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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바래다 준다던 선본 남자의 의도.. 뭐였을까요??

?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11-01-26 09:37:33
선이라는게 조건으로 만나는거고 조건이라는걸 안따질수는 없는 일이지만
대놓고 따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은 너무 별로더라구요.
뭐, 오히려 솔직하게 처음부터 오픈하는게 좋은점일수도 있는데
선이라는게 만나기전 대강 조건은 맞춰지는것이기에
저는 처음부터 세세하게 따지는 성격은 아닌편이라
조건적인 질문 너무 많이 하는 남자는 별로였어요.

제가 오해한 것을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들이
다른분께는 어떤식으로 느껴지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선본 첫날 집까지 바래다 준다던 남자..
저희집 근처 대로변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거의 대부분 첫날에는 이쯤에서 내려주잖아요.
그런데 이남자가 기왕 온김에 집 앞까지 가준답니다.
골목골목 들어가서 저희 아파트 단지 앞까지 다 와서
여기라고 내려달라고 해서 차를 세웠어요.
그런데 저희 아파트.. 2개의 아파트 단지가 서로 붙어 있거든요.
한 단지는 새로지은 아파트, 한 단지는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ㅋ
이남자 집앞까지 왔어도 어떤 아파트인지 알수가 없어서였던지
마지막에 어떤 아파트냐고 질문을 날려주시네요.ㅎㅎ
애프터 들어왔지만 거절했어요.

그리고 좀 오래전 선본 남자인데
요즘 여자들은 혼수 비용이 얼마나 드냐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제가 결혼 안해봐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니까
결혼한 친구들은 대강 돈이 얼마정도 들었냐고..헐...
우리집 올케의 혼수 비용도 모르는 판에 친구들 혼수 비용을 제가 어떻게 아냐고요...@@
이런걸 질문이라서 하고 있고..

만나서 차 시키고 10분도 안되서(아마 5분도 안되었을거에요.)
첫 질문이라고 물어본 내용이
아버지 직업이 뭐냐는 질문...
이 남자도 패스...
우선 저에 대한 질문 먼저가 우선이고 대화좀 하다 물어봐주셨으면 까칠하게 생각 안했을텐데요.

지금 제가 만나는 남자가 있는데
만난지 한달이 넘도록 부모님 직업이나 이런 질문은 안하던데..
저도 마찮가지로 묻지는 않았구요.
(선이라 구체적인 직업은 몰라도 대강의 집안 분위기는 알거든요.)
저도 조건 안따지는건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처음부터 저렇게 구는 남자들은 정말 싫었어요.
다른분들 보시기엔 저 남자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14.207.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6 9:40 AM (211.207.xxx.10)

    거리 시간을 줄이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것같아요.
    어차피 사귀다보면 물을 질문
    빨리 해버리고 시간을 버는거죠.
    그렇게 받아들이시고 잘 사귀어보세요.

  • 2. ^^
    '11.1.26 9:40 AM (163.152.xxx.46)

    조건 탐사에 한표

  • 3. ...
    '11.1.26 9:43 AM (175.215.xxx.21)

    첫남자 같은 경우는, 기왕 차 탔으니 집앞까지 바래다 준다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괜히 친절하게 보이려고 좁은 길 이리저리 들어간 수고를 했을 수도...

  • 4. ..
    '11.1.26 9:47 AM (116.37.xxx.12)

    전 집이어딘지 보고 싶어서 그런거 맞는거 같은데요..
    다들 너무 성급하시네요. 소개자한테 물어도 되는거고
    선이면 얼추 맞춰서 나왔을텐데...

  • 5. 갑자기
    '11.1.26 9:55 AM (122.34.xxx.51)

    선 본 남자 생각나네요.
    원룸에 살고 있다니까 몇층에 살고 있냐고 묻더라구요.
    즉, 반지하에 살고 있는지 그게 궁금했었던 거 같아요.
    저도 속보이는 거 같고 싫더라구요.

  • 6. ss
    '11.1.26 10:07 AM (218.52.xxx.101)

    대학 다닐 때, 소개팅한 남자애가 좀 친해지니까 얘기해주더군요.
    "친구들이 그러는데 소개팅한 첫 날은 여자를 집에 데려다주는거래. 그래야 얼만큼 사는지 확인이 되거든."
    물론 그 친구는 소개팅 첫날, 집앞까지 절 데려다줬었구요. ㅡㅡ;

  • 7. ...
    '11.1.26 10:11 AM (112.151.xxx.37)

    '선'인걸요. 아예 그렇게 빨리 대놓고 물어보는 사람이 낫습니다.
    점쟎게 일체 안 물어보는 사람?? 이 더 나은게 아니에요.
    전 선보고 결혼하면서 마치 순수하게 사람만 보는 듯...착각하게
    행동해놓고는 막상 결혼날짜 정해지고 청첩장 돌린 후에
    안 그런척하면서 은근히 자기 부모 찔러서 온갖 속물근성
    드러내는 경우도 봤고.. 심지어는 눈물콧물 온갖 로맨스영화의
    순애보 남주처럼 행동해놓고는 결혼하고 신혼여행가서부터
    니네 집 강남이라서 설마 이정도로 입 닦을 줄 몰랐다~.
    넌 버림받은 자식이냐? 혼수예단 안 하는 대신에 집이건 땅이건
    뭐라도 하나 들고 올 줄 알았다~ 이런 식으로 달달 볶아서
    결혼 3달 만에 갈라선 커플도 봤어요.
    여자들 특징은 모두 남자 조건을 따지기 보다는 자기를 아껴주고
    사랑해줄 남자를 찾는 이상주의자들이었구요.
    그냥 아예 처음 몇번 만남 안에 노골적으로 호구조사 다 마치고
    헤어질지 계속 진행할지 결정하는 남자가 어찌보면
    여자에겐 시간낭비 감정남비 안 하게 해줘서 나아요.

  • 8. .
    '11.1.26 11:10 AM (222.106.xxx.42)

    제생각.. 선이라는게 어차피 서로 조건보는건데 남자분이 내숭안떨고 솔직한 스탈이란 생각드네요.꼭 나쁘게만 볼건 아니에요

  • 9. 연애결혼
    '11.1.26 12:39 PM (125.142.xxx.233)

    이래서 연애결혼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 10. ...
    '11.1.26 12:52 PM (110.11.xxx.152)

    그 남자 분한테 왜 그러는지 직접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
    그다음 반응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 아깝다.
    글고 선이잖아요. 원글님도 상대남한테 궁금한 거 다 물어보세요. 그게 싫으면 작업하셔야죠.

  • 11.
    '11.1.26 1:30 PM (71.188.xxx.169)

    여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선 보기전 시아버지 자리가 어떤 일한는지, 어느 동네 산느지 궁금해 한느거랑 비슷하다 생각함.
    선이니까,,,충분이 용납이 된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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