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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이야기
저는요,
위로는 형,누나 아래로 여동생, 남동생있는 5남매중 둘째와 결혼했습니다.
올해로 11년 되었지요.
남편의 형이 결혼을 하지 않은 관계로 제가 맏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부모님 제사 두 번과, 명절 두 번 이렇게 지냅니다.
전에 식목일이 쉬는 날이었을때는 한식도 지냈습니다. 지금은 각자...
물려 받은 재산,, 1원도 없습니다.
제사엔 가족들 모두 모이고, 명절엔 작은 시누네만 자기 시댁에 갔다가 점심때쯤 옵니다.
큰시누네는 시댁이 개신교집안이라 명절에 시댁에 안가고 친정(?)인 저희 집으로 옵니다.
뭐 특별히 힘들다거나 하기 싫다거나 하는 생각없이 그저 식구들 모여 밥 한끼 먹는다는 생각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드는지.. 점점 하기가 싫더라구요. 일단 몸이 힘든게 제일 크구요..
동서는 한동안 안오다가 요즘들어 오기 시작했는데...
명절 전날 한 두세시쯤에 목욕탕 갔다온 차림으로 옵니다. 머리도 안 말린채..
나는 우리 딸 명절 전에 목욕탕은 무슨 목욕도 못시키는데... 혼자 하라고 하는데 말이죠..
참 약올라요.
큰시누가 며느리를 봤습니다.
명절날 아침에 며느리 데리고 와서 차례지내고 먹고 놀다 며느리 친정에 먼저 보내고
저녁 먹고 돌아갔습니다.
그냥 뭔지 모르게 기분이 참.. 그렇더군요.
며느리 봤다고 갑자기 안오는 것도 그렇겠구나..
며느리는 놔두고 자기들만 올 수도 없지 않겠나...
뭐... 이런 저런 생각도 해보고 좋게도 생각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어렵습니다.
내 며느리가 아니라 일을 막 시킬 수도 없고,, 또 자기는 손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 설에는,
당일날 저희 집에 왔다가 그 다음날 자기 가족들끼리 여행간답니다. 헐...
큰 시누 안오면 작은 시누도 안옵니다.
시누들 안오면 우리집이랑 작은 집이랑 여행가도 되고 쉬어도 되는데...
그러고 싶은데..
참 또 짜증나는 설이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또 무사히 잘 마칠거에요~
1. 막줄!
'11.1.26 1:10 PM (180.224.xxx.133)막줄...보니,
원글님 맘씨도 곱고...잘 해내시고 계신 분이라 느껴집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그나저나 큰동서..가 원글님 노고를 충분히 알아줄..너른 분이 들어와야 할텐데...요.2. 푸른바다
'11.1.26 1:18 PM (119.202.xxx.124)그건 아니요. 큰시누 시댁이 기독교건 뭐건 명절에는 자기 시댁 가라고 하세요. 차례 안지내면 명절에 얼굴 좀 보고 모여서 밥 먹고 하면 되지. 진짜 이상하네요.
그리고 오던 걸 며느리 봤다고 안올수도 없고라고 하셨는데 말도 안됩니다.
며느리 봤으면 시댁 안데리고 가면 자기집에 불러서 가족끼리 지내야죠.
손아래 올케집에 며느리까지 데리고 오는 경우는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님도 명절 친정가서 지내겠다고 해도 그쪽은 암말 못할 입장이죠.
사람들이 어찌 그래 생각들이 없는지.
저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3. ..
'11.1.26 1:27 PM (118.36.xxx.117)님도 친정에 가세요
그래야 질서가 잡힐것 같네요
제가 시댁때문에 험청 스트레스 받고 아프고 깨달은건
모두 제 자신때문인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이건 아니다 싶은것은 아니다라고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는 거죠
그래야 시댁이나 님이나 처음엔 힘들어도 평화가 올거예요
몸에서 이건 아니다라면 그 일을 안해야 옳아요
몸에서 먼저 신호가 오는 걸요
화병나며 일하다 병 생겨요4. ......
'11.1.26 1:30 PM (218.238.xxx.251)시누이도 며느리봤어면 자기집에서 사위대접을 해야지
동생집에 데리고오는건 무슨경우?
아들며느리만 외삼촌네 인사하러 가라고 시키는것도 아니고..
동생이 명절차례지내고 누나한테 인사가는거 아닌감?5. .
'11.1.26 1:38 PM (222.121.xxx.236)참내~ 그집 손윗시누님도 좀 그렇네요. 본인 시댁엘 가거나 아니면 며느리도 봤으니 각자 명절지내고 잠시 얼굴이나 보면 되지 친정차례에까지 며느리 대동하고 온대요. 저도 일할거 생각하니 심란하고 심통이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무기력하게 앉아있네요. 속으론 물가도 비싸니 이번설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요.. 님마음도 하긴 하는데 하여튼 그렇다는 얘기신거죠? 충분히 그마음 알것 같아요. 나 하나 희생하면 집안이 조용하려니 ~ 하시는거요.
6. .
'11.1.26 2:02 PM (122.101.xxx.210)밑에 동서는 뭐랍니까? 참 예의 없네요.
7. 대화가필요해
'11.1.26 2:06 PM (203.130.xxx.61)서로 대화가 필요합니다..
오던사람은 인사 안갈수 없으니 그시간 피해서 왔다가 여행가는거고
오는사람은 인사를 오니 꼼짝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거고..
어른중 누군가 나서서 정리를 해야겠지요
명절말고 다른때 보자든지..아님 명절은 가족과 보내고 서로 여행가자던지..
한번만 못된것 서운한것 되면 서로 편해요...속으로는 다들 바라는 일...
저희집도 아무것고 안하시는 아버님만 빼고는 손님 부담스러워해요..
결혼한 아들며느리 손자손녀까지 대동하고 오시니 반갑기도 하면서 그 손님대접에
우리집 여자들은 명절내내 노가다..우리 아이들은 명저이 뭔지..그냥 찬밥..8. 큰시누 얌체네요
'11.1.26 2:16 PM (116.125.xxx.241)자기는 시댁도 안가고 친정오면서 올케한테 미안하지도 않을까요?
게다가 며느리까지...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남편분과 소통하시면서 시누들도 각자 명절보내고
이번에는 동서네와 여행가신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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