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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가 진정 노는 사람인가요?

황당 조회수 : 2,333
작성일 : 2011-01-25 21:47:43
제가 요즘 동네 허*샵에 가서 반신욕을 하는데요.
거의 가 저희동네사람이예요.
오늘은 11시쯤 갔는데 벌써 반신욕부스 두 개다 사람이 앉았더군요. 그 중 한분이(부스에 앉아 있던 분이) 어머 어쩌나 하면서 자긴 들어 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하길래 저 괜찮아요, 천천히 해도 돼요 했죠,.
그런데 앞에 앉아 있던 분이 저더러 늦게 해도 되지 하면서 집에서 놀고 먹는 사람이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이 분이 같은 동에 사시는 분이고 몇번 안면도 있는 분이죠. 편해서 이런 말 하신지 몰라도 그 순간 제가 화가 나 전업주부라고 놀고 먹는단 표현하지 마세요 하고 응수했죠. 그랬더니 어머나 했던 분이 전업주부의 월급으로 환산하면 연봉이 5천만원된다고 논다고 하면 안된다고 대꾸해 주네요.

전업은 놀고 먹는다고 하는 분 본인도 전업주부로 살았던것 같은데 그렇게 쉽게 놀고 먹는단 표현을 하는지...
이 분 연세가 60 조금 넘으신것 같은데...
IP : 116.39.xxx.1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5 9:51 PM (121.143.xxx.180)

    해요....
    솔직히 가사노동 시간보다는 자유롭게 먹고 논 시간이 더 맣아요

  • 2. ..
    '11.1.25 9:52 PM (110.14.xxx.164)

    백수한테도 잘 모르는 사이에 놀고 먹는단 표현 못합니다
    어디다 대고 그런 말을...

  • 3. ㅎㅎ
    '11.1.25 9:54 PM (124.51.xxx.106)

    그분이 젊으셨을때 놀고 먹고 하시는 전업이었나봅니다. ㅡㅡ;;
    전업도 전업나름.
    놀고 먹는 전업과 전혀 아닌 전업이 있는데말이죠..

  • 4. 매리야~
    '11.1.25 9:56 PM (118.36.xxx.120)

    나가서 돈버는 게 쉬워? 집안일하며 애 키우는 게 쉬워?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돈버는 게 쉽다고 냉큼 대답하겠사와요.

    전업주부...힘든 일 아닌가요.
    놀고먹는다는 건 절대 아니라고 봄
    애 키우고 집안 일 반짝반짝...자신없어요 저는...에고.

  • 5. -
    '11.1.25 9:56 PM (211.207.xxx.10)

    정말 전업도 전업나름이지요.
    놀고 먹다가 나중에 우울증와서 약값이 더들고 가족들 피해주고

    그런거보다
    진짜 좋은 전업주부님들 본받아야하는 주부님들 많으시더라구요.

  • 6. 저도 전업
    '11.1.25 10:00 PM (121.134.xxx.231)

    직장 다닐 때보다 토막잠이래도 낮잠 잘 시간 있다는 점에서 전업이 편하긴 하나(어디까지나 제 입장)
    그만큼 남편 퇴근해서 탱자탱자 놀 때도 부지런히 집안 일하니 거저 먹고 사는 것도 아닌 듯 하고..

    그 정도인데 그 분 말하는 모양새는 영 별로네요.
    그 분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욱해서 반박하면 왠지 내심 동조해서 그러는 듯해 보이니
    저같은 그냥 피식 웃고 씹겠습니다.ㅎㅎ

  • 7. 사람나름
    '11.1.25 10:19 PM (112.150.xxx.145)

    놀고먹는 전업도 있을꺼에요.. 집안살림 엉망에, 맨날 음식은 시켜먹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전업주부가 더 많죠. 살림도 얼마나 하냐에 따라 정말 정신없이 바쁠수있고 그래요. 전업이라고 논다고 표현하는사람들 한번 살림해보고 그런소리 하라그러세요. 제대로된 살림안하고 그렇게 말하는걸꺼에요

  • 8. .....
    '11.1.25 10:24 PM (118.32.xxx.170)

    1년 정도 전업했는데, 너무 우울하네요, 솔직히.
    살림 잘 하시는 분들은 정말 장난 아니시던데,
    전 곰손이라 그렇게도 안되고, 정말 답답합니다...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는거 느껴요. 제대로 하는거요.
    절약도 절약이지만, 근본적인 재테크는 수입을 늘리는 거라는 것도 깨닫고 있어요T.T
    빨리 일하고 싶네요..

