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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피곤하게 하는 친구
계속 그렇게 해서 정신적으로 너무 괴롭게 하는 친구가 있어요.
어렸을때 그 친구가 저를 선택했어요. 저는.. 사실 넘 싫은 부분이 많았는데
제가 친구 사귈줄도 모르고 저를 좋아해줘서
너무 짜증나고 힘든 부분이 있어도 그래도 친구가 있다 하는 마음으로 지냈던것같아요
근데 정말 많은 부분에서 안맞았어요.
근데 저를 생각해주는 마음은 있는것같은데
저도 너무 힘든데 정신적으로 저한테 너무 바라는게 많아요.
그리고 제가 힘들땐 매정하게 딱 연락 끊었구요.한 3년동안..
제가 잘나갈땐 제가 싫다그래도 진정한 친구 아니냐 소울메이트 아니냐 하더니
제가 아파지고 힘드니까 연락처도 바꾸면서 가르쳐주지도 않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제가 마음을 안열고 자기 뜻대로 안해주면
자기는 널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는데 너는왜 그러냐고 강요 했으면서
제가 힘들어지고 자기한테 좀 피해가 된다고
바로 연락 끊을꺼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저는 그 친구가 아무리 힘들게 굴어도 한 10년동안 그냥 다 참으면서 지내왔는데
그 친구가 마음이 약해서 제가 조금만 기분나쁘게 해도 자기도 저때문에 상처받았다면서 그래요.
제가 뭐라고 하면, 나도 너때문에 상처 받았다고 하면서.. 일반적으로 친구사이에 배려해야될 부분인데
그 친구가 배려 못하고 오히려 저한테 상처받았다고 그래요.
근데 너무 어릴때부터 자매처럼 지냈고..
완전히 연락 끊고 지냈을땐 오히려 행복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그러다 제가 종종 생각이 나서 한2년만에 다시 연락을 했는데
정말 보통 다른 사람 같으면 상대방 힘들까봐 못하는 짓을
내가 힘들땐 매정하게 연락 끊어놓았으면서
자기힘든 얘기를 심하게 늘어놓으면서 저한테 정신적인 뭔가를 요구해요.
어떻게 해주기를..
그렇게 하면 제가 힘들어할껄 뻔히 알면서
의존하고 의지하구요.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제가 싫은소리하면
상처받았다면서 너는 왜 그러냐 하고 한마디 할 기세예요.
그리고 제가 단점을 얘기하면
너만 상처받은게 아니라 서로 상처받은거라고 그러네요. 그게 아닌데..
같이 얘기하고 그 친구 말대로 하다보니까 제가 정말 정신병이 생길것만 같아요.
계속 강요하고..
저는 이 친구 정말 싫은데 이 친구를 안받아주면 제가 뭔가 잘못하는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왜 그렇게 절 힘들게 하고 저한테 어떻게 해달라고 하고 절 의지하는걸까요?
친구 사이에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내가 힘들땐 딱 끊으면서 저한텐 어떻게 그렇게 내가 힘들텐데도 정신적으로 막 의존하고 어떻게 해달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이해가 안가요.
어제는 넘 힘들어서 카카오톡을 그냥 지워버렸어요. 화도 나고..
정말 얘는 왜 그러고 그냥 끊는게 답일까요?
예전엔 그냥 참고 살았는데..정말 제가 다 참아주고 받아줬던 친구가
그냥 뒷통수 치는걸 보고
뭐랄까..
누가 나한테 진정한 친구라고 하면서 다가와도
다 받아주는것 절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받아주는거 아니라는거.. 다른 집에서는 엄마들이 가르쳐주는건가요?
우리 엄마는 제가 싫다고 해도 억지로 강요해서 받아주라고 거꾸로 가르쳤거든요.
저는 그런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아야할것같은데
남 배려하고 자신은 숨죽이고 살게 만든 엄마가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끼리끼리 노는건지.. 걔 친구도..
친구끼리 왜 그러냐, 그러고 자기는 친구의 기본도리도 안하고 피해만 주고..
둘다 저보다 학력이 아주 낮아요. 그런거 제가 신경쓰지 않아서 친구로 만났었는데
생각하는 수준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그 친구는 제가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어떻게 처신해야할까요?
저도 힘든데 그 친구랑 지내니까 핸드폰 공포증이 생길것같아요.
