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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과 많이 어렵나요?
남편이 치과의사입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 힘들어합니다.
보통 치과들이 방학달에 환자들이 많고 평달엔 그저 그러한데..
이번 방학에 너무 환자가 없대요(개업한 후 1년 좀 넘고, 두번째 겨울방학) 그래서 너무 낙심해합니다.
저희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시작하는 케이스라, 은행빚만 있고.. 계속 적자상태였거든요.. 그러다 방학에 좀 기대를 걸었었는데 환자가 없어도 너무 없다고 우울해 하니 정말 저도 걱정이 됩니다.
이것저것 생활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남편 병원은 서울 강북지역이구요..
일시적인 불경기 때문인지.. 좀 더 기다려야 자리가 잡힐지..
아님 남편병원만 그런 것인지..
남편에게 힘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82에서 돈 많이 번다는 치과의사분들 얘기 들으면.. 저는 완전 딴나라 이야기같네요..;;
1. ...
'11.1.31 12:29 PM (115.86.xxx.17)어렵죠.
일시적으로라도 맞벌이 하는건 어떨지요?
이자라도 좀 보태주면 정신적으로 도움되죠.2. ..
'11.1.31 12:34 PM (116.37.xxx.12)대출받아서 개업하시면 많이 힘드신가보더라구요.
사업이라는게 수입이 일정치않은데, 임대료랑 직원월급, 이자는 꼬박꼬박나가야하니
매일매일 스트레스가 심하구요.
저도 돈한번 안벌어본 전문직이라 잘은 모르지만..
면허있어도 페이는 몇년간은 회사원만 못한경우가 많고,
개업은 자리잡을때까지 스트레스도 많고 근무시간도 많고 그렇더라구요
어떤 사업이든 사업초기에 많이 힘들잖아요.
혹시 맞벌이 할수있으시면 같이 하시면 좋긴하겠네요3. 개포동
'11.1.31 12:38 PM (210.117.xxx.213)아니던데...내주변에 친척 2분이나 치과개업했는데 모두 떼돈버는중...
4. 하소연
'11.1.31 12:40 PM (58.127.xxx.248)그렇죠? 다들 힘든거죠? 그렇게 힘을 주어야겠네요.. 조금만 더 힘내자구..
워낙 생활비도 안 나올정도로 힘든지.. 페이자리도 알아본다고 했을 때 가슴이 너무 아팠네요..
제가 맞벌이라도 하면 힘이 되어줄수 있을런만.. 제가 조만간 출산을 해야해요..
생활비를 최대한 아껴야겠어요...5. 개포동
'11.1.31 12:41 PM (210.117.xxx.213)어디가 개원했는지 모르겠는데 경기도 모 도시에 개원한 친척분은 정말 예약이 넘쳐날정도로 장사가 잘되던데
6. 워낙에 많아서 ..
'11.1.31 12:41 PM (121.180.xxx.218)저희집 동네에도 치과가 엄청 많아요. 치과뿐만이 아니라
병원이 넘쳐나죠.7. 푸른바다
'11.1.31 12:48 PM (119.202.xxx.124)지방이나 변두리쪽이 나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위치가 문제인거 같구요.
또 개원초기라면 어느 업종이든 초기에는 버틸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있어야 해요.
식당이든 학원이든 어떤 업종이든 다 마찬가지에요. 처음 몇년에는 적자 나기 십상이죠.
무리하게 대출받아 개원하는게 문제에요.
저 아는 분은 사위가 치과의사인데 지방인데 시골 가까운 도시인데 돈 엄청 벌던데요.
1년 순수익이 몇 억도 아니고 십억단위라고 했어요.
몇 년 후에 대박날지도 몰라요. 힘내시고 잘 버티세요.
우울해 하지 마세요. 치과의사는 여전히 어메이징한 최고의 직업군입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요.8. ..
'11.1.31 12:53 PM (180.224.xxx.42)치과가 어렵다고 하면 어떻하나요?
제일 쉬운 직업이 의사잖아요.(물론 어렵게 공부해서)
그중에서 치과 성형외과등이 제일 잘되는곳이 아닌가요?
