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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시는 도우미 아주머니에 대한 잡담 & 질문이에요.

.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1-01-25 14:25:08
저는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임산부랍니다. 첫임신이구요.

요새 집에 오시는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이제까지 총 4,5번 오셨나봐요. 주1회 오세요.
반나절 꼼꼼하게 청소만 부탁드리고, 다른 것은 제가 합니다. 식기세척기도 있고 설거지는 제가 정말 깨끗하게 해요.
경력 3년이시고, 이 분은 저희집 물건이나 돈에 절대 손대지 않는 분이고, (<-이걸 믿을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일하는 손이 빠르신 게 좋더라구요. 저는 아주머니가 집에 오래 계시는 거 싫어서,
혹 10분 20분 일찍 끝나더라도 얼른 가셨으면 하거든요. 이 점에서는 아주머니와 제가 잘 맞습니다.
청소도 뭐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괜찮게 하세요. 물론 게으른 제가 하는것보다야 당연히 낫죠.....
연세는 쉰하나 되셨어요 올해. 성격이 약간 수다스럽지만--;;;;; 그래도 싹싹하시구요.
저는 좀 조용한 성격이지만....
이 분은 대화가 안통하는 그런 분은 아니에요. 말 안통하고 자기 고집만 세면 답답하죠.

그런데 오신 첫날 손걸레질을 부탁드렸는데 (저희집 실평수가 17, 18평 되나요) 그것만은 어깨가 아파 못 한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풀타임 직장 다닐 때 오시던 분이 계시긴 했는데 그 분은 손걸레질을 해주셨어서 어째 좀..
그런데 다른 건 그냥 저냥 괜찮거든요. 딱 하나 손걸레질 안해주시는 게 맘에 걸리네요.

물론 밀대나 스팀청소기 등 다른 대체방법으로 어느정도 해주시긴 하지만, 앞으로 아이 낳으면 손걸레질 필요할까요??
아이 있는 집에서는 밀대를 한번 더 해서 바닥청소를 더 꼼꼼히 해주신대요.
그냥 이 분 계속 오시라고 해도 되는 수준일까요? 완벽히 맘에 맞는 사람 없으니.
(처음에 업체에 얘기할때 손걸레질 하시는 분으로 보내달란 얘기를 못했어요. 깜빡 잊고..)

도우미 아주머니를 많이 불러본 일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이 정도면 업체에 얘기해서 손걸레질 가능한 분으로 바꿔야 하는 수준일까요?
아니면 괜히 바꿨다가 더 맘에 안드는 분 오실 가능성이 높을지 모르겠네요..
IP : 221.148.xxx.10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5 2:33 PM (221.139.xxx.207)

    흠...손걸레질을 안 할거면 도우미를 부를 이유가 별로 없지 않나요? 청소의 하이라이트이자 백미가 손걸레질인데...

  • 2. ..
    '11.1.25 2:35 PM (203.249.xxx.25)

    글쎄..요즘은 손걸레질해주는 도우미 없다고 여기에서 본 것 같아요.....

  • 3. ..
    '11.1.25 2:36 PM (116.37.xxx.12)

    저는 손걸레질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었는데..손걸레질 굳이 하시더라구요.
    제가 별로 안깔끔해서 그런가 밀대로 하시고 구석부분이나 식탁주변만 손걸레질해주시면 돼요.
    그치만 손걸레질 꼭 원하시면 바꿔달라고 말씀해보세요.
    맘에 안드는분오시면 다시 계속 바꿔서 마음에 맞는분 찾으시면돼요

  • 4. 섬돌이
    '11.1.25 2:39 PM (119.207.xxx.43)

    저도 도우미 써보고 괜찮으면 다른 집도 소개시켜주기도 했지만 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지요
    손 걸레질 때문에 사람을 바꾼다는건 좀..요즘은 뜨거운 스팀걸레가 있는데 집먼지 진드기도 죽을만큼 효과가 좋다하잖아요 웬 만하면 바꾸지않는게좋을듯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 나이 드신 분이라면 오십견이나 관절이 있을 나이예요 가사일 자세 중에 쪼그리고 걸레질 하는게 가장 나쁘다합니다 아이 낳으면 좀 더 자주 청소해주면 되걸 같네요

  • 5. 별사탕
    '11.1.25 2:41 PM (219.250.xxx.64)

    저는 제 집 청소하면서도 밀대 걸레 씁니다
    가끔 걸레가 잘 안 닿는 곳에만 손걸레질 하구요
    밀대걸레와 손걸레 같이 쓰는 방법도 있어요

