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아이 상담..어찌해야할지..

예비중1 조회수 : 732
작성일 : 2011-01-26 13:35:03
한줄 이라도 좋으니 이미 키워보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예비 중1이구요.
유치원때부터 말 안듣는 아이입니다.
그냥 본인이 원하는것만 하고 살려고 하는..
사교육 많이 안시켰으나
나중을 생각해 영,수정도는 잡아줄려고
학원도 보내봤다 집에서 잠수네(아시나요?) 식으로 시켜봤다 했는데요.
결국 머리는 좀 되서 수학은 어느정도 자릴 잡은거 같은데(잘한다는 소리 아니구요)
영어는 중 하정도...

집에서 자기주도학습이 전혀 안되는 아이라
학원에 보내놓으면 숙제 때문에 두달을 못넘깁니다.
숙제도 그렇고 다니기 싫다해 안가버리고..
그러면 끊고  집에서 해보자 설득,,
집에서 영어 듣고 읽고 계확만 무성히 짜놓은채 작심삼일..
한두해 그렇게 흘려보낸게 이제 중학생이 될참이예요.
말은 정말 안듣고 성격 너무 강해 엄마인 제가
이제는 지치고 자기 팔자대로 가겠지라는 포기아닌 체념이 들구요.
이제는 집에서해보자라는 의욕도 안생겨요,,,뻔하니까.
집에서는 절대 혼자서 공부를 못해요.
이런식으로 학원에 부은돈만 엄청 날 거 같아요.
초등성적은 공부 안해도 잘 나왔어요.
머리가 좀 있는편이라 쉬운 초등공부는 공부를 안해도 성적이 나오더라구요.
6학년 내내 만화보고 뒹굴거리다가,,사실은 6학년이 아니라 6년 내내 그런거 같네요..
올 겨울 들어 애가 약간 공부 욕심을 내더라구요.
아~ 이제 그 말로만 듣던 사춘기를 지나 맘먹고 공부 하려나보다,,,했죠.
영,수 지가 원하는 학원 보내주고
그동안 잘 하더라구요,,나름대로.
근데 두달 되니 또 학원을 안간대요.
이유는 힘들다고...
오늘은 저랑 오전에 말다툼을 했는데
오후에 학원을 가야하는데 숙제를 하나도 안했어요.
근데 말다툼해ㅓ인지 저 보란듯이 숙제 안하고 학원도 안갈참인가봐요.
이런식,,,매번입니다.
그동안 달래도보고 무시하기도하고 화도내고 내버려두기도하고
별짓 다했습니다.
횡설수설하는데요..

여쭤보고 싶은건...
집에서 공부 한톨도 안하는 아이 (학원에서는 고 시간에는할거같아요,얘 특성상)
이렇게라도 돈버리는셈치고  학원에 앉혀 놓아야하는건가요?
공부에 대한 필요성은 본인도 많이 인식하고 있는데
의지박약인거 같아요..
힘들면 쉽게 놔버리는...

IP : 116.127.xxx.2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6 1:42 PM (112.185.xxx.182)

    예비중 1이면 아직 1년정도 여유있어요. 엄마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말고 그냥 냅둬보세요.
    중간고사 성적이 나와봐야 본인도 충격을 받을겁니다.
    초등학교랑 완전 달라요.

    저희딸도 전국동시에 치는 학력평가는 100점 맞던 아이였어요.
    당연 자기가 공부 잘하는 줄 알았죠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치는 평가도 전과목에서 3개 틀렸었어요.

    그러나..
    중간고사에 영어 70점대 나왔습니다.
    솔직히 저도 충격이었지만 딸은 훨씬 더 충격 먹었죠.
    (중간고사전에 90점이 나오면 스스로 공부하게 두겠다 그러나 그아래면 학원엘 보내겠다고 딸이랑 저랑 약속했었습니다)
    약속대로 학원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덴 무엇보다 엄마의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아이들도 약속을 지킬걸 요구해야 하구요.
    권리가 있으면 의무도 함께 있다는걸 늘 강조합니다.

    무엇무엇을 하지 않을땐 무엇무엇도 누릴 수 없다 <- 이게 아이들한텐 제일 잘 먹혀요.

  • 2. ..
    '11.1.26 1:48 PM (121.168.xxx.108)

    학년올라갈수록 끈기약하고 의지박약인건..머리좋은걸로 절대 커버가 안되네요.
    초등때 반평균은 90점대니까 상관없겠지만.. 중학교들어가면 반평균이 60점대
    되거든요.성실하지 않은 학생은 바로 나오는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어리니까 학원도 보내보고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친구사귀는것도 지켜봐주시고요. 서로 보고배울때라그런지..저희아이보니 같이 어울리는
    애들이 반에서 1-5등사이였는데..친한애들끼리 보이게 안보이게
    경쟁하더니 마지막엔 반5등까지 전부 전교 10등안에 들었거든요.(전교10반))

    이제 중학교가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새 분위기에 적응할때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친구 잘사귀고 학교에서 인정받고하면 아이가 자신감도 생기고 공부에
    의지도 생기지요. 특히 친구사귀는부분은.. 많이 관심갖고 지켜봐주세요.