  • 9. 어따대구!!!!
    '11.1.25 10:34 PM (124.52.xxx.143)

    전업은 분명한 가사입니다.
    어따대구 백수라고???
    저요...
    지금 아이데리고 일 합니다.
    워킹맘이죠.

    분명 전업도 일 입니다.
    절대 절대
    주변 사람들, 특히 나이 헛으루 먹은 사람들 이야기 듣지 마십시요.

    전업으로 가장 큰 장점.
    육아 입니다.
    되돌릴수 없는 육아!!!
    저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전업하다
    다시 일을 하지만 그래도 아이 데리고 다니면서 일 합니다.
    절대 백수라 생각하지 마세요^^

    에고~너무 흥분했더니 손이 다 떨리네요^^

    아이 잘 키우시구요^^

  • 10. 전업
    '11.1.25 10:51 PM (96.3.xxx.213)

    아이 없고 시댁에 자주 안 가도 되는 경우라 그런지 솔직히 직장 다닐때보다는 훨씬 많이 편하네요.
    살림을 완벽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 11. 말뽄새가
    '11.1.25 11:09 PM (183.99.xxx.86)

    전 직장다닐때 집까지 일거리 가져와 2시넘어까지 하고... 6시에 회사 나가면서도
    완전 날아다녔는데....
    집에서 애들 키우고... 콕 박혀 매일 똑같은 살림하고.... 살림을 좋아하지 않으니
    어쩔땐 이게 생지옥같기도 해요
    그걸 견디며 애들 사랑하는 방법 배우고...
    직장맘이면 남에게 맡겼어야 할일들 시큰대는 손목이나마 내손으로 해내고
    그렇게 돈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위에 쓰신분 처럼... 전업도 전업 나름이겠지요
    직장도 직장 나름인것처럼...

  • 12. 정말
    '11.1.25 11:37 PM (221.150.xxx.166)

    윗님 말씀대로 그 분이 왕년에 먹고노는 전업이셨나봅니다. 흐흐흐
    저희 남편이 이직하면서 몇달을 잠깐 쉰적이 있는데 저랑 하루종일 있어보더니
    집에서 살림하고 애보는게 젤 힘들다 나가고 싶다. 이러더라구요.
    정말 인간적으로 호소하면서...ㅋㅋㅋ

    전업이라 힘든 부분도 있고 전업이라 여유있는 부분도 있죠.
    하지만 그건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빡세게 일해야 할때도 있지만
    설렁설렁 커피한잔 하고 또 점심먹고 동료와 수다떨면서 산책할 때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그 사람 보고 놀고먹는다고 할순 없죠.
    전업보고 노는 사람이라고 하는건 여자를 낮게 보는 한국 사회 특유의 시선때문입니다.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밀고 나가세요. 그분께 그렇게 응수한건 잘하신거라고 봅니다.

  • 13. 전업..
    '11.1.25 11:39 PM (113.60.xxx.125)

    저같은 경우 직장다니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직장맘한테 죄송한말일수도 있지만..
    제가 둘 다 해본지라 드리는 말씀이에요...직딩때와 전업때와 형식과 마인드가 물론 다르겠죠..
    어린 아이들까지 있는경우 하루죙일 부대낀다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ㅎ.특히 다 쉬는 일욜...하루종일 먹거리해대고 치우느라..(글타고 깨끗히
    치우는것도 아닐진데;;) 오후되면 스트레스 만땅입니다...치우는사람 따로...
    어지르는사람 따로...
    제가 아는 어린아이들 쭈루룩 다섯있는 집...그집엄마 아이들 양쪽어른들한테 맡기고..
    직장다니던데요...아무리 생각해도 돈때문에 직장다니는건 아니겠죠?? 갸우뚱~
    에구...방학이라 힘드네요...

