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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고구마 같은 것은 못 먹나요?
저는 동물은 한 번도 키워본 적은 없고요. 사실 알러지도 있거든요.
그런데 추운 겨울에 아파트 밑에 보금자리를 튼게 짠해서...
그리고 저희 집이 도심 한 가운데 있지만 산이 바로 옆에 있어서 종종 사슴 종류니 토끼니 이런 동물들이 겨울엔 먹을 것 찾아서 산에서 내려오기도 하고요.
날씨가 추워지면 꼭 내려오는 걸 보면 아파트 근처면 온기가 있어서 내려오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 동물들한테는 배추잎 같은 것 모아뒀다가 주면 잘 먹더라구요.
그 동물들하고 사귄지(?)는 좀 돼서 이제 해마다 겨울되면 걔네들 먹을 배추까지 알아서 준비해 놓고 그러는데
고양이같은 잡식성(잡식성 맞지요?) 동물은 어떻게 대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서...
디포리나 멸치 같은 것 가져다 주고, 또 혹시나 싶어서 고구마 말랭이(고구마 삶아서 약간 쫀득하게 말린 것) 주니까 가져가서 잘 먹는 것 같던데
어떤 분이 고양이가 고구마는 못 먹는다고 하셔서...
그럼 고양이에게 고구마는 주면 안 되는 건가요? 그럼 멸치같은 것도 못 먹는 것인지?
주면 잘 물어가길래 지금껏 잘 먹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사료를 사다 주라고 하시던데 제가 동물을 영 안 키워봤는데... 제가 먹는 음식이면 같이 준비해서 조금씩 나눠줄 수 있는데 슈퍼 갈 때 사료 사 와야 한다는게 기억이 날까 싶어요 동물 키우는 습관이 없어서 ^^;;
고양이는 집 음식 중에선 먹을 수 있는게 없나요?
1. =
'11.1.24 8:23 PM (211.207.xxx.10)고양이는 워낙 육식입니다. 그래서 쥐잡아먹고 살지요.
멸치는 잘 먹더라구요. 국멸치 불린거 주면 좋구요.
채소는 가끔 먹는 아이들이 있긴해도 거의 안먹어요.
사료를 주시는게 제일 낫지요. 간된거 짠건 안되구요.2. 원글
'11.1.24 8:33 PM (118.38.xxx.81)그럼 멸치는 줘도 되는거죠? 저는 주로 멸치를 주거든요. 국멸치 불린 것도 줘 봤구요.
그리고 고양이 말고 다른 동물들한테도 요리하면서 떼놓은 원재료를 주니까 간 된 음식은 준 적은 없어요...
고구마는 줘도 안 먹는군요... 들고 가길래 잘 먹는줄 알았더니.
일부러 사료 사긴 좀 그래요. 괜히 더 정들까봐... ㅠ3. 꽃냥이
'11.1.24 8:33 PM (211.233.xxx.196)ⓑ
4. ㅌㅌ
'11.1.24 8:39 PM (121.140.xxx.67)염분 배출이 안되니까 염분없는 음식 주심돼요. 못먹는거보단 나으니까요. 길냥들이 몸이 통통한게 염분있는 사람음식쓰레기 먹어서 부어서 그런거래요. 저희 냥이 한놈은 고구마 잘 먹어요. 냥이도 식성이 있는거같구요. 고구마 주셔도 돼요ㅋ. 근데 멸치는 국물내고 건진거 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마른거 그냥주면 짜니깐요
5. 불쌍한길냥이들
'11.1.24 8:42 PM (125.178.xxx.198)아마 그 냥이 어디선가 누가 먹이 줘서 이미 배 부른 거 아닐까요?
저도 길냥이 사료 매일 주고 있는데 어떤 날 별식 좀 먹어 보라구 멸치 국물내고 남은 거 주면
안먹어요.이미 배가 부른지, 아님 사료가 좋은지요.6. ...
'11.1.24 8:44 PM (125.130.xxx.156)고구마, 감자 환장해요....
7. 원글
'11.1.24 8:55 PM (118.38.xxx.81)아, 고구마 먹고 안 먹고는 식성이지 고양이 주면 안 되는 음식이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사실은 아까 글 하나 올렸었는데 어느 분께서 고양이한테 고구마 주면 안 된다고 사료를 사서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동물에 대해 잘 모르고 내가 실수한게 있나 싶어 소심해져서 글 지웠었거든요... ^^;;
8. 원글
'11.1.24 8:59 PM (118.38.xxx.81)고양이가 아파트 1층 베란다 밑에 움푹 들어간 땅 있잖아요... 거기 보금자리를 틀었는데, 제가 종종 멸치를 가져다 줬어요. 지나다니면서... 거기가 산과 마주한 곳이라 다른 아파트는 없고, 아파트 주민들이 주로 걷기 운동하러 나오는 곳이거든요...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며칠 못 나가고, 다른 아주머니(한 분 계세요, 종종 생선 머리 가져다 주시는 분)이 계시니 걱정 안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까 고양이가 우리 집을 올려다 보고 있는 거예요. 우리 집이 고양이 집이 있는 라인 4층이거든요.
