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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이신 분들!! 가사와 육아 분담은 어떠신지요?

맞벌이 조회수 : 724
작성일 : 2011-01-24 23:39:26
저희 부부는 맞벌이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에 집을 저희 회사 근처에 구했습니다.

남편은 회사까지 왕복 세 시간, 저는 회사까지 왕복 40분 정도입니다.

제가 출퇴근 시간이 남편에 비해 여유롭고, 직장이 근처이다 보니 평일 가사와 육아는 전적으로 제 몫입니다.

남편은 저녁 식사는 대부분 집에서 하는 편이고 제가 식사를 차리는 동안이나 설거지 등 마무리를 할 때 아이와 놀아주는 정도입니다.

치우고 하다보면 어느새 열시, 아이 재우다보면 둘다 곯아 떨어고요

문제는 주말입니다.

남편이 아이와 함께 놀러 가자고 하면 (계획을 제가 짜놓으면) 같이 갑니다.

마트에 가서 장도 함께 보고요. 외식하자고 하면 한 끼 정도는 나가서 사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입니다.

시어머니가 부르면 그 곳이 어디가 되었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반드시 가고

(저와 아이까지 데리고 가려 하고 같이 안 가면 삐집니다)

집에 와서는 자거나 인터넷, 영화 다운 받아 봅니다.

아이가 놀자고 해도 무조건 서재에 들어가 나오려 하질 않습니다.

제가 주말에 일이 있어 나가려 하면 그 때부터 삐지고 성질 부리고...

굴로 들어간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서재에 들어가 문 잠그고 나오질 않습니다.

말 안합니다. 전... 숨막혀 죽어갑니다.

휴...

저 그래도 더 최악의 남편도 있다고 생각하며 지내야 하는 건가요?

다른 맞벌이 부부들도 다 그런가요?

저희 남편이 일주일 동안 하는 가사는 청소 한번이 전부입니다.

요즘은 그 마저도 안하고 있습니다만...
IP : 218.232.xxx.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C
    '11.1.24 11:40 PM (125.134.xxx.108)

    남자들 안합디다.
    적어도 제가 주위에서 본 커플들은.

  • 2. dma
    '11.1.24 11:55 PM (221.160.xxx.218)

    지금 딱 과도기인거 같아요.
    남자들은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 자라서 돈 벌어 오면 가장 역할 다하는줄 알고,
    여자들은 가사,육아에 경제력까지 갖추니..이건 아니다 싶고.

    남자들 정신 차려야해요. 이혼당하고 개털;;되기 전에~(친정엄마 말씀)

  • 3. 저희랑
    '11.1.25 12:16 AM (124.53.xxx.21)

    출퇴근 시간 조건이 거의 똑같네요. 저희 남편은 평일에 밥을 매일 집에 와서 먹지는 않고요. 술먹고 늦게 오는 날이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되요. 어쨌든 평일에 아기 케어및 살림은 거의 제 몫이에요. 남편은 일찍 오는 날은 가끔 저녁설거지나 애기 자기전 놀아주는거 집안정리-주로 제가 시켜야 하는 정도구요. 주말엔 점심정도는 제가 요구하면 차려주고, 설거지도 하루에 한번은 하구요. 청소는 같이 합니다. 쓰레기및 음식쓰레기는 항상 남편 담당이라고 제가 강조해서 그거 처리하는거. 그리고 주로 제가 무언갈 하고 있으면 빨래 널기, 개기 등을 요구받고 합니다.
    제가 자주 비우지는 않지만 정말 피치못하게 친구 결혼식이나 아주 가...끔 있는 친구모임이 생기면 그때는 남편이 아기 봐주기도 해요. 봐준다고 할땐 흔쾌히 봐주는데 나갔다오면 항상 꼬장을 부린달까...뭔가 보상을 받고 싶어하는게 있죠.
    이렇게 적고보니 원글님 남편에 비해 착한거 같지만..끊임없는 잔소리로 일군 결과이구요, 또한 일주일에 한두번은 술 마셨다하면 새벽두시를 넘기고 들어오는것.. 입 떨어지기 전엔 행동하지 않는 점. 지저분함과 게으름이 상당하다는 잔소리감을 상당부분...제가 많이 참아내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저정도나 하는것 같아요.

  • 4. 휘~
    '11.1.25 12:19 AM (123.214.xxx.130)

    저 그래도 더 최악의 남편도 있다고 생각하며 지내야 하는 건가요?

    >> 하는 원글을 보고... 저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더랬죠, 제 나름 정~ 힘들땐 저또한 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근데 똑같은 상황이라도, 견딜수 있는 사람과 못견디는 사람이 있죠.. 그건 가치관의 차이일수도 있고, 넓게 본다면 사람 그릇 됨됨이일수도 있고(하지만 갠적으론 전 이말 시러함 ㅎ 됨됨이 ㅡ,.ㅡ;)
    사실 말을 하기 위한 말이죠.. 견딜수 있는 사람(?)과 못견디는 사람(?)

    누군가에겐 못결딜 짜잘(?)한 상황이 다른 사람에겐 뜨악~일수도 있고.. 말이져~
    남편이 마트 같이 장보고, 외식 하고, 가끔 청소하고... 누군가에겐 "와우~" 인거고 누군가에겐 "에게~"인거죠.

