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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하는 딸,아들 어떻게 하세요?
그렇다고 생산적으로 노는것도 아니고 TV보거나, 만화책보거나, 한참어린 동생하고 인형놀이합니다.
언젠가는 하겠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지만 할 기미가 안보이네요.
학원도 싫어라 해서 안보내고 있어요.
잔소리 말고좋은 방법 없을까요?
화내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해줘도 그리 맘에 와닿지 않나봅니다.
제가 잔소리하는 스탈이 아니라서
더 계속 지켜만 봐야 될까요?
억지로라도 앉혀서 가르칠까요?
1. 음
'11.1.25 11:32 PM (182.172.xxx.170)어제,오늘 EBS에서 '사교육 없애고 4,000시간' 뭐 그런 다큐하더라구요.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참 괜찮네요.
작년(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여의도여고와 동북고 학생들 중 신청자들 받아서
실험 기간 동안 사교육은 일체 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공부하는, 그런 다큐인데
배울점이 너무나 많네요..
소위 '자기주도학습'이 안되는 아이들...
학원에 가면 알아서 시간 짜주잖아요.
단원부터 공부하는 방법, 공부하는 시간, 요령들...
그게 얼마나 헛개비같은 거였는지 여실히 보여주네요..
아이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헤매고 있어요.
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어제, 오늘 1,2회 방송했는데 꾸준히 챙겨 보려구요..
한번 찾아서 보셔요..
공부엔 '계획 세우기'가 가장 큰 핵심입니다. ^^2. 어쩜..
'11.1.25 11:45 PM (180.230.xxx.215)우리딸 하고 똑같아요...울 딸도 6학년 올라가는데요..저도 미치겠네요..ㅠㅠㅠ
3. ..
'11.1.25 11:57 PM (118.36.xxx.217)여기도 하나 추가요..도대체 아무 생각이 없음 ...착하기는 한데 의욕도 없고 생각도 없고
너 커서 뭐할래? 물어보면 아르바이트 한데요..헉...며칠전 너 알바하면 알바비가 얼마정도
나올거고 그걸로 뭐뭐 할수 있으며 뭐뭐는 불가능하고 일장연설을 늘어놨음
저도 잔소리 듣는것도 하는 것도 싫지만..참 대책없는 울 **아!!!
참고로 얘도 6학년 올라가는 애임..차 사기 힘들다고 얘기한 부분은 조금 먹히는 분위기.4. 원글
'11.1.26 12:18 AM (175.117.xxx.235)네 음님.... EBS방송에서 하는건 거의 저도 본답니다.
엄마만 아 그렇구나 깨달을뿐 딸은 아무 생각이 없어요. 아직 어려서 그러겠거니 하면서도 참..
꿈이 뜨개질가게 여는거라네요 ㅠㅠ.
그렇다고 뜨개질이나 열심히 하면 그런줄 알겠지만 꿈과 행동은 전혀 별개예요.
전 무슨일 하기전에 (공부나 여행등) 반드시 계획을 세우고 꼼곰하게 하는 편이예요.
옆에서 보는 딸 울엄마 대단하다. 그래요.
공부도 항상 혼자 계획해서 주도적으로 했었구요.
저하고 닮은점이 너무 없어요.
부모가 항상 책을 읽으면 자식도 따라한다는 말도 아이마다 다른가봐요.
에혀...5. 우리딸
'11.1.26 12:43 AM (116.41.xxx.74)역시 6학년되는데 지금 하루내내 tv보기, 만화책보기, 동생과 레고놀이나 인형놀이네요.
오늘 보다못해 큰소리냈더니 방에서 뭘하는지 한참 후에 해맑은 얼굴로 나와서 하는말이
"엄마, 나 시간표 짰어요."하네요. 시간표만 열심히 짜는 딸아이입니다. ㅠ.ㅠ6. ..
