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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부모님뵈러 요양원으로 가는 자제분들 계신지요?
부모님이 요양원에 있고 명절에 보러가는 자제분들 계신지요?
다른 형제들은 자기들집에 오실까봐 이핑계 저핑계대고 결사적으로 막으면서
결국은 저희만 다 하고있고, 앞으로도 다 해야하는 상황인데,
이번 설에 최종담판을 지을까합니다.
해봤자 대우도 받지못하고 백번잘하다 한번못하면 그게 험담이 되어버리고.......
인간들이 젤로 간사한 것 같아요.
징글징글합니다.
1. ,,
'11.1.25 11:11 AM (121.160.xxx.196)그러니까 원글님은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을 명절전에 집으로 모셔오고 명절은 집에서 보내신 후
다시 요양원으로 가시는 방법을 이제 안하고 싶다는 말씀이지요?2. ...
'11.1.25 11:20 AM (121.190.xxx.239)저도 명절때면 시어머니 우리집에 모시고 오고,끝나면 다시 또 모시고 오고...모셔다 드리고..
계속했던거 같아여..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께 잘하는 자식은 나는 아니더라도 내 자식때까지 복을 받는다고하니..좋은 맘으로 받아들이세요..결국 형제들간에 싸움만 되더라구요..힘내새요..3. 허니
'11.1.25 12:05 PM (110.14.xxx.164)2년전에 돌아가셨는데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집에서 모시다 지쳐서 요양병원서 2년쯤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그땐 병원비 지원도 안되서 혼자 간병비 병원비... 다 냈고요
가까이 사는 자식은 대신 매일 가뵙고 우린 주 1회 가서 뵙고요 2-3 시간 거리였거든요
아픈 부모님 모셔보지 않은 사람은 뭐라 말할 자격이 없는거지요
집에서도 모셔보니 가족들 삶이 엉망이 되고 - 전신마비라 밤새 썩션 하고 대소변 해결하고 씻기고 욕창올까 주무르고..- 몸도 망가지고요
혼자 몸 움직이실 정도면 몰라도 아니면 병원만이 서로 살길이에요4. 소금
'11.1.25 2:10 PM (124.55.xxx.105)저 막내며느리 ..90된 시어머니 요양원에 계시는데 신정 구정 추석 3번 ,아이들 방학때 총3번, 어버이날, 생신,그외 이유없이 몇번..한달에 한번 모시고와서 1박2일내지 2박3일합니다.
큰동서 손님같이 저희집에서 명절점심먹고 갑니다.(빈손입니다. 어머니용돈..없습니다..세상에서 젤 불쌍하고 가난하다는!! 교수부인입니다. 책으로쓰면 베스트셀럽니다)
서운한일도 있었지만 어머니가 저 새색시때 세배값주신거, 신혼집 들러가기전에 고무다라이쌀통이며 시장표욕실화며..진심으로!!저 생각해서 사주셨던 물건들, 저 처음본날 자알 생겼다고하시면서 손잡아주신거..이런거 생각하면서제 할도리합니다.
제가 싫다고하면 평생 꼿꼿하게사신 우리어머니 이리저리 짐짝될까봐..안그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남편이 너무 불쌍해져서 싫습니다.
치매로 정신 깜빡하셔도 제 이름 석자는 잊지않으십니다. 저희부모님 안부도 물으십니다.
종교는 없지만 하늘은 아실겁니다. 인간답게 사는거.그거하나 아이들에게 자랑스럽습니다.5. ...
'11.1.25 4:19 PM (121.141.xxx.173)저는 양쪽 어머니 다 요양원에 계십니다.
시어머님은 거동을 아주 못하셔서 집에 모시지 못합니다.
저도 오십견이 와서...수발이 너무 힘들어요.
요양원으로 자주 뵈러 가구요.
친정엄마는 거동이 자유로우시니까 동생이 모시고 옵니다.
그냥 점심 한끼 드시고 가시지요.
서로 편하게 살아야지...저도 갱년기에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