    원글님과 남편님과의 많은 대화속에서 타협점을 찾으셔야 할듯.
    (저 또한 나름 부부관계에서 여러일들을 겪었지만, 결국 부부간의 대화와 타협(?)이 최선이었다는..)
    참고 넘어가면, 알아주는이 있겠지만? 전 실상 본적은 없고 ㅎ;ㅠㅠ; 끊임없는 대화와 싸움(타협도 있긴 해뜸 ㅋ)속에 절충안을 찾아갔네요~
    참기만 했던적도 5~6년 있었는데, 항상 제자리이더군요. 대화와 싸움을 통해(고상한 방법은 아닌듯 ㅋ) 서로 이젠 좀 편안해지려는가~하네욤^^

  • 5. 초보엄마
    '11.1.25 12:30 AM (175.114.xxx.164)

    남편이 퇴근이 더 빨라서 제가 들어오기 전 2시간동안은 남편이 베이비시터분에게 인수인계 받으셔서 열심히 아이를 봐주고요. 그리고 제가 들어온 다음엔 남편이 밥/반찬 해요. 저는 아이를 보고요. 출퇴근시간 때문에 이렇게 되었고요. 남편에게 이러니 이래야 한다고 이해시켰더니, 남편이 합리적인 사람이라 합리적 분담이 이루어졌어요.
    주말은 정확히 반반 일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 주말에 취미생활이 있어서 토요일날 한 4시간 정도 거기를 다녀오는데, 남편이 거기에 다녀오는 것에 부채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긴 해요.
    대신 마트 가서 장보는건 안해요 : 식재료는 매직테이블을 이용하고, 잡화는 마트 인터넷 주문으로 지내고요. 매직테이블을 이용하기에 남편이 요리도 할 수 있어요. 식단 고민도 하지 않고요.
    그리고 매일의 청소는 베이비시터분이 해주시고요. 1주일에 한번 반나절, 빨래와 욕실청소와 다림질을 위한 도우미분이 와주세요. 일이 적기 때문에 분담도 이뤄지는 것 같긴 해요.

  • 6. ^^
    '11.1.25 9:23 AM (58.230.xxx.175)

    저희도 맞벌이..퇴근이 불규칙해서 둘중 하나는 일찍 와야 저희 아기돌봐주시는 친정엄마가 일찍 가시죠..둘다 일찍 오는날은 저 퇴근하자마자 손씻고 저녁차려서 남편이랑 먹고 엄마가 그동안 애 봐주시고 가시면 남편 애 보는 동안 저 설거지, 대충 청소, 애 재우고 집안정리 제가 다 합니다. 주말에 세끼 다 챙기는거 제몫, 청소기돌리고 빨래너는거 가끔 설거지 남편이 도와주고 전 애 봐주는동안 아기 이유식만들고(요즘 이유식 만드느라 더 바쁘네요), 반찬하고, 그렇게 일주일, 주말이 후딱 가네요..너무 힘들어요..남편 생각엔 자기가 많이 도와주는거라고 얘기하지만..전 늘 도와주는게 아니다! 같이 하는거다! 하지만..그렇게 자라온 남편생각은 변함없음..집안일..남자가 모르는게 너무 많잖아요..그외에 아기용품 사는것들..다 제몫, 돈관리 제가 관리하고..흐아..바쁘네요..
    그나마..이정도까지 와준거에 고마와합니다..워낙 손하낙 까딱안하고 어머니가 해주는것만 먹고자란사람이라...가끔 시어머니 원망도.ㅡ,.,ㅡ 자꾸 해달라고 좋게 얘기해야만 알아들어처먹습니다. 저도 화도내고 싸워도 봤는데..젤 좋은방법은 잘했다 칭찬해주고 힘들다고 웃으면서 해달라고 하면 아주 나쁜놈 아니고는 도와주겠죠...살림과 육아는 전적으로 여자가 해야된다는 옛날 사고방식에 돈까지 벌어야 되는 우리 여자들의 고충..누가 알아줄까요...요즘 스트레스는 시어머니도 그렇게 자식과 남편에 희생했다..당연한거다...이 마인드가 젤 짜증나요..맨날 자기 아들, 손자만 챙기라고...전 도대체 먼가요? 살림하고 돈벌어다주는 기계인가..몸종인가 이런 딜레마에 가끔 빠져서 오늘 아침 출근길에 분노의 발걸음으로 콧김뿜으면서 왔어요..소심하게..ㅋㅋ

  • 7. ~
    '11.1.25 10:05 AM (128.134.xxx.85)

    저희도 맞벌이.. 주중에는 둘다 퇴근이 늦지만 제가 조금 더 먼저와서 아이랑 저녁먹고 학습지 등 풀고 있으면 남편이 와서 아이 양치질, 옷갈아입히기 등 잘준비 해주고, 제가 데리고 자고, 남편은 자유~ 시간이죠. 주말에는 같이 놀고, 마트 갔다오고, 놀러갔다오고, 집에 있을때는 같이 놀아주고. 물론 자꾸 누워있으려는 성향이 있지만^^ 그래도 책임감있게 놀아줍니다. 가끔 dvd 보여주며 넘어가기도 하지만.

  • 8. ..
    '11.1.25 4:12 PM (211.199.xxx.92)

    맞벌이이고 남편이 집안일 안해서 불만이면 남편 용돈을 줄이고 그 돈으로 주1회라도 도우미 부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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