  • 14. 돈돈돈
    '11.1.25 11:41 PM (119.71.xxx.153)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제 말에 50대 아이 담임선생님께서
    '집에서 아이 키우는 게 돈 버는 거에요' 하시기도 하지만,
    절친이란 것이 자기 과외 좀 한다고
    '내가 집에서 놀고 먹는 사람도 아니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 정말 놀고 먹지 않거든요.
    가끔 남편한테 미안할 때도 있지만
    맞벌이 부모님 아래서 자란 서러움이 커서
    아이들이 클 때까지는 일 할 생각 안하거든요.
    모두 자기 상황에 맞게 사는 게 아닐까요?
    직장맘이 전업 부러울 때도 있고,
    전업이 직장맘이 멋져 보일 때도 있고.
    그냥 서로 각자의 상황과 생활을 이해하면 어떨까 싶어요.
    만약 전업이 직장맘한테
    "돈 벌면 뭐해.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지.'
    하면 좋겠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분위기면 좋겠어요.

  • 15. 놀고좀..
    '11.1.25 11:56 PM (58.120.xxx.243)

    놀고 좀 쉬는 전업이였음..해요..저 정말 놀고 싶어요.
    남편이 그나마 천 넘게 주는데 그래도..놀지못해요.애가 많아서겟지요.
    저 나가면 200벌었어요..
    다시 나가고파요..애 셋인데 우울증 걸릴지경입니다.
    지금 나가 빵가게라도 가고 싶어요.알바로..
    나중엔 전 장사라도 해야지 하는데 나가는 절 잡는것들이 너무 많아요.

  • 16. 이어섭
    '11.1.25 11:57 PM (58.120.xxx.243)

    나이들면 놀고 먹겠죠..
    근데 젊었을때...배로 더 힘든거 같아요.애키고 청소가..
    아.

  • 17. 완전히 편하게는
    '11.1.26 12:42 AM (220.127.xxx.237)

    완전히 편하게 노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가서 생계를 책임지는 것보단 훨씬 적은 부담으로 하는 역할이 사실입니다.

    저도 실직 상태일때 살림 해보고, 나가서 생계비를 벌어도 보았는데
    저는 살림이 훨씬 더 쉬운 일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하겠네요.
    반의 반 정도 부담밖에 안될겁니다, 식구가 많고 자식이 자랄수록 더 생계 쪽의 기여가 큰거죠.

  • 18.
    '11.1.26 1:29 AM (122.34.xxx.15)

    놀고 먹는다는 표현.. 수준의심 됩니다요..

  • 19. 놀고
    '11.1.26 2:46 AM (92.227.xxx.157)

    먹는지는 본인들이 알겠죠. 저도 잠깐 전업중인데 이게 월급이 따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설거지도 미뤘다 하기도 하고 밥도 대충할 때고 있고 그래요.
    맨날맨날 누가 그리 빤질빤질 청소하고 매끼 새반찬하고 그럴까요.

    놀고 먹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맘의 부담없이 나름 즐길거 즐기는 생활은 전업이기에 가능한거 같네요..그리고 설마 게으른 전업들이 나 게을러 라고 여기 답을 하겠습니까. 자격지심이 오히려 더 발끈하겠죠.

  • 20. 노는사람 아님
    '11.1.26 3:01 AM (124.55.xxx.141)

    놀고 먹는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자유가 너무도 없어요.
    아침일찍 일어나서 가족들 식사준비..청소.집안일..시장봐오고..잡일하다보면 점심준비.
    애들 학원 챙겨주고 간식챙겨주고..공부봐주고..돌아서면 저녁. 저녁먹고 숙제봐주고
    책읽어주고..그러다보면 드라마 보지도 못해요. 드라마는 짜투리 시간날때 다운받아서
    보고..틈틈이 82하고.. 밤에 안나가본지도 오래된것 같아요.
    애들이나 애아빠처럼 쳇바퀴돌듯..여유없이 하루하루 굴러가는데..놀고먹기는요..

    정말 돈많아서...살림봐주는 아줌마있고..과외선생이 공부봐주고..그렇다면 놀고
    먹겠지요. 친구만날 돈도 아까워서 방콕신세에다 뒷치닥거리하는 인생인데..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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