    그 정도 믿음이 가는 분이라면 놓치기 아깝죠
    그냥 밀대걸레질 두번하고도 그래도 덜 깨끗한 상태라면 그때 봐서 말씀드려보세요
    부분 부분만 손걸레질 부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주 1회 오시면 어차피 일주일 뒤까지 못견디잖아요
    그냥 밀대걸레 여러장 준비하시고 걸레 자주 바꿔서 청소해달라고 하시고
    님이 밀대걸레로 매일 할 수 없는 부분만 손걸레로 닦아 달라고 하세요(책장, 장식장 위 등등)
    애기 있으면 누워있을 때는 상관 없는데
    좀 기어다닐 때는 하루 두번도 닦아야해요

  • 6. ...
    '11.1.25 2:47 PM (110.11.xxx.73)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다른건 다 깔끔하고 잘 하시는데 영 손걸레질만은 안 내켜 하시네요. 대신 스팀 청소기로 밀어 주시고, 스팀 안 들어가는 구석 구석만손걸레질 해주시기로 암묵적 합의(?)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도 첨에는 그것 때문에 다른 분으로 오시게 할까도 생각했는데, 정말 다 마음에 드는 분은 없습니다. 그냥 다른건 다 괜찮고 그것만 걸리신다면 밀대 걸레로 두번씩 밀어달라 하시고 그냥 오시게 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 7. ...
    '11.1.25 2:48 PM (112.151.xxx.37)

    그정도 아주머니 찾기 어려워요. 손걸레질 별거 아니에요.
    참고로 저도 손걸레질은 안해요. 하고나면 삭신이 쑤셔서.

  • 8. .
    '11.1.25 2:49 PM (221.148.xxx.102)

    원글 쓴 사람인데요,
    손걸레질이,, 배.. 백미 ^^;; 그런가요. 흠. 몇 번 오시게 하다가 업체에 얘기해서 손걸레질 가능한 분으로 바꿀까요?
    "내입에 맞는 떡이 어딨어! 이만하면 됐지" vs "그래도 좁은 집인데 손걸레질 해주셨음 좋겠는데... 아쉽다"
    지금 마음이 딱 이래요. 판단이 안섭니다. 창틀같은데도 잘 닦아주시고, 소파도 월 1회 가죽클리너로 닦아주세요.

    그리고, 도우미 아주머니 계속 바꾸는 거 말이 쉽지, 스트레스 받을 거 같아요. 전 많이 바꿔봤자 한두번 정도로 바꿀까 하는데..
    자주 바꿔봐야 좋은 분이 걸리려나요 저한테? 근데 주1회 반나절 오시는 분이라.. 잘하시는 분은 죄다 주 3~5회 고정으로 빠지잖아요.

    어차피 스팀청소기로 안되는 집안 바닥 모서리 부분은 제가 요청해서 손걸레 해주시구요, 당연히 가구 행주질은 해주십니다.

    82에선 "손걸레질 안하려면 왜 부르냐" vs "요새 손걸레질 해주는 도우미가 어디있냐"
    또 이렇게 의견이 갈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헷갈려요 지금.
    솔직히 저희집이 마이 좁으니까 전 좀 해주시면 좋겠는데 말이죠...--;;;;;;;;;;
    (다른집에선 발로 밟는 봉걸레 쓰신대요. 전 홈쇼핑에서만 그거 봤고, 안 샀거든요)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네요. 저도 이 아주머니 좀 더 오시게 하고 영 꺼림칙하면 업체에 얘기해서 손걸레질 되는 분으로 바꿔야겠어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 9. ..
    '11.1.25 2:51 PM (116.37.xxx.12)

    스팀+구석손걸레질이라면 저는 그냥 만족하겠습니다.

  • 10. ...
    '11.1.25 3:14 PM (202.45.xxx.180)

    괜찮으신 것 같은데요...
    다른 분으로 바꿨다가 더 못하면 어째요.
    저 정도 만족도도 정말 높은거 아닌가요^^

  • 11. .
    '11.1.25 3:30 PM (221.148.xxx.102)

    원글 쓴 사람입니다. 만족도가 높은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저냥은 괜찮으신 분 같아요.
    일단 저한테는 물건이나 돈에 손대지 않는 분이란 점이 최저합격선 통과구요,
    생활이 너무 궁핍한 분이 아닌거같아서.. (말씀에.. 아들하나 군대가있고 남편분이 일 하신대요) 그 점이 좀 안심이 돼요.
    저 완전 새댁때, 경제사정 심히 어려우신 분들은 반나절을 와도 저희집에서 식사해결, 잔돈 없어지기, 이런 적이 있어서.
    (아무래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저도 빚더미에 배 고프면 그럴 수 있을테고요..)