아예 어렸을때 받아주지 말껄 인연 맺지 말껄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초등학교때 만나서 어릴때 같이 즐겁게 수다떨고 웃고 놀고 제 추억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우리는 진정한 친구라는 그 친구의 선택과 강요에 의해 굉장히 많이 참아왔던것같아요.
그래도 받아주지 않는거라는걸 가르쳐주는 엄마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런 가정교육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요? 인생의 처신에 대해서..
그 친구한테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끊겠다고 하면 저를 정말 아주 몹쓸년으로 볼테고
배신당했다고 생각할테고 그렇다고 같이 지내기는 제가 너무 싫어요.
어렸을때도 이렇게 싫었는데 그냥 참고 참고 살았었어요.
근데 자기는 제가 힘들때 딱 매정해지는걸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었어요.
이 친구는 절 어떻게생각하는걸까요?
저는 저런 친구 받아주는거 아니라는.. 저런애와 친구하는거 아니라는것을 배워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나쁜사람인가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친구때문에 너무 고민해서 정말 너무 힘들어요.
1. 제딸이라면
'11.1.25 10:35 AM (58.237.xxx.118)미련없이 끊어라 !고 말하겠어요.
친구가 아닙니다. 친구란 힘들때 맘편하게 해주고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관계여야 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 상대군요. 그런 사람을 왜 친구! 친구!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좋은 사람들 많고 그런 사람들 만날 기회도 많습니다. 미련 없이 정리 하세요. 인간 관계란 물흐르둣 자연스로워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친구 하재서 친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다가 온대서 친구 되어줘야만 하는것도 아니죠.2. 친구는
'11.1.25 10:41 AM (219.251.xxx.76)차라리 적보다 못하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친구도 등급이 있어요
저도 그런 사람 주변에 있거든요
딱 그사람 하는 만큼만 하시면 돼요
정힘들면 매정하게 끊으세요
그렇게 stress 받아가며 살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도 자기가 필요할땐 다시 찾는게 인간인지라....
사람의 인연이란 자꾸 바뀌던데요3. 차승원이
'11.1.25 11:24 AM (123.214.xxx.114)한말이 그렇게 맘에 닿더군요.
방송에서 할 정도니 자긴 친구란 개념이 없다고 그냥 가깝다 멀어졌다하는 인간관계일뿐이다 그런 식으로.4. 다시 씁니다
'11.1.26 3:39 AM (124.61.xxx.78)그냥 원글님은 친구의 화풀이 대상이고 스트레스 푸는 도구일뿐입니다.
너무 과하다구요? 저도 비슷하게 괴롭힘 당했거든요. ㅠㅠ
그런 사람 특징이... 자기 고통만 크고 대단하며, 남의 슬픔에는 놀라울 정도로 냉담하다는 거지요.
절대 친한게 아닙니다. 그런데 또 그런 사람들이... 자기 필요할때는 엄청 사근거리면서 연락도 자주자주 하지요. 진짜 절친이다, 느낄 정도로 사소한것까지 다 간섭하구요. 그런데... 놀라운건 원글님이 고통스러울때 철저히 외면한다는 사실일겁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참 많이 당황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사람은 늘 급할때 저에게 얻어먹고 뜯어가고, 심심할때면 수다떨거나 은근히 괴롭히며 시간을 죽인다는 거였지요. 정작 제가 괴로울땐 위로도 없이 쉽게 어쩔수 없는 일로 몰아가버리면서 또 자신이 아주 대단한 인물인양 과대포장하고요. 맞죠? ㅎㅎ
특히나 개인적으로 욕하는걸 아주 질색하는데... 작은 일이라도 억울한 일이 있으면 그걸 제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상대방 욕하는걸로 풀었어요. 그게 아주 못견디겠더군요. 인성이 바닥인게 진짜 느껴졌어요. 웃고넘길만한 일마다... 그정도의 욕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사정해도 아랑곳없이... 새벽에도 막 전화했구요. 아휴.
소시오패스 검색해보시고, 연 끊으세요. 평화가 옵니다. 돌이켜보면 왜 그렇게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살았나, 싶어요.
착각하지 마세요. 무조적인 배려를 강요하는건, 절대로 친구가 아닙니다. 단 하나도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고집도 정신병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