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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남편 어느정도 믿고 밀어주시나요?

아내 조회수 : 907
작성일 : 2011-01-25 10:43:07
사업한지 1년되었구요.

남편 주는 돈으로 생활비하고 차곡차곡 아껴모아....천만원 만들어놨더니...

남편이 어제 와인이 사와서 한잔하자더니...

투자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천만원이 필요하다고...

몇개월 안걸리게 해결될꺼 같다고 합니다.

저는 반대했어요.

모은 돈은 제 나름 생각한 곳이 있었거든요. 올해 만기인 전세금도 분명 올려달라 할꺼고

애들도 그동안 학원보내지 않고 집에서 했지만 고학년인 만큼 학원 보내야 할꺼고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남편이 그렇게 말하니...

남편은 아내가 남편이 뭔가 시작한다는데 믿음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해요.

근데 제가 반대를 하니 기운이 빠지고 화가 난대요.

열심히 일하는데 왜 못 믿어 주냐고....좀 다투다가...그냥 잤는데...

아침에 어깨 처진 남편을 보니 맘이 안편해서.....

외벌이라 솔직히 아껴아껴 생활하는 터라 더 지원해주기 망설여지는데

남편 일에 대해 믿어주고 힘을 줘야 하는것도 아내 몫인거 같은데 제가 그러질 못하네요.

모험심 강한 남편에 안정을 원하는 아내...

우리부부 참 안맞는거 같아요..

결국 천만원도 남편이 번 돈이니...하고 생각하고 투자해보라고 문자넣었네요...

ㅠㅠ
IP : 116.126.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이야기
    '11.1.25 10:50 AM (116.37.xxx.204)

    저는 다른 얘기 해 볼께요.
    자영업 남편과 이십년 넘게 살고 있어요.

    원글님 꼭 비자금 만드세요.
    저는 처음 목표가 그랬어요.
    혹시나 만약의 경우에 2년 먹고 살 돈은 있어야지
    남편이 뭔 궁리를 내기까지 기다려 줄 수 있어야지

    결국 다행히 아직까지 만약의 경우는 생기지 않았고
    그 돈은 아들 결혼때 서울 어지간한 집 사줄 정도가 되었어요.
    절대로 처음부터 이랬던 것 아닙니다. 중간에 은행금리 하늘 높은 줄 모를 때도 있었고
    용케 펀드도 실패없이 몇년전까지 잘했어요.
    최근엔 나이드니 아무래도안정적 운용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죠.

    원글님 외벌이에 만약의 사태.
    꼭 대책마련하셔야해요. 남편이 아는 돈은 절대 안되고요.
    제 생각에는 천만원이 만약 제 비자금이었다면
    그냥 은행에 융자내라고 했을 겁니다.
    그런 맘 없이 세상 못 삽니다.

    이번에는 남편분 판단이 맞았기를 바라고요,
    다음에는 절대 해 주지 마세요.

    그게 우리 가족을 위해서랍니다.

  • 2. ..
    '11.1.25 11:02 AM (1.225.xxx.38)

    저희 엄마가 아버지 사업하시면서 남 몰래 10여년전 그 당시 돈으로 십몇억 몰래 따로 모았는데 아버지의 사업 기울면서 불쌍타고 그 돈 야금야금 집어넣었다가 다 날렸어요.
    우리 형제 모두 다 아버지 사업이 어려울때 엄마가 좀 더 마음 굳게 먹고 보조를 안했다면 그 사업 말아먹었더라도 엄마돈 일부라도 건졌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남편이 피가 말라 바짝바짝 타는거 보면서 그 돈 움켜주고 있기 어려운거 아는데요
    아내의 판단에 이건 아니다 싶음 과감하게 지원을 끊는것는것도 훌륭한 내조라고 봅니다.

  • 3. 사업가 와이프
    '11.1.25 11:09 AM (119.149.xxx.225)

    남편이 사업하시면 비자금 필수 입니다.
    저희 남편 사업 15년 만에 하루아침에 부도 났습니다. 순간의 실수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더군요.. 자살 수도 없이 생각하며 몇 년을 살았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 나지 않는 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다행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지만 전 결혼 준비금이다 생각하며 비자금 꽁꽁 묶어 둡니다. 꼬옥 당부하건데 비자금필수 입니다.

  • 4. 아내
    '11.1.25 11:13 AM (116.126.xxx.105)

    원글--

    남편의 일을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 이것이 옳다 아니다의 판단이 명확치 않아요.
    저역시 그러해서 투자부분에 고민이 많이 되었구요.
    첨엔 남편이 본전이라도 건져 올까...하는 부정적인 생각먼저 했어요.

    이 부분이 어찌보면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사업하는 남편을 내조한다는게 어찌해야 하는건지는 정말 모르겠어요..아직..
    근데, 처음 이런 얘길 했으니 한번은 믿고 따라주자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왕 지원해줄꺼면 싸우지말고 믿어주며 기분좋게 줄껄 이생각도 들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는거라고 생각하고 없는 돈으로 생각해서
    다시금 모을려구요...여름이 만기니 열심히 모아야줘...이래서 전 사업하는 남자가 싫은데
    어쩌다가 사업하는 남편을 만나서....ㅠㅠ

  • 5. 아내
    '11.1.25 11:15 AM (116.126.xxx.105)

    원글

    네, 남편 모르는 비자금 모아야 겠네요.
    꼭....
    비자금 없이 지금껏 살았는데 다시 생각해야 겠어요

  • 6.
    '11.1.25 12:02 PM (183.109.xxx.239)

    저도 남편이 사업하는데...
    윗님들 말씀 잘 새겨 들어야겠네요.
    한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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