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낯가림이 어릴때부터 많이 심했거든요.
그렇기는 했지만, 지금보다는 오히려 젊을때가 낯가림이 없었다고 생각되요.
그때는 천지분간 못하고 세상물정 모르니 하고 싶은말 하고 내감정 드러내고
그렇게 살았는데
오히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말이 조심스러워지고 , 낯가림이 더 심해지고 그러네요.
지금 나이가 40이 넘고 두아이 엄마에요.
그런데도 이 낯가림은 잘 바뀌지가 않네요.
큰아이가 이제 중학생이 되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급식이다 뭐다해서 학교에 드나들었지만,
지금까지 친해진 엄마한명, 남는 엄마 한명 없어요.
친정엄마를 보니,
저 어릴때 김장철 되면 동네사람 다 불러서 같이 김장하고
맛있는거 해서 같이 나눠먹고 이러시던데,
나도 나이먹고 아줌마 되면 저리 되겠지? 라고 어린마음에도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살고있는 동네에서 산지 10년이 넘었는데도
편하게 밥먹자, 놀러가자 라고 할만한 동네친구엄마가 한명도 없네요.
누군가가 편하게 말걸로 다가와주고 나를 좋아해주면 저도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서지만,
먼저 말걸고 편하게 말거는게 너무 힘이 드네요.
사실 만나면 별로 할말이 없어요.
주로 얘기를 듣는편이고
내주장을 잘 안해요.
조용히 뭍혀가는게 전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나만의 색깔이 없으니까 사람들이 저를 그냥 무존재로 취급하는것 같아요.
어디서 들으니 인격은 못바꿔도 성격은 노력하에 따라 바꿀수가 있다고 하던데
이 소심하고 낯가림 심한 성격
바꾸고 싶네요.
낯가림이 심한 성격에 나이먹고 말이 조심스러워지니 더 말이 막히는것 같아요.
아..정말 성격 바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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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낯가림이 더 심해져요.
에휴.. 조회수 : 429
작성일 : 2011-01-26 14:10:56
IP : 61.106.xxx.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26 9:50 PM (119.201.xxx.82)저도 그런편인데요....전 팔자려니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요..
모르는 사람틈에 있음 기분이 좀 멍해진달까,,
무슨말을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전 정말 친한사람이나 가족들하고 얘기하기도 하고..
가끔 익명의 채팅창에서 대화의욕구를 풀어요..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는것보다 부담도 적고...이런저런 얘기솔직하게 할수있어서 저는 좋더라구요.( 머 이상한쪽으로 아니구요. 일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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