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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며늘아, 설날 너만 힘드냐, 나도 죽겄다..
저 역시 신혼때는 그런 걱정이 많았었지요..
시댁 가는게 너무 싫어서라기 보다는, 불편해서요.. ^^;;
아무래도 서먹하고, 남편이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못가게 붙들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그랬는데,
지금 결혼 15년차..
익숙해 질만도 하구만 여전히 조금은 불편하네요..
헌데 기사를 보니 시어머님들도 별반 다를 바가 없네요..
그분들도 예전엔 '며느리'였었고, 우리와 비슷한 시간을 보낸 분들인데....
기사가 조선찌라시 기사라 좀 그렇지만
나름 읽어 둘만 한거 같아 퍼 왔습니다..
다만 그 댓글 중에...
" 온식구들 다 모이는 명절인데 시어머니도 힘들고 며느리도 힘들구나
남자들은 운전하느라 힘들다고 하니 안 힘든 사람이 없는 셈인데
이럴 거면 도대체 '명절'의 존재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다같이 모여서 떡국 한끼 먹고 이야기하는 정도라면 누가 명절을 싫어할까"
라는 글이 있어.. 많이 공감했네요..
다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명절 보내시길 빌께요.. ^^
1. 명절증후군?
'11.1.26 10:47 AM (58.149.xxx.30)2. ..`
'11.1.26 10:53 AM (118.216.xxx.166)저도...떡국 끓여서 먹고 차마시고 산책하고 그정도였음 좋겠어요...
갈비찌고, 굽고, 전부치고...떡부러지게 상차리느라
차리는 사람 힘들고, 먹고 남는 것 냉동실에 쟁여놓고
몇날며칠 명절음식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데,
돈없다 돈없다 하면서 돈들이며 왜 이렇게 먹고 있는지..
간단하게 한가지씩 요리해서 먹음 좋겠어요...3. ..
'11.1.26 10:55 AM (203.226.xxx.240)50대 중반인 저희 시어머님도...꽤 신식인 분이시지만..
명절때마다 매번 갈등하세요.
차례 음식을 사서 할까..집에서 마련할까..
그리고 늘 사서하자..큰맘 먹으시지만 또 다시 생각하면 다 내식구들 먹일건데..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는거 사다 먹기 너무 찜찜하다 하시며..조금만 해서 먹자..이리 선회하시지요.
막상 내려가서 전부치다 보면...처음에는 작게 준비하셨다가도, 이왕 한거..조금 더 하자 이러시면서 옆에서 재료를 또 장만하시고..또 장만하시고...^^;;
그러다보면 전만 4시간 부치게 된답니다. ㅎㅎㅎ
만삭이라..출산이 오늘 내일인데도..짤없이 먼 부산까지 가야하는..
며느리 신세..우울하네요. ^^;4. 으흑
'11.1.26 10:55 AM (121.134.xxx.231)시댁은 저어기 남쪽의 시골이고 저희는 서울 살다보니
찾아뵙기가 연례 행사다보니
명절같이 장기간 내려가는 때는 항상 상차림이 거하네요.
다들 집떠나 살다보니 그런건지...ㅎㅎ5. 명절증후군?
'11.1.26 10:58 AM (58.149.xxx.30)저희도...
늘 말씀은 '조금만 하자, 요즘 음식이 남아도는데 누가 명절 음식 먹는다니' 하시면서도
막상 음식 준비하다 보면 누구도 좀 줘야할꺼 같고 부족하면 안된다 생각하시는지 점점 규모가 커 지네요.. ^^
저희도 자식들이 저 멀리서 몇시간씩 차타고 오고 가고 그러니 음식이라도 (엄마가 해주시는 거니까)
맛있게 배불리 먹여 주고 싶으신가봐요..
참,, 어머님 맘 이해는 하면서도... 가끔은 좀 간소화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냥 간단히 떡국에 맛있는 반찬으로 밥 해 먹고, 과일 먹으며 수다떨고.. 그랬음 싶기도 해요.. ^^6. 전요
'11.1.26 11:03 AM (112.168.xxx.216)사실 명절 음식 많이 하는 건 괜찮아요.
예전처럼 못 먹는 시대가 아니라곤 해도 이상하게 명절때만 먹게 되는,
또는 명절에 먹어야 더 맛있는 음식이 명절 음식 같거든요.
근데 제발 먹지도 않는 것들까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장 힘든건
쉴 공간이 없다는 거에요.
음식 한다고 허리 아프고 다리 아프고 힘들어도
어디 조용히 앉아서 쉴 공간이 없다는 거요.7. ...
'11.1.26 11:08 AM (116.37.xxx.12)저희 어머니는 사서 하세요.
원래 혼자서 차리셨던 분이라...전은 다 사구요
생선한마리 굽고, 고기 한장 굽구요, 떡국끓이고 그게 다예요.
아침은 떡국먹고, 점심은 나물비빔밥먹고^^
사실 어머니는 며느리 보기 전부터 그러셨대요. 혼자차리는데 그거다 못한다구요.
저희 시댁 남자들 아무도 안돕거든요...--;8. ^^
'11.1.26 2:00 PM (163.152.xxx.46)우리 젊었을 땐 명절에 찍소리 없이 시어머니한테 살림 배웠어요. 며느리한테 이제야 물려주는가 싶었는데 그걸 거부하니 답답하지요.....
안물려주시면 되지요.9. 아무리
'11.1.26 5:44 PM (58.140.xxx.95)힘들어도 며느리만 하려고요.
더구나 본인은 조금해도 누가 뭐라는 사람없잖아요.
시어머니가 간소하게 하자고 는데 많이 하자는 며느리 있겠어요.
어제 전화하니 "다 해놓으면 올래?"하시는데 정말 미치겠어요.아무것도 해놓은거 없으시면서 저런 말씀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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