)

    요즘 여성들은 가부장적인걸 오히려 원합니다.. 사회생활 하다보니 그냥 집에서 남편돈 받아서 살림이나 하는게 편하다는걸 아는거죠..

  • 2. 저는
    '11.1.31 3:29 PM (125.141.xxx.38)

    예전에 결혼 말이 오고가던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대출 받아 함께 벌며 갚자...길래 그럼 공동명의 해줘라... 했었죠. 흔쾌히 오케이 하더군요. 다른 이유로 헤어지긴 했지만... 이런 케이스라면 괜찮지 않나요?

  • 3. 글쎄요,,
    '11.1.31 3:43 PM (218.52.xxx.205)

    님도 결혼을 해보면 알게 될걸요. 왜 여자들이 결혼할 남편보다 시댁의 경제력을 더 높게 평가하는지,,,,
    시댁에서 돈을 못보태준다는 의미는 시댁이 가난하다는 의미이고, 그 의미는 둘이 살 집은 둘이 벌어서 마련한다쳐도 그 세월이 길어질 것이며 그동안 넉넉한 생활은 못한다는 의미이고, 둘만 넉넉하지 못하면 괜찮은데 아이에게도 풍족하게 못해준다는 의미이며, 하물며 시댁의 생활비며 병원비까지 대줘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는 의미이며, 자칫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못해 내 자식에게도 부담을 줄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은 실감이 안날지 몰라도 결혼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왜 생각이 바뀔 수 없는지, 왜 여자들이 그토록 따지고 결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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