다른직업을 가지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9. ..
'11.1.31 12:55 PM (222.101.xxx.250)저희남편은 치과는 아니지만 개업을 했는데 새건물이라 병원들이 같은층에 많이 개업했어요..저흰 개업한지 얼마 안되어도 그래도 +인데
병원갈때마다 보면 치과보면 제가 다 걱정이 되더라구요..환자가 너무 없어서요..치과가 정말 과포화상태인거 같아요..저희건물에만 치과가 하나일뿐이지 앞에도 옆에도 뒤에도 치과가 없는 건물이 없으니까요...새건물에 새로 인테리어 하고 들어와서 그런가 이야기들어보면 다른대도바 조금씩 비싸게 받는다고 안간다고도 하고..저휘병원환자오는거 봐도 위치로봐도 괜찮은곳인데 말이죠10. ..
'11.1.31 12:59 PM (116.37.xxx.12)다른직업가진 사람들이 배부른소리라고 할까봐 밖에는 얘기도 못합니다.
사업이라는게 처음에 다 힘들수도 있는데,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우에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참 힘들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대기업 직장인인데요...남편한테 부인잘만나서 좋겠다고 그러는데^^
남편은 그냥 웃어요.
(저는 원래 회사다니다가 직업을 바꾼거라, 그냥 다녔어도--; 하는 생각에 그러는것 같아요)
1년순수익이 십억단위이신분과의 비교는..
내 남편이 다니는 직장의 임원의 연봉이 10억이니
내 남편보고도 배부른투정하지 말라는것과 다름이 없네요11. ...
'11.1.31 1:03 PM (112.133.xxx.152)치과가 서민들이 다니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건강보험 적용도 안 되는 것도 많습니다.
현금으로 드릴 때는 1%라도 할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12. 아무래도
'11.1.31 1:04 PM (124.54.xxx.18)아플 때, 특히나 치과 비용은 상상초월이니깐 꾹 참고 지내는 사람도 많은 거 같아요.
그 놈의 돈 때문에..
저희 동네는 치과는 건물마다 다 있는데 소아과 하나도 없고(있던 거 망했어요)
맨날 링거만 권하는 이상한 의원 하나 있어요.13. 위치와 홍보가 중요
'11.1.31 1:07 PM (61.247.xxx.205)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지요. 제 친구들 중 치과의사가 둘이 있는데 한 녀석은 돈을 엄청 쓸어 담고 있습니다. 환자가 너무 많아 최하 30분은 기다려야 하고 보통 50분~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환자가 그렇게도 많은데 병원은 시내 중심가에 조그마하게 차려놓고 있습니다(늘려놓지 않아 환자가 많아 북적거리는 느낌을 줍니다). 환자도 비싼 치료를 하는 노인네들이 많아서 환자마다 최소 몇십만원씩 치료비를 내니, 1년에 몇 억은 버는 것 같습니다. 다른 녀석은 시내 외곽에 조금 못 사는 서민주거지역에 차려놓고 있는데 그 녀석도 환자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띄엄띄엄 있음), 비싼 치료를 많이 하는 나이 든 환자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 수입이 괜찮은지, 큰 딸 미국 대학에 유학보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의사는 제 친구는 아니고 제 어머니가 실력이 있다고 가장 신뢰하는 분인데 이 분 서울대 치대 나오셨고 나이도 50대 후반쯤 되어서 경험이 아주 많아 치료를 가장 잘 할 것 같은데 정말 환자가 없네요. 그분 병원에 갈 때마다 손님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가면 곧 바로 치료해 주고 제가 치료하는 도중에 어떤 환자도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제 느낌으로는 요즘 병원엔 쏠림현상이 심한 것 같아요. 잘 되는 곳은 엄청 잘 되고(환자 많은 곳엔 환자 엄청 많고) 안 되는 곳은 정말 너무 환자가 없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불쌍해 보일 정도예요. // 못 사는 곳, 외곽지역, 서민 거주지역에 가서 봉사활동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진료하다 보면 좋은 소문 나고 그러면서 좋아지지 않을까요? 아파트촌보다는 일반주택이 많은 곳이 치과병원 개업면에선 유리할 겁니다. 일반주택엔 노인들이 많고 노인들의 이 치료는 비싸니까요. 그리고 노인들에게 잘 하면 (경로당 같은 통로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도 쉬울 거예요. 반면, 아파트는 고립되어 잘 해 주어도 소문나기 힘들고, 또 그런 곳엔 치과가 많이 들어서서 경쟁이 치열할 것 같네요. // 또 하나 해 드릴 조언은, 할 수 있으면 인맥을 모두 동원하라는 겁니다. 남편 분과 부인 모두, 동창회에도 나가서 얼굴 알리고 병원 홍보(개업 했고, 아는 사람이 오면 싸게 해 주겠다고 말하는 것)해야 합니다. 전혀 모르는 곳에 가서 치료 받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있는 곳에 가서 치료 받고 싶은 게 사람 심리잖아요. // 제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면 님의 남편분에게 가서 치료받고 싶은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네요.
