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도 이민 가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답니다.
남편은 이곳에서 sky 중 한곳 나와서 국내박사 끝내고 대기업 연구원이예요.
친구는 30대 후반이고 초등 2학년,5학년 아이가 있고요. 이곳에서 비교적 안정된 생활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계속 이민 이야기를 하더니 작년에 두 아이 데리고 몇 개월 외국을 다녀오더라구요. 남편은 당연히 한국에서 일하고 있구요. 그러더니 이민에 대한 열망이 너무나 강렬해져선지 얼마전에 남편을 설득하다 싸웠다면서 속상해 하더라구요.
걔네 남편은 무척 현실적인 사람이고 지금 이곳에서 한창 열심히 일 할 나이인데 그 따분한 곳에서 무슨 일을하냐며 반대를 했대요.
친구는 자기가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해서 유치원 교사나 간호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공 달라요.그치만 영어는 참 잘하는 친구예요.
여기서의 모든 지위와 기득권을 포기하고 첨부터 시작해야하는데 괜찮냐고 했더니 그 정돈 각오하고 있다고..
남편도 그곳에가서 좀 쉬다가 일을 했음 한다고 하는데..솔직히 저도 답답하더라구요.물론 친구는 아직 일을 하고 있고 저는 전업이라 어쩌면 전 용기가 부족한지도 몰라요.
물론 그 맘 이해 못하는것은 아니고 저도 작년에 아이들 데리고 외국을 다녀왔는데 느낀 점이 너무나 많았거든요. 그치만 그건 돈쓰러 간 유학생 입장이고 또 이민자의 삶은 그것과는 다를거란 걸 잘 알아요.
아이들이 얻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여기서 포기하는 부분이 너무 커 보여서요.
암튼.. 저도 한 때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고 지금은 접었지만 친구를 보니 사실..다시 한번 갈망이 생기려 하네요.물론 just 갈망으로 그치겟지만요.^^;;
오늘도 친구의 이민 하소연을 들어주고 자게에 들어오니 요즘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한번 적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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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에 걸린 이민 관련 글 보니 생각나서요.
휴식 조회수 : 955
작성일 : 2011-01-25 00:57:50
IP : 124.50.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25 1:11 AM (147.4.xxx.230)친구분은 모르겠는데 친구남편분은 하실만한 일이 있을지...;; 국내박사면 외국에 연고도 없으신거고...ㅡㅡ;
2. 저아는사람
'11.1.25 1:34 AM (218.37.xxx.67)남편은 카이스트교수출신, 부인은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 캐나다 이민가서 살고 있는대요
남편분은 그냥 한국에서 기본으로 하던 영어회화, 그 상태에서 전혀 회화실력 늘지도 않고
취업도 못하고 편의점에서 파트타임 알바하며 자기용돈벌이 겨우 하고 있고요
오히려 사회생할 전혀없던 부인이 네일아트 기술배워서 샵에 취직해서 가족들 벌어먹이고 있어요
영어도 일취월장 남편보다 훨씬 잘하구요3. 일단
'11.1.25 3:55 AM (24.68.xxx.83)이민 신청부터 ^ ^ 승인나기 까지 몇 년 걸리거든요... 고민은 기다리면서 해도 돼요. ^ ^ 수속 중에 맘 바뀌면 안가면 되구요.
4. 위너
'11.1.25 8:24 AM (113.43.xxx.154)사람은 어디서나 자기 하기 나름 입니다 ㅎㅎㅎㅎㅎ 한국 /다른 나라 에서도 자신만이 선택을 하고 자신이 결정하는것이 인생인데 ........ 허긴 지금한국은 좀 그렇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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