    이 분은 나이많은 분들 집에 주로 가신대요. 저같이 젊은 사람 집에서 상처 받은 적이 많으시대요.
    근데 저는 적어도 사람 대접은 해드리고는 싶거든요.
    드리는 돈도, 도우미 가격 뭐 이렇게 부르기보다는 수고비로 봉투에 넣어서 드려요..

    근데 처음 오신 날은 창틀틈도 나무젓가락으로 닦아 주시더라구요.
    (이 정도를 그냥 알아서 해주시는 분이 있는지~ 없는지~ 저는 모름)

    그냥 이만하면 됐다, 로 만족하고 계속 오시라고 할까봐요. 적어도 당분간만이라도요.

  • 12. 에구구
    '11.1.25 3:42 PM (112.144.xxx.41)

    물건이나 돈에 손대지 않는 분...
    최저 합격선이 아니라.. 최고합격선입니다...
    이거 믿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당해봐야 아는거니까요.. ㅠㅠ
    믿고 맡길 수 있다는거 최고입니다..
    소소하게 가져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원글님도 겪어보셨으니 아시잖아요..
    심지어 창틀틈도 나무젓가락으로 닦아주시다니... 최고입니다..

    저희집은 원글님집보다 더 좁은집인데... 저희도 손걸레질 안해요..
    요즘 밀대걸래도 굉장히 좋고..
    내팔은 힘들지 않고 하지만 오히려 걸레는 힘을 더 많이 받으니까
    손걸레보다 더 깨끗하게 닦여요...
    왠지 손걸레가 더 깨끗할것같지만... 안그래요...
    손걸레에 집착 안하셔도 될듯해요..

    본인 성격에 손걸레질 하시는 도우미 아주머니들도 계시지만....
    손걸레질이 얼마나 힘든데요.... 거의들 안하실거에요...

    저라면 아주머니 절대 안바꿔요....

  • 13.
    '11.1.25 3:56 PM (110.12.xxx.68)

    매일 쓰시는게 아니고 주1회 반나절 쓰신다면 그보다 더 좋은 아주머니 찾는게
    쉽지 않을꺼에요 말씀하신것처럼 고정으로 나가시는 분들도 많아서요
    이래저래 자꾸 사람 바꾸는 것보다는 그정도 문제라면 계속 쓰면서 맞춰나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애기 낳고 나면 막대 걸레질이라도 더 꼼꼼이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14. d
    '11.1.25 4:08 PM (175.219.xxx.193)

    전 제가 해도 밀대랑 스팀입니다 작은 차이에 집착하시다 큰 걸 놓칠수도 있어요 믿을 만 한 분이라는 점이 손걸레질보다 훨씬 나은 듯,, 얼마전에 한분도 도우미께서 정리하기 귀찮은 소품들 죄다 버리고 냉장고 음식 사라진다고 글 올리셨던데요

  • 15. 저도..
    '11.1.25 4:22 PM (110.14.xxx.237)

    도우미이지만 재작년에는 손걸레집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거의 스팀이나 밀대걸레질합니다. 물론 원하시면 손걸레질을 하지만 거의 의뢰인분들이 밀대걸레를 준비를 해 놓습니다..밀대걸레를 쓰면 다른일을 더 할수 있어요,, 빨래를 삶는다든지 냉장고 청소, 스텐냄비 청소등.. 솔직히 저도 꽤가 나서 손걸레질집 가기 싫기도 합니다.

  • 16. 아..
    '11.1.25 7:34 PM (202.47.xxx.4)

    손걸레질....
    연세 드신 분들이 하면 손목 나가요..손목 시큰, 그리고 손걸레질 하면 무릎으로 기어다녀야 하는데, 그거 무릎 관절이 안좋게 만드는 걸로 유명하죠. 이미 무릎 관절염 등을 앓고 계신 분이라면, 꼭 손걸레 해야 한다고 할 경우 오히려 도우미 아줌마쪽에서 일 그만두겠다 하실 수 있어요..돈을 더 준다고 해도요. 꼭 손걸레질을 해야 맘이 놓인다는 것도 사용자 입장이니까 그러실 수 있는데, 친정엄마 생각하시면 손, 무릎 아픈 중년 부인들 이해되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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