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속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인데요.
학부모와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 선생님들이 수능맞춤형으로 강의해주시길 원하잖아요. 사교육이 필요없을 만큼.
입시 컨설팅도 훌륭하게 해서, 같은 점수로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가길 원하구요.
그런데 선생님들이 모두 수능맞춤형으로 강의하고 뒤처지는 학생들은 따로 해주고 그래서 학생들의 절대 수준이 모두 높아지고 수능도 그에 맞게 예측 가능하게 나오면..
변별력을 확보못하지 않나요?
아니면 '우리' 선생님이 특별히 능력이 있어서 그에 힙입어 우리반 아이들만 전부 입시에서 성공했다면
한국 교육 전체를 봤을 때 그게 공평한 것인지..
국가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공교육으로서는
지금 줄세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현실 자체가 모순인 것 같아서요.
요즘 보면 내신 시험 수준이 점점 올라가더라구요.
샘들 입장에서는 애들이 다맞으면 곤란하니까
중요한 것만 내지 않고 일부러 함정을 파거나 본인이 가르쳐주지 않은 것을 내죠.
그래서 학원가서 죽도록 연습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학교샘은 그 비밀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줄 수 없죠.
그러니 학부모입장에서 '잘 가르치는 학교샘'이란 불가능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했어요.
현재처럼 학부모가 시험성적으로 아이의 학업성취를 판단하는 한은요. 학부모는 아이가 좋은 미래를 얻는 안정된 길이기 때문에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니 시험점수가 기준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교사 자체가 줄세워야 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학원샘만큼 인풋에 목숨걸게 되지 않지 않을까.(근본적으로는 모순되는 역할이니까요)
전 그래서 사교육이 많은 건
교육의 기능 중 소위 '골라내는' 선별 기능이 비대해진 것,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선 입시를 통해 계급이 크게 결정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공교육의 문제라기보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근데 이렇게 경쟁을 심하게 하면
나라 전체 학문수준이 과연 올라가는 걸까요?
전 많이 소모적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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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의 입장은 어떤 것일까요.
입시 조회수 : 247
작성일 : 2011-01-26 12:12:19
IP : 220.93.xxx.1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능
'11.1.26 12:16 PM (115.41.xxx.10)정말 그러네요.
곽노현 교육감이 학교에서의 절대평가제 도입을 고려하신다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게 초등학교는 쉽게 되는데, 중 고등은 교과부? 어딘가에서 오케이해야 가능하다네요.2. faye
'11.1.26 12:28 PM (216.183.xxx.121)기본적으로 음서제의 변형된 모습이 현 교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러니하게 전통때 그나마 공평한 교육평가가 이루어졌었죠.
과외금지, 교과서위주의 대입시험, 내신....
수능의 문제점은 난이도조절 방법에 있습니다.
어렵게 내려면, 그 시간안에 못풀게 하는게 어렵게 내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교과과정 습득의 측정이 아닌, 비비꼬아서 내는 방식은 정말 지양해야 할 방법입니다.
외국의 경우도 크게 보면 별반 차이 없지만,
수학, 과학의 경우 한국보다 월등히 낫다고 봅니다. 접근방법, 평가방법에 있어서...
선행이 아이를 바보로 만듭니다.
고등때까지 전 세계 1,2위를 달리는 한국학생들이 대학 졸업때, 수학, 과학에서 외국에들에게 개박살 나죠.
대학 1년때, 외국 학생들은 미적분 풀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국학생들이 처음에 인기를 차지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문제는 잘푸는데,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꽝이라서,
더이상의 발전이 거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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