    요샌 다들 열심히하고, 공부양도 많으니까 나중에 따라잡자 하는건..몇십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 3. .
    '11.1.26 2:16 PM (175.118.xxx.16)

    공부가 그렇게 하기 싫다고 하면 그냥 좀 여유를 가지게 놔두면 어떨까요?
    모든 아이들이 다 공부를 잘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성격이 강한 아이라고 하시니 오히려 더 빗나갈 수도 있고...
    자기가 원하고 좋아하는 걸 시켜보세요. 만화를 좋아하면 만화를 배우게 한다든가...
    그러다 윗분 말씀처럼 성적이 확 떨어지면 스스로 정신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남다르게 부모 속 썩이던 꼴통(죄송해요;;)같던 아이들이
    실제로 나중에 더 큰 일 하고 잘되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의 남다른 점,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잘하는 점들,
    아니면 엉뚱한 생각 같은 걸 자꾸 칭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4. ///
    '11.1.26 2:36 PM (180.224.xxx.33)

    저같음 학원 보내겠어요...학원에서라도 한다면서요.
    그 나이에는 자기한테 뭐가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쟎아요.
    나중에 어른 되어서 대학을 때려치우겠다- 그건 전적으로 지 할 탓이지만
    지금은 부모가 좀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막 여러군데 돌리는 것 말고 그냥 종합학원 한 군데 다니게 하고
    공부하는 습관만 그 시간에라도 잡을 수 있게 해 두면
    자기도 언젠가는 깨달을거에요...
    그리고 - 영어는 그래도 단기 벼락치기가 되는데 수학은 진짜 골아파요...
    저는 성실했지만 수학때문에 인생 버린 케이스거든요 ㅠㅠ
    수학이라도 잘 잡아두시면 뒤늦게 지가 공부하고자 할 때 맘 먹으면 할 수 있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961 사라진 돈봉투의 행방은? (우준아빠님 글읽고 생각남) 6 깍뚜기 2010/08/25 756
572960 유럽쪽 의류 브랜드 아시는 분 계세요??? /명품 말구요. 10 도움요청 2010/08/25 770
572959 오서와 연아 28 안타까운이 2010/08/25 2,257
572958 최근에 만난 사람들 그냥 2010/08/25 240
572957 낯뜨거운 ‘죄송 청문회’ 1 세우실 2010/08/25 221
572956 김태호 호텔숙박비 97만원은... 7 심하다 2010/08/25 1,430
572955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도움좀 주세요 2 고민.. 2010/08/25 339
572954 웨딩 사진만 예쁘게 찍어주는곳 혹시 2 아세요? 2010/08/25 424
572953 5살 여아 왼쪽귀가 안들려요. 좋은병원좀 알려주세요. 5 유아난청 2010/08/25 385
572952 헌혈..저 나쁜 아내인가요? 4 아내 2010/08/25 591
572951 [연아야 고맙다] 야후기사 악플 속 꽃핀 개념 글 (펌) 1 연아야 고맙.. 2010/08/25 935
572950 비자금에 관한 아내의 반응 ㅠㅠ 15 우준아빠 2010/08/25 1,396
572949 김연아/오서 관련/ 피겨계유명기자 필립 허쉬 인터뷰 3 답답해서 2010/08/25 1,698
572948 KBS 인사청문회 보도 연일 '정부 감싸기' 급급 1 부적격자들... 2010/08/25 148
572947 오서 코치가 2010년에 IMG와 '재'계약을 한 이유 21 IMG 2010/08/25 7,257
572946 외출했다가 아기 목걸이를 잃어버렸어요.ㅜ.ㅜ 7 아가야 미안.. 2010/08/25 756
572945 압구정이나 청담동 막걸리 ,안주맛난곳 있나요??? 6 외국친구대접.. 2010/08/25 641
572944 엄마 내돈이야! ㅠ ㅠ 8 150만원 2010/08/25 1,938
572943 연아와 연아어머님의 태도가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7 이건뭐 2010/08/25 3,514
572942 초등4학년...응시하면 좋은 영어, 수학대회알려주세요^^ 궁금 2010/08/25 182
572941 도자기 배울때 알아둬야 할것?? 3 도자기 배울.. 2010/08/25 427
572940 계란찜할때 새우젓없이 소금으로 하면 맛없을까요? 10 .. 2010/08/25 1,746
572939 필리핀마닐라 상황이 어떤가요? 고민 2010/08/25 247
572938 근데 김연아측에선 왜 마케팅부서를 두지 않은거죠?? 5 의문 2010/08/25 990
572937 어제본 mbc pd수첩에 대해 .. 6 4대강 2010/08/25 604
572936 오세훈시장·시의회 '서울광장 조례' 놓고 공방 1 세우실 2010/08/25 143
572935 코스트코 삼성카드 무이자할부 안되나요? 2 소리 2010/08/25 1,506
572934 막달임산부인데요...산책은 어느정도거리가 적당할까요??? 5 ??? 2010/08/25 819
572933 제주도 더운가요? 날씨 2010/08/25 175
572932 아이가 반항적인데 제가 어떻해야... 2 개학기대맘 2010/08/25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