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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사시는 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1-01-25 22:09:56

결혼해서 남편따라 내려와서 지방삽니다.
친정엄마한테는 별로 이쁨받는 자식이 아니였고
그래서 저도 친정엄마한테 별로 정이 없고
별로 기대고도 싶지 않고..
남같이 삽니다..

남편은 직장생활하느라 가정은 저절로 등한시.
새벽출근에 새벽퇴근..
육아도 오로지 내몫이고
그보다도 재태크며 가정운영하는 여러 판단들이 모두 제 몫입니다.

그래서 공부도 해야하고..
세상돌아가는 것도 알아야하고..

이 동네 사람들은 서울사람이라고 아직은 텃새부리고..
하루의 일상을 소소하게 나누고
더불어 의논도 같이 하고 싶은데
남편분께서는.. 직장에 매인몸이 되놔서..
제 고민에 대해서 수다떨..
가벼운 수다는 아닌..
그렇지만.. 필요해요ㅠ
제가 맨날 혼자 고민고민하다가 머리만 하얗게 쉽니다..
평생 그렇게 살 것 같은데요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동네에서 좋은 사람 사귀는 게 최고인가요?
-아님 일기라도 쓸까요?
IP : 114.108.xxx.2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
    '11.1.25 10:13 PM (121.167.xxx.134)

    그래서 우리 곁엔 82쿡이...

    ㅎㅎ 진짜에요. 퇴직하고 다단계로 전재산 날리신 친정부모님은 미국에 외할아버지 초청이민으로 나가서 근근이 살고 계시고 동네에서 사람 사귀는 건 천성적으로 못하고 심지어 남편은 지방에 있고 집에는 시어머니와 시누까지.. 육아며 가사며 오롯이 다 제 몫이고 제 친구이자 위안은 82쿡 밖에 없네요~ 우리 같이 손잡고 놀아요~

  • 2. 원글
    '11.1.25 10:16 PM (114.108.xxx.212)

    와.... 저는 명함도 못 디밀겠네요ㅠ

    재테크며.. 뭐며.. 중요한 것들을 의논할 사람이 필요해서요..
    인터넷의 한계라는 거를 느껴서 그런지도..모르겠어요..

  • 3. 맞아요
    '11.1.25 10:16 PM (112.150.xxx.145)

    82쿡이 있잖아요.. 다만 너무 중독되서 하루일과를 망치지만 않는선에서요.ㅎㅎ
    저도 유일한 낙이에요..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살림노하우, 가끔 하소연도 하고
    그렇게 푸시고 다음날 또 힘내서 일상 힘차게 시작하시구요

  • 4. 동네사람
    '11.1.25 10:31 PM (218.234.xxx.206)

    잘 사귀면 다행인데...그동네뜨면 끝인게 동네사람인거같아요.
    아예 동호회쪽으로 알아보시는건 어떠세요?취미동호회나 공부동호회쪽으로요.
    지역모임같이하는데면 더 좋구요.

  • 5. 어차피
    '11.1.25 10:36 PM (125.141.xxx.221)

    인생은 혼자인거 같아요. 아직 살아야하는 날이 더 많은 나이지만
    친구든 형제든 부모든 언제나 나 필요할때 옆에 있지 않아요.
    수다나 나의 감정을 배설(?좀 은근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하고플때는 차라리 인터넷이 나아요.
    그리고 중요한 일에 대한 결정은 아무리 바빠도 남편에게 하세요.
    너무 안하다보면 뭐든 제외시키게 되고 남편 설자리도 없게 된답니다.

    그리고 동네친구도 만드세요. 전 동네 친구한테 상처 받으니 만들지 말라는 조언을 너무나 많이 봤는데 솔직히 이세상에 상처 안받고 온전히 위로받는 사이가 몇이나 될까요?
    자식과 부모사이도 어느때는 상처 주며 위로 받으며 사는 관계인것을요.

    상처도 받고 위로도 받고 그러면서 아웅다웅 바쁘게 살아가고 살아있다는걸
    느끼면서 살아가는 거죠. 우리 화이팅 하자구요.

  • 6. 어차피님
    '11.1.25 10:42 PM (114.108.xxx.212)

    남편설자리 만들어라..
    중요한 말씀이세요..
    저도 그게 중요하다 생각이 들어서
    제가 아들만 둘이 있어서요..
    그나마 브리핑식으로나마 설명해주고 이래저래해서 이런결정할꺼니까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대화조차도 시간이 없어서 점점 힘들어져서
    느슨해졌는데.. 다시 정신차려야겠어요..

    어차피님, 왠지 노하우가 많으실 것 같은데요
    동네친구 사귀는 요령?방법?알려주세요..

    제 아기들은 아직 3돌/1돌 지난 아들들이라서..학부모모임에서는 만나기 힘들구요..

  • 7. 가까이
    '11.1.25 10:53 PM (124.54.xxx.18)

    친구들이 살아도 애들이 어리니 자주 못 만나요.
    그냥 육아에 충실하면서 최선을 다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 듯..
    혼자 바쁘게, 집안도 예쁘게 꾸미면서 소소하게 사는게 사는 기쁨 아닐까요?

    저는 이제 큰 애 7살 둘째 4살,
    이제 한시름 놓은 거 같아요.원글님은 나이 터울도 적은 편이고 제일 힘들때니깐요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동네 친구라 함은 그냥 앞집 정도 잘 알고 애들 또래 있음 가끔씩 오가고
    음식 나눠먹고 이 정도?

    유치원 가면 같은 유치원 엄마들 안면 트고 그리 지내게 됩니다.
    어쩔 땐 그냥 혼자인게 더 편해요.귀찮거든요.

    저는 친정도 가깝고 시댁도 가깝지만 우선 우리집이 일순위니깐 애들한테 집중;;;하게 되면
    아니, 둘째가 태어나고는 몸이 힘들어 평일엔 자주 안 가게 되더라구요.
    그저 다른 지방에 와서 사는게 제일 힘든 거죠.멀리 결혼해서 떠난 제 친구들도 항상 그래요.
    제가 부럽다고..

    어차피 내 가족이 최우선이니깐요.

  • 8. 이런
    '11.1.26 4:47 AM (218.209.xxx.53)

    재테크, 가정경영이라는 것이 결국 나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데, 남한테 의지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애기들은 전화로 친구나, 부모형제들하고도 가능한 것 같고...

    님은 그동네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문화센터,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구청,시청,동사무소)문화센터, 하다못해 각종 종교시설, 자원봉사 같은데ㅡ 열심히 발 굴려 다니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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