'11.1.26 12:51 AM (1.102.xxx.169)6학년 올라가는 울딸도 만화,인형놀이에 소꿉놀이까지
하고놀길래 얘가 퇴행하고있나??했는데 ...7. ㅠㅠ
'11.1.26 1:36 AM (1.225.xxx.122)울 딸내미도 6학년 올라갑니다.
며칠 전 "엄마, 반에서 10등 안에 들면 공부 잘하는 거지??"하대요.
아마도 기말평가 보고 담임선생님께서 몇 등인지 가르쳐 주신 모양이예요.
10등 안엔 들었나본데.....ㅠㅠ
그냥 저 등수로 만족하고 있네요.ㅠㅠㅠㅠㅠㅠㅠ
미래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없고....
미래에 대한 생각이라면 그저 몇 시간 뒤, 며칠 뒤가 전부인가봐요.
그래서 앉혀두고 조곤조곤 얘기했습니다.
지금 수준으로 쭈욱 고등학교까지 가면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은 절대 못가는 성적이라고.
지방에 있는 대학도 좋은 과를 선택하긴 어려운 성적이라고....
그러면 너의 삶이 앞으로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수 있는데...이러저러한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조금 놀라던데...며칠이나 가려는지 ㅜㅜ
방학 후 일기 1장 안써서 오늘부터 하루 일기 5개 독서록, 기사 스크랩 등등 숙제 몰아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기 쓰다가도 시시때때로 얘기 안하면 딴청을 피우고...집중력 제롭니다ㅠㅠㅠㅠ
저도 어찌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시험 못봤다고 야단 친 적 한 번도 없는 내가 이젠 후회됩니다.
더 잘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현실에 안주하는 나름 행복한 ....
도전이라는 단어 조차 아예 모르는 아이가 된 거 같아습니다ㅠㅠㅠㅠㅠ8. 오타네요ㅠㅠ
'11.1.26 1:38 AM (1.225.xxx.122)같아습니다===>같습니다 ㅠㅠㅠㅠ
9. 여기도
'11.1.26 3:18 AM (124.50.xxx.68)있어요. 어쩜 원글님과 100% 학년이면 한참 어린 동생이랑 하는 행동도 똑같아요.
10. ...
'11.1.26 9:58 AM (203.249.xxx.25)헉....6학년도 그런다는 말씀들으니 갑자기 안도가 되네요..(원글님, 죄송해요) 초등 저학년인데 정말 걱정스럽거든요.
11. ///
'11.1.26 2:30 PM (180.224.xxx.33)6학년때는 뭐, 공부 스스로 알아서 하는걸 바라기는 힘들지 않나요?
그냥 죽지못해 억지로 하는거였죠 ㅋㅋㅋㅋㅋㅋ
그냥 좀 혼내가면서 끌고 가야하거니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정말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또릿또릿하게 지 스스로 공부하는 애들이야 있겠지만
그런 애들은 엄마들이 보통 '난 내자식을 이렇게 키웠다'수기를 쓰죠!ㅋㅋㅋㅋㅋ
서울대 연 고대정도 보내서 직장 우수하게 잡고 탄탄한 전문직 가져서 잘 살게 하겠다-
그정도 가능한 애들까지도 어릴때는 공부하기 싫어해요...
우리 남편도 고 3때 전국 150등까지 해 봤는데도 공부 정말 하기 싫어해서
시어머니가 고 1까지 그냥 손 놨었대요 ㅋㅋㅋㅋ지 인생 지가 살으라고...
우리 외사촌동생도 학교에서 걔 숙제검사는 안할정도로 중 2까지 천방지축이었는데
한의사해요 지금-_- ;;;제가 제일 성실했는데 지금 요꼴로...;;ㅠㅠ
직장인들은 일해서 월급을 받는데도 월요병 앓고, 일하러 가기 싫다고 생각하고 그렇쟎아요.
애들이야 오죽하겠어요..기운 잃지 말고 끝없이 자극하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