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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대기업에서 40,50대 사람들은 얼마나 남아있는건가요?
대기업에는 40대 지나서.... 50, 혹은 정년퇴임까지 다니는 사람은 임원말고는 없는건가요?
대기업도 정년퇴임이 있을텐데 그건 몇살인지.... 검색해보니 그때까지 다니는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
나간다면 대략 몇살쯤 나가게 되는지요?
지금 대기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에 나이대의 분포나, 퇴직시기 등이 알고싶어요.....
1. ..
'11.1.25 6:06 PM (116.37.xxx.12)회사마다 다르지만 임원아닌데 정년까지 다니는 분은 저는 못봤네요
팀장에서 밀리면 30대 후반
팀장(부장급)에서 임원승진 밀리면40대 초반~중반
임원되면 50대 정도요.
임원승진되는 비율은 200:1정도. 제가 다닌곳이 임원비율이 특히 낮은것 같기는해요
그런데 제가 아는 다른 회사는..승진안되어도 그냥 눌러다닐수있는 분위기라
53세까지 다닌다고하네요. 결재라인에서 빠지는 부장님으로 다니면요.2. 남편회사
'11.1.25 6:19 PM (116.40.xxx.63)선배님 작년에 부장으로 정년퇴직하셨어요.
54세. 아니 일년 남겨놓고 명퇴금 챙기시느라 (1억5천정도)
일년 일찍 나가셨어요. 기술직이라 좀 오래 다니신듯..3. -_-;;
'11.1.25 6:36 PM (111.118.xxx.206)대기업,중소기업 보다는 업종 차이가 큰 것 같더라고요.
기술개발이 중요한 분야는 정년 채우기가 좀 힘든 것 같고
저는 경험,영업이 중요한 회사 다녔는데
한 해에 정년퇴임하시는 차부장들 수십명씩 있었습니다.4. 아마도
'11.1.25 6:39 PM (58.145.xxx.119)40대정도면 나가야되는건데
회사분위기마다 다른것같긴해요. 같은 대기업이라도요
저희남편회사는 40대면 거의 짤리는데, 제친구회사는 50까지는 다니시나보더라구요.
임원 못하면 정말 비참한 최후구요;;;
임원하면....노후걱정안해도되고...
임원은 계약직이라 2년정도만에 짤리면 좀 그렇고 몇번 계약연장될경우에요.5. 저도 궁금해요
'11.1.25 6:52 PM (67.83.xxx.219)남편 사촌 외삼촌. 두루두루 주변에 고루고루 대기업 다니는 사람 널렸거든요.
40대에 나가신다는 분들은 권고사직당한다는 말씀인가요???
50대 수두룩하거든요.
저 은행다닐 때도 50대 기업다니시는 분들(임원 말고도) 수두룩~했어요.
그리고 보통 임원 3년이고 연임 안하는 사람 드물던데.. 별 사고 없으면요.
여기서 말 많은 s전자. 친척이 다니다 퇴직했는데요. 정년 채웠거든요..
제가 은행다녀서 친척한테 부탁해서 카드모집도 하고 그랬는데 40대후반 부장급도 많았어요.6. .
'11.1.25 6:56 PM (59.10.xxx.77)임원 아니고도 그 나이에 회사 다니려면 곗돈 튀고 달아났어도, 다시 동네에 나타날만큼 뻔뻔하거나, "저 사람은 도인이에요" 소리 들을만큼 무념무상하거나. 회사에서 전라도 읍면단위로 발령내면서 숙식지원 안해주거나, 자리만 주고 일과 권리를 하나도 안줘도 상관없거나..
회사 회장님의 비자금의 비밀을 알고 있거나.. 아니면 완전 연구직이어서 교수님 소리 들을 정도의 존중을 받으실만한 분이거나..7. ...
'11.1.25 7:02 PM (202.47.xxx.4)저희회사는 정년이 55세에요. 대표가 53세시죠.. 그런데 지금 40대 후반 부장/부국장은 정말 수두룩하답니다. (저희회사는 부장 사이에 부국장, 국장(=이사)가 있어요. 얼마나 적체되었는지 아시겠죠?)
그리고 모 은행의 경우는 그렇게 밀려난 연배의 분들을 따로 지원부서에 모으기도 합니다.
어제까지 호통치시던 임원이 오늘부터는 문서복사, 수발 등을 하시기도 하죠..8. .
'11.1.25 7:06 PM (59.10.xxx.77)검찰이나 이런데서 15기가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면 14기 이상은 모두 나가야 되요. 그게 명문화 되어 있지는 않죠. 하지만 관례가 그렇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게 이상한거죠.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명절에 며느리가 "전 남편이랑 맞벌이니까 회사일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요. 남편이 안하니까 저도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음식준비는 제 일이 아니에요."라고 정말 손하나 까딱 않고 시어머니만 죽어라 일하는 경우가 있긴 있어요.
네 며느리가 일하라고 법으로 되어 있는거 아니에요. 며느리가 한 말이 틀린 이야기도 아니지요. 하지만 관례상 보통 같이 일하죠. 그리고 그런 경우가 있긴 있지만 흔한 것은 아니죠. 마찬가지에요. 요즘 대기업에서 정년 지키는게 비슷합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궁시렁 거리고. 내가 잘못한 것 아닌데 괜히 찔리고..9. .
'11.1.25 7:13 PM (59.10.xxx.77)...님의 경우에는 너무 잔인하긴 하지만..
제가 아는 대부분의 <대세에서 밀려난 임원의 경우>는 자기 자리는 있어요. 간혹 방도 있긴 하죠. 하지만 아무 일도 주어지지 않아요. 아무 직원도 자기한테 말을 걸지 않아요. 아무 직원에게도 일을 지시할 수 없어요. 아무 직원에게도 일을 보고받지 못해요. 그냥 양복 입고 출근해서 하루종일 앉아서 인터넷 서핑만 하거나 자다가 그냥 퇴근해요. 비슷한 처지의 사람과 점심 약속을 잡지 못하면 밥먹을 상대도 없어요.
엘리베이터나 화장실에선 "그 사람 왜 안 그만둔대?"라는 소리가 아주 많이 들려요. 직원들이 쳐다보는 눈도 그런 식이에요. 50대 임원으로 회사 다니는것도 쉬운게 아닙니다. 그나마 젊을때 엄청 공 세운 임원의 모습이 그런식이에요. (네네 저희 아빠, 저희 시아버님도 같은 길을 겪으셨어요.)
임원이 아닌 경우는요? 사원 3년 - 대리 3년 - 과장 4년 - 차장 4년 - 부장 5년 (이러면 남자의 경우 47살이에요.) 그 뒤는 없다고 봐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