14. ..
'11.1.31 1:07 PM (14.52.xxx.167)위치가 문제 아닐까요.. 잘 되시던데요 제 주변 분들은..
15. ..
'11.1.31 1:11 PM (118.223.xxx.103)치과 하고있는데요.
그래도 강북이시네요?
저희는 강남이예요. 완전 힘들어요.
월세가 대박이잖아요.
저희는 기업체,웨딩,성형연계하고 영업사원이 따로 있어야해요.(영업비또한 만만치 않아요.)-이쪽은 꼼꼼하게 상담 잘해드려야하고요.
vip라운지 따로운영하고 전담실장있어야해요.(vip관리리스트있어야해요)
젤로 안되는건 인터넷홍보고요.
남편은 하루 40명이상 환자보고 힘든수술 8껀이상합니다.
그렇게 해서 유지만 하고있어요.
벌지는 못하고 직원,페이닥터들 월급꼬박나가고 임대료 꼬박주고요.
불경기가 단기는 아니었고요.
이렇게 힘든지는 한 10년된것 같아요. 요즘은 더욱더 힘들고요.16. 위치와 홍보가 중요
'11.1.31 1:19 PM (61.247.xxx.205)병원이 가장 안 되고 있다는 서울대 치대 나오신 분이 개업하고 있는 곳이 아파트 밀집지역인데 그곳엔 치과가 주변에 아주 많더군요. 아파트 밀집지역엔 신세대 부부들과 그들의 초중등 학생 자녀들이 많이 사는데 이들에겐 실력을 발휘하는 게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금으로 씌운다든가, 임플란트 한다든가 하는 고가의 어려운 치료를 요하는 환자가 별로 없는 곳에 개업을 하고 있으니 잘 못하고 있는 겁니다. 방학 때 많이 오는 환자는 초중등 학생인데 그런 애들 치료는 별로 비싼(돈이 되는)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 치과의사 친구가. 하지만 경험을 쌓기 위해선 많은 환자를 받을 필요는 있겠지요.
17. 위에
'11.1.31 1:20 PM (175.196.xxx.53)..님..유지만 하신다는 말씀이 사실인가요? 저희 남편은 서울 변두리에서 개업하고 있는 의사인데....강남의 화려한 치과에 가보면 댓글처럼 돈을 쓸어담겠구나 하는 생각이 항상 들거든요.
저희 병원은 인테리어도 화려하지 않고 병원 건물도 노후되고 그래서 깔끔하고 화려한 병원들을 보면 부러운 생각도 든답니다^^18. 그런곳도
'11.1.31 1:33 PM (110.9.xxx.224)있군요. 제가 요즘 치과를 거금 쓰면서 몇달째 치료중인데 솔직히 욕이 막 나옵니다.
치과의사는 너무나도 돈을 많이 벌고, 치과 치료하는 서민은 심하게 돈을 많이 씁니다.
그게 정말 정도 이상이라는 거죠. 저 치료비로 80만원 썼거든요. 저야 맞벌이라 그런대로 낼만하지만 진짜 엄청난 돈 아닙니까 왜 보험은 안해주는지...............그러면서 치과의사는 일반인의 10배 넘는 수입은 기본인듯....
