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난해요
작성일 : 2011-01-31 00:51:13
986513
저는
평온한 가정에서 별 탈 없이 자랐고
음악전공으로
예중, 예고 졸업후
좋은 성적으로대학, 대학원은 유럽에서 공부하고있습니다
남들이 소위말하는 코스를 밟았다고 해야하나요?
이런 말 하면 우습지만
외모도 나쁘지않고 (죄송해요;;;) 가꾸는 편이고,
주변에 좋은남자분들 만나도 보고, 고백도 받고 그래요
행복하게도, 경제적 어려움도 모르고 그렇게 살았어요
근데 제 '자존감' 은 정말 바닥을 칩니다
전 너무 작아져있어요
어느날 부터인가 마음이 항상 가난해요
왜 사람들이 저를 보고 칭찬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칭찬받을 만한 사람인가?
내가 왜? 그런 마음에 조금 괴롭네요
차라리 20대 초반때 처럼
예쁜척 하면서, 좋은 곳에서 밥먹으며
좋은가방들고는 '난 괜찮은여자야!' 라고 착각했던 때로 돌아가고싶네요
IP : 89.12.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ㄴ
'11.1.31 12:59 AM
(121.130.xxx.42)
누구나 가끔씩 그런 날이 있지요.
오랜 학업에 지치셨나봐요.
기운내세요.
내일은 다시 괜찮은 자신을 발견하고 웃으실 거예요.
2. 힘내세요.
'11.1.31 1:39 AM
(125.180.xxx.207)
제가 보기엔 성장통입니다.
님이 성장하느라 겪고 가는 아픔인게지요.
철이 좀 드나 본데요.
칭찬만 받고 사는 것도 대단한데요, 그 주인공이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는 건
본인이 뭔가 결핍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마음속 그릇...
독서를 하시든 여행을 하시든 그릇을 채우셔야할 것 같아요.
연애를 해보시는 것도 좋고, 인생의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보다 철학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활동들을 권합니다. 저도 요즘 정체된 듯 고여있는 느낌이라 조심스레 한말씀 드리고
갑니다. 저도 움직여보려고요.
3. 돈벌이의 힘
'11.1.31 1:44 AM
(112.150.xxx.121)
...님 말씀 좋네요. 저랑 의견 비슷..
특히 음악 미술 공부하는 사람들이 감정몰입과 현실 사이의 스위치가 빨리빨리 되지 않아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돈 벌어 본다에 한 표.
인문학적인 다양한 책이나 소설이라도 열심히 읽는다에 한 표.
엄마 돈으로만 살지 말고 푼돈이라도 벌어보세요.
돈 버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행위가 아니라 문화적 행위가 된다고 봐요.
4. .
'11.1.31 8:03 AM
(86.160.xxx.27)
님은 독립이 필요합니다.
경제적 독립, 정서적 독립.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세요 !!!
5. ....
'11.1.31 9:06 AM
(1.226.xxx.26)
와 부럽다. 그런 생각 한번 해본적이 없는데.
모든 걸 다 제가 해야해서 돈을 벌어서 어떻게하면 집사나 어떻게하면
저런 식당가서 애들 밥한번 먹이나 또 애들 원하는 것 떼쓰는 것 못사줘서
다음에 꼭 사주게 해야지 하는 맘으로 살았어요.
목표의식이 없어시네요. 이루어야할 이유도 없고 지금까지
받기만 했네요. 재능을 나눠줘도 되잖아요. 행복도 너무 계속되면 싫증나지 않나요?
저는 정신지체아동 봉사활동을 한적이 있는데 정말 전 아무런 능력도 없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 ...
6. ...
'11.1.31 9:28 AM
(121.129.xxx.98)
다 지나가리라. 마음에도 좋은 생각 공허함 나쁜 생각이
들어왔다 나가지요. '다 지나가리라'하는 구절처럼..
가장 나쁜게 공허함이지요. 운동을 시작하든지 몸을 힘들게 움직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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