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결혼전 친정에 인사올 때 샴푸치약 생활용품셋트를 들고
작성일 : 2011-01-24 16:49:24
983164
저도 이번 설에 뭘 해가나 고민하다 오늘 게시판을 둘러보니..
선물과 현금이거나 시어머님이 건강이 안좋으신 분은 반찬을 해가거나 하시는군요.
다른 친척들에게 줄 선물을 보니 샴푸나 치약 들어간 생활용품 셋트 이야기도 나오구요.
그걸 보니 퍼뜩~ 울 남편이 결혼전 친정에 인사올 때 그걸 들고 온 생각이 나네요.
친정은 시골이라서 제가 먼저 갔다가 읍내로 시댁에서 내려오는 남편 마중을 나가니 그 선물셋트를 들고 있는 겁니다. 왜 그 명절 때 나오는 선물세트 모양 그대로 ...
제가 울 아부지 볼 낯이 없어서 쇠고기를 한근 떠서 같이 들고 갔는데 부모님은 별 말씀 없으셨지만 저 혼자 상당히 멋쩍었어요.
저는 그 뒤에 한과세트에 정종까지 어여쁜 한복지에 맞춰서 시댁에 들고 갔었구요.
그때 그걸 들려보내신 시부모님이 자녀 첫 결혼을 시켜봐서 뭘 모르시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걸 들고온 남편의 양식도 좀 의심스러웠어요.
살아보니 헉.. 딱 그만큼 해요. ㅎㅎㅎ....그때 알아봤어야하는데 ..... 그 생각이 나면서 또 우습네요.
IP : 211.228.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끄럽지만
'11.1.24 5:20 PM
(210.91.xxx.28)
우리 새언니는 꼬마병 음료 한박스 들고 왔었어요. -_-
2. 귤한봉지
'11.1.24 6:13 PM
(125.186.xxx.136)
저희시댁엔 같은 상황에서 귤한봉지(까만 봉다리..중간사이즈)들고왔어요.
보기엔 헉..했지만, 저희들끼린 잘 사니.. 뭐.. -_-;;
3. 황당선물
'11.1.24 6:42 PM
(121.162.xxx.125)
로는 저도 한몫하지 싶네요.
저희 남편은 정식으로 인사오는날 들고온 선물이
시가스리갈 한병과,,,,,
삼겹살 구워먹는 짝퉁무쇠 불판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혼자 요리조리 많이 고민하시다 술만 달랑달랑 보내는게 너무 무성의해 보이셨는지 고기구워먹는 불판을 사서 보내셨더라구요.
그걸또 싫다 안하고 들고온 저희 남편도 웃기고....
덕분에 한동안 저희집에선 삼겹살 굽는 냄새가 가시질 않았더랍니다.
그리고 살아보니 어머니가 어머니 방식대로의 선물을 해주시고 매우 흡족해 하시는건 당연하고 받은 입장에선 처치 곤란인 경우가 많습니다.
4. ...
'11.1.24 7:27 PM
(221.138.xxx.230)
황당선물님..
시바스 리갈과 무쇠불판은 딱 어울리는 조합이예요. 센스있는 선물이죠.
불판 달궈 삼겹살 올려 놓고 시바스 리갈 병 뚜껑 틱~돌려서 따고 ..
한잔씩들 캬~하면서 청춘 남녀 앞날 축하..
5. ...
'11.1.25 2:21 AM
(211.227.xxx.158)
전 미리 친정엄마께 뭐 받고 싶은지 물어보고.... 신랑과 같이 가서 사서 들고 왔어요....
신랑의 안목, 시어머니의 안목 기대하지 마시고....
엄마 취향에 맞춰 딸이 신랑을 준비시키면 되죠... ^
6. 하하
'11.1.26 12:13 AM
(121.136.xxx.103)
황당 선물말고요 저는 신행갔다와서 시댁에 처음 인사 갔는데 거실 바닥에 신문지 깔고 삼겹살 구워먹더군요. 자기네는 이렇게 편하게 산다면서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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