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남자 월급 작다고 결혼 다시 생각하라는둥
부모님 쓰러지신다는 둥 그런 친구 얘기에 흔들리는 아가씨 글을 보니
저도 제 친구 생각이 나네요.
제 친구지만 어떨때는 오지랖이 도를 넘어선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저희집은 부모님조차 제가 만나는 남자 조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씀 안하세요.
상대 남자의 조건이 별로인 경우인 경우라도 제 인생에 대해 섣부르게 만나라 말라 안하시거든요.
제 인생인데 알아서 판단하라는 주의이시죠.
그래야 원망도 없다고..
그런데 친한 제 친구.. 맨날 나이들기 전에 시집가야 한다며 저를 걱정해주기는 해요.
조건 좋은 상대 소개팅도 해주고..
오랜세월 함께한 친구라 친구 마음도 잘 알아요.
그런데 친구 본인의 남자 기준에 못미치는 조건의 남자를 제가 만나면 결사 반대 잔소리...
그럴때는 정말 전화 통화하기조차 꺼려져요.
친구 기준의 결혼 상대자는 기본으로 남자가 대기업 다녀야 하고
학벌도 어느정도 여자보다 좋은 학교여야 해요.
저는 성격 위주로 남자 보는편이고 조건은 저와 비슷하기만 하면 되구요.
제가 학벌은 괜찮은 편이지만 직장이 중소기업이거든요.
그래서 남자 대학은 4년제 대졸이상이면 지방대도 상관없고
직장도 중소기업이라도 괜찮구요.
얼마전에 제가 만나는 남자가 생겼는데
이 남자가 학벌은 저보다 조금 못하고 직장은 서로 비슷..
대신 나이가 한살 차이밖에 안나고 외모는 저보다 훨씬 나은편이구요.
성격은 너무너무 괜찮고...
집안도 저희집보다 낫구요.
그런데도 친구가 결혼해서 고생길 열렸네 마네 하면서 잔소리 하는데 너무 싫더라구요.
우리 부모님도 아무말씀 없으신데...
이 부분만 제외하고는 저와 잘 맞는 좋은 친구라서
친구 성격이려니 하고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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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남자 연봉 글보고 드는 생각.. 아무리 친구라지만 오지랖 넓은 친구들 많아요.
... 조회수 : 894
작성일 : 2011-01-26 10:27:31
IP : 114.207.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_-;;
'11.1.26 10:37 AM (111.118.xxx.206)여자친구들 끼리 모여서 품평회만 안해도 결혼 트러블의 상당 부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1인.
2. 생각은
'11.1.26 11:18 AM (124.63.xxx.66)자유고 사는 기준도 각자 다른게 맞는데
저리 남한테 자기를 강요하는건 강박이 들어가는거죠
본인도 어찌 제어가 않되는 ~
어느날 문득 돌아다보니
자유의지로 살아가고 있는 줄 알았던 내속에
그런 강박적인 요소들이 근원도 모르게
얼키고 설켜 있더라구요
요즘은 그런 것들 눌르고 반대로 함 살아보자 그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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