물론 원글님 같은 분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치과가 떼돈 벌고 하는 건 내 알바 아니지만 제발 서민의 수입에 걸맞게 치과 치료비가 상식선에서 나왔으면 좋겠어요.19. 제가 아는
'11.1.31 1:42 PM (125.131.xxx.54)치과의사는 처음에 개업했을 때 너무 환자가 없어서..하루에 환자 2명 본 적도 있답니다..
병원을 옮겼는데 (위치상으로는 더 변두리)
대박이 나서 엄청 환자 많았어요..
정 안되시면 기회봐서 자리를 옮기는 것도 방법인 거 같아요..20. ...
'11.1.31 1:55 PM (119.194.xxx.122)치과랑 성형외과 한의원은 잘되는 데만 됩니다.
1년 지켜 보시고 안되면 접으셔야 할 듯.
거의 몇개월 정도에 성패가 가시화되는 듯 해요.21. 제가
'11.1.31 2:02 PM (119.70.xxx.162)다니는 치과는 사람 완전 많아요.
개롱역 부근입니다.22. 아이들
'11.1.31 2:37 PM (115.137.xxx.196)다니는 치과선생님... 우리아이 치아중 앞니가 약간 돌출이거든요... 그래서 정기검진 받을때 살짝 여쭈어 보고 말았는데요... 안그러셨던 같은데... 갑자기 적극적으로 교정을 몇번이고 말씀하셔서 요새 쫌 어려우신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치가 한블록 안에서도 건물 건물마다 치과가 있어서 경쟁이 심하긴 해요...
23. 어제
'11.1.31 2:39 PM (96.234.xxx.162)위에 어제님은...10년전 치과개업때 얘길 하시네요....==
24. 11
'11.1.31 3:01 PM (116.120.xxx.73)같은 입장이라 댓글답니다
저도 안쓰러울때가 많아요
돈도 돈이고 치과에 갇혀있는 남편이 안쓰럽습니다
그리고 항상 초조한마음이 들어요
요즘 덤핑치는 곳이 많이 생겨서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저희 치과도 영향받죠
남편이 워낙 성실하고 착한사람이라 양심껏 치료하니 많이는 못벌어도
크게 걱정안합니다
절대 홍보나 상담실장이나 영업을 위한 일은 안해요
물론 그렇게 하니 당장 환자수나 수입은 크게 늘지않지만
크게 비용,지출이 안나가니 할만하고 환자에게 떳떳하고
인터넷홈페이지도 없어요
그저 동네에서 양심껏 할겁니다
그럴려면 제가 아끼고 살아야죠
비용이나 지출을 좀더 신경써보세요25. 입소문
'11.1.31 3:23 PM (175.195.xxx.19)정말 중요하고요 인터넷으로 후기들도 상세히 올라와서 검색이 쉽기 때문에. . . 정말 한 사람 한 사람 홍보하는 자세로 대하는게 젤 중요할 거 같아요. 보통 치과의 경우는 아파트 입소문 장난 아녀요. 우리 집 근처 한 치과는 치과 페이닥터 자주 바뀌더군요. 바가지 씌우려고 해도 그거도 소문나요. . . 간호사 관리 중요하구요. 교정 같은 경우는 인터넷 후기가 너무 자세하니까 평소에 성실한 자세로 환자 관리 꾸준히 하는거 중요한 거 같아요.
26. 하소연
'11.1.31 4:49 PM (58.127.xxx.248)조언들도 감사하고 경험담도 감사합니다.
혼자만 걱정하다가.. 객관적인 이야기들을 들으니 힘이 되네요.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좀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푸른바다님, 김주원 말투로 절 웃게 해주셔서 감사해요~27. 입소문
'11.2.1 12:59 AM (125.187.xxx.194)이 잘나야,,사람이 많이 드나드는것 같애여..
요즘 치과가 한건물에 몇개씩 되고, 지역공유싸이트 이런데 보면
잘하곳,못하는곳 소문이 자자합니다.
꾸준히 실력있게 하다보면..좋게 입소문 퍼져서.. +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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