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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소소한 거 못 찾고 짜증나네요.ㅠㅠ

사는이야기 조회수 : 555
작성일 : 2011-01-24 21:54:32
학창시절.
자..공부 좀 해 볼까 싶어 책상에 앉으면
늘 있었던 자리에 보이던 아주 소소한 거..
책받침. 작은 지우개. 아주 예전에 사 두었던 샤프 같은 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찾기 시작하면
그날은 꼭 '그거' 나올 때까지 거의 미친듯이 찾기만 했던......................기억 있으신지요??

그래서인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한 세심하다는 평을 종종 들었었죠.ㅎㅎ

오늘 아침, 나가려는데
늘 빼서 식탁 위, 혹은 싱크대 한 구석에
올려 두었던 시계가 안 보이는 거에요.

혹시나 해서 화장대. 세면대까지 가도 안 보이니까
마구마구 짜증이 나기 시작!!!

급해서 나가긴 해도
온 종일 마음이 왠지 찜찜, 불안.

그 시계가 아주 고가이거나, 누구에게 선물받았나 그런 것도 아니에요.
자꾸 핸드폰 꺼내기 뭐해서
G시장에서 1만원 주고 산 그런건데.
참, 이상도 하죠.

갑자기 그게 너무너무 없어지면 안 될 거 같은 기분 들던지..^^;;;;

집에 와서
뒤지다뒤지다
나 이러다 다른 일 못 할 거 같아
조금 전에 G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 조금 다른 디자인(혹시 이러다 나올지도 모르니까)
급하게 주문하긴 했는데..

자꾸...눈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온 집안을 두리번두리번 서성서성이네요.

분명히 토요일날 하고 나갔고.
나가서 뺀 적 없고,
일요일날 안 끼고 나갔으니 분명 집에 있을텐데......................

음...
명절이 다가오니까
그거 고민하기 싫어서
괜히 이런 것에 신경이 더 쓰이는 건지.

까짓껏.....누구 줬다 치자, 고장나서 버렸다 치자라고 마음 먹으려고 해도
왜 이렇게 마음이 밟히나요??

다른 이런 경험 있으시죠?
제발...있다고 말해 주시와요..^^*
IP : 182.209.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4 9:58 PM (115.41.xxx.221)

    뭐 하나 마음에 걸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찾습니다.
    요즘엔 재작년 10월부터 작년 여름까지 사용한 예금통장을 며칠째 찾고있어요. ㅠ.ㅠ

  • 2.
    '11.1.24 10:04 PM (121.131.xxx.64)

    제가 그래요...ㅠ.ㅜ
    갑자기 '어 그게 어디있지?'하면서 찾아요. 안나타나면 계속 찾아요.
    정말 사소한 것...
    아이 양말 중에 강아지모양이 입체적으로 달린 '그게' 갑자기 안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막 뒤지기 시작해요. 양말통도 뒤집고, 세탁기도 들여다보고, 서랍장도 쏟아보고,
    찾아도 찾아도 안나와요. 그 양말 없어도 다른 양말 신기면 되거든요. 근데 '그게'없어서 뒤통수가 당기는거에요.

    정말 안나와서 똑같이 생긴 양말 어려켤레를 확 사버렸어요. 그놈이 그놈같게...;;;
    (새양말들 산 다음에 애 어린이집에서 개인서랍장이 있는 양말 방학이라고 보내주더이다....)

  • 3. 정말
    '11.1.24 10:10 PM (221.138.xxx.72)

    반갑습니다..ㅋㅋ

  • 4. 저두,,,
    '11.1.24 10:21 PM (58.239.xxx.91)

    그런 증상이... 심합니다..
    그러다.. 오래전 어느 만화에서 봤는데..
    일부러 물건을 감추는 요정이(쪼매난...) 장난치는 거란 걸 알고는..
    내비둡니다.. 그리고 한마디 합니다...
    "갖다 놔~"
    고 녀석이 가끔 갖다 놓을 때도 있어요..
    ,,,,,저.. 미친거 아니죠???? ㅡㅡ;;;

  • 5. 저도
    '11.1.24 10:41 PM (121.167.xxx.134)

    정말 반갑습니다!!

    윗님 혹시 그거 김나경 작가의 '사각사각'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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