혹시 그냥 고양이가 위를 쳐다보고 있는데 나 혼자 착각하는 건가 싶어서 고개를 더 내밀고 막 아는 척을 해 봤더니 걔도 냐옹 하면서 아는 척을 하길래, 고양이가 개와는 달리 충성심이 없다더니 사람을 알아보기도 하나보다면서 기뻐서 옆에 있던 고구마를 던져줬거든요. 그랬더니 고양이가 엄청 좋아하면서 가지고 자기 집으로 들어가던데... 몇 개 더 던져주니 그것도 다 가지고 들어갔고요.
이게 신기해서 아까 글로 썼었는데, 어떤 분이 고구마 주면 안 된다고 리플 다셔서 극소심해져서 글 지웠었어요 ㅠ9. 음
'11.1.24 9:02 PM (222.106.xxx.220)원글님, 사실 애들이 배고프면 안먹는게 없답니다. 뭐라도 주시면 좋아요.
하지만 더더더좋은게 단백질이 풍부한 것들이라는거고요.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10. 먹기는 다 잘먹어요
'11.1.24 9:23 PM (121.138.xxx.1)고양이는 다 잘 먹기는 하는데 확실히 생선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고기도 좋아하고 사료도 좋아하고 햄도 좋아하고 참치 디게 좋아하고 냥이캔 환장하시고....ㅋㅋ
빵도 좋아하고 .....너는 안 먹는 게 뭐냐~~자주 묻게 되요....
말린 생선류는(멸치 포함) 좀 끓이거나 불려서 주면 좋아요.....^^
아...재밌는 건 개사료는 별로 안 좋아해요....배고프면 먹긴 하지만...ㅋ11. ㅠㅠ
'11.1.24 9:26 PM (118.32.xxx.209)배고픈 애들 마른가지도 씹어먹는걸요. 고양이가 작은 육식 동물이라 고기 종류가 좋긴해요.
혹시 닭가슴살 남는거 있으시면 그거 끓는물에 살짝 삶아서 주셔도 잘 먹구요.
저 어릴적 마당에 살던 길고양이 어무니가 밥에 참치캔도 비벼주고 된장국;;; 도 비벼주고
그랬거든요. 쓰레기봉투 뒤져서 상한 음식 먹는거 보다야 좋겠지요.12. 원글
'11.1.24 9:33 PM (118.38.xxx.81)닭 제가 자주 사 먹으니까 닭도 종종 줘야겠네요...
그런데 참... 이렇게 정드는게 무서워요. 밥 몇 번 줬다고 고양이도 저를 알아보고... 저도 제 고양이도 아닌데 못 나가는 날은 눈에 아른거리더라구요.
성격도 얌전한 것 같고 웬만하면 그냥 집에 데려오고 싶은데 제가 알러지가 있어서 그러기는 힘드네요...13. ㅠㅠ
'11.1.24 9:50 PM (118.32.xxx.209)앗~ 참고로 닭 주실때 아시겠지만 뼈는 꼭 발라내고 살만 주세요.^^
익은 뼈는 날카로워서 잘못먹으면 죽을수도 있거든요.
암튼 저도 주차장서 밥주던 넘 정들어서 납치해 왔습니다. 지금 뜨신 방바닥에서
찜질중이에요ㅋㅋㅋ 실은 두녀석이 같이 다녔는데 한넘은 차에 치여서 죽고
그넘 이뻐서 밥주기 시작했는데.... 잘생긴 검둥이ㅠㅠ14. 아무래도
'11.1.24 10:20 PM (112.150.xxx.145)육식이 더 가깝긴하지만, 가끔 상추뜯어먹는녀석도 있고, 브로콜리데쳐서 주면 먹는녀석들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밖에 사는 녀석이면 고기가 아마 젤 좋지 싶어요..
예전에 너무 배고픈 길냥이가 밖에 배달음식남은거 내놓은것중에 김치 뜯어먹는거 보고 너무 불쌍했어요. 그게 먹고싶어 먹는게 아닐텐데..싶어서요15. ^^
'11.1.25 10:33 AM (122.40.xxx.216)추운 겨울 배고픈 애들.. 고구마를 먹으면 어떻고, 멸치를 먹으면 어떻고, 사료를 먹으면 어떻고..
그저 배부르게 먹이면 될꺼같아요. 전 "고양이라 다행이야" 네이버 카페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캣차우 대포장(2만원) 사놓고 두고두고 먹이고 있네요. 또 그때그때 나오는 멸치 국물낸거랑 사료
랑 잘 비벼서 주고 있어요.
밥 챙겨주니까 정드는거 장난아니에요. 저녁 늦게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가면 밥 주는데 앉아서
기다립니다.. 저를 보면 반가워서 "앵~~~" 이래요. ㅠ_ㅠ;; 낮에 나갈때 줄껄 하고 완전 미안하곤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