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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사촌간에
친정아버지가 아들로는 둘째예요. 큰집하고는 어렸을 때 일년에 한 두번 할머니 추도식 때나 나머지 친척들이 사는 서울 가서 얼굴보고 그랬네요. 사촌간 많이 친한 사이는 아니예요.
요즘 큰아버지 , 어머니께서 외국에 나가 계셔서, 할아버지 ,할머니 추도식은 장소는 큰집 오빠네 집에서 친정아
버지가 둘째시니, 음식 좀 장만하셔서 올라가시고, 다른 비용도 부담하시고 하세요.
저는 결혼해서 친정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지만, 서울 근방에 살 때는 부모님도 뵐 겸 추도식 때 3~4번 갔었
어요. 큰집 새언니들과도 얼굴은 알고 지내는 정도이지요. 첫째 둘쨰 오빠 딸들이 제 딸과 나이가 같기도 하구요.
시댁에서는 남편이 막내라 딸아이 밑으로는 아이가 없었는데, 이번에 재혼한 형님(시누)이 아이를 가지셨네요.
그래서, 딸아이 물건 물려주려고 생각 중이었어요. 아이가 쓰던 물건 파는 것보다 친척동생한테 주고 싶어서요.
이번에 할머니 추도식이 있어서, 친정부모님이 다녀오셨는데, 저는 이사를 와서 못 가구요. 큰 집 오빠들 어찌 사
는지 물어보러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몇 년 전 결혼한 셋째 오빠가 얼마전 딸을 낳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오빠 결혼식 때 못가서 새언니 얼굴도 몰라요.
친정 친가쪽으로 딸이 고모딸하고 저 둘 뿐이라, 가끔 놀러가면, 오빠들이 잘 해주고 했었는데... 어렸을 적 생각
도 나고 ..아무래도 시댁보다는 친정쪽에 잘 하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
가까이는 우리 딸이 쓰던 것도 물려주고 싶기도 하구요. 나중에 서울 근방으로 이사가게 되면 가끔씩 친정부모님
가실 때 따라가기도 하려하는데, 좀 그런가요?
남편 직장 때문에 외지로 돌아다녀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생겨도 관계가 모호 내지는 잇속도 따지게 되고,
나이가 좀 드니 친척들이 그립고 근황도 궁금하고 그러네요.
아 친정에 오빠가 하나 있긴 한데, 당분간 결혼계획이 없고, 친정엄마가 외동이시라 아버지쪽 식구만 많아요.
저도 남편 사촌여동생이 신혼 때 저한테 직접 연락하고 하면, 약간 부담되고 어렵고 하던데, 새언니들도 그렇
겠죠? 결혼하고도 친정쪽 사촌들하고 친하게들 지내시나요?
1. ..
'11.1.25 2:28 PM (112.185.xxx.182)저는 시댁쪽 사촌..그것도 남편의 이종사촌과는 가깝게 지내요. 워낙에 남편이랑도 어릴때부터 거의 남매처럼 지냈고 무엇보다 시이모님이 완전 좋아요.
저희집 근처에 사셔서 저희애들도 친할머니보다 더 편하게 드나들고 있구요.
그런데 정작 제 친정쪽 사촌들이랑은 별로 안 친합니다.
어릴때부터 쌓인게 좀 많아서리 ㅎㅎㅎㅎ
결혼하고도 가까이 지내려면 자랄때의 친분이 중요한거 같아요.2. 원글
'11.1.25 2:32 PM (14.50.xxx.4)그런 것 같아요. 사실 고모딸하고 더 친하게 지내고, 저희집에서 며칠씩 머무르고 했었는데, 고모네는 형편이 너무 좋아서 뭐 물려주고 하면, 엄마말이 안 좋아할 것 같다고 하셔서요. 큰집은 예전엔 엄청 잘 사셨는데, 요즘은 오빠들이 좀 어렵게 사세요.
3. ㅇㅇ
'11.1.25 2:38 PM (110.12.xxx.68)저흰 어릴때는 친했는데 대학 들어가고 나서는 서로 얼굴 볼일 점점 없어지다
결혼하고 나서는 엄마 통해서 얘기나 전해듣고 칠순잔치, 돌잔치 이런데서나 얼굴
겨우 보고 그러네요
동성의 사촌이라면 모를까 결혼하고 나서도 친하게 지내려면 서로의 배우자 하고도
친하게 지내야 하니까 특별히 한 동네 사는 경우 이런게 아니면 힘든 것 같아요4. ..
'11.1.25 2:43 PM (116.37.xxx.12)남편 사촌누나네랑은 친하다고까지는 못하지만^^
집에 놀러가고, 아이용품 물려주고 명절에 문자하는 정도는 해요
도움줄일있거나 부탁할일있으면 전화할수있구요
그리고 만나면 반가워요~조카들도 귀엽고
제 사촌들은 나이차이가 워낙 많이나서..ㅎㅎ(거의 아버지뻘)5. 원글
'11.1.25 2:44 PM (14.50.xxx.4)좋은걸로만 골라서 뭐 물려주고 그러면 새언니가 혹시 싷어할까 요즘은 그 생각이네요.
6. 아기엄마입장에선
'11.1.25 3:51 PM (220.86.xxx.164)고맙지 않을까요. 두루두루 잘 지내는게 좋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