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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은 1세대는 정말 희생 각오하고 가야하죠...
이민 1세대 분들 보면 정말 대부분 고생 너무 많이 하시죠.
작은 가게들 하시고, 대부분 육체노동이 필요하고,
언어장벽이 높으니 쉽게 적응도 안되죠.
10년 20년을 산다고 또 언어실력이 늘지도 않습니다.
인간관계가 한국분들로만 한정되게 되고...(주로 교회 성당..)
역이민도 절대 적지 않죠..(하지만 이것도 여유가 좀 있어야 가는;;)
자녀분들 교육도 쉽지만은 않죠.
우선 대부분의 가정이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부부가 모두 일을 하게되죠. 그래서 애들 모니터 혹은 컨트롤이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어릴때 온 아이들은 그래서 영어가 더 편해지게 되고 대화도 힘들어지게 되죠.;
그리고 전문직은 대부분 대학원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학부때 열심히 공부해야하죠.
예를 들어 life science 학부에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전공하지만.....
의학대학원을 정말 들어가는 학생들은 극소수...(있기는 있죠..)
그냥 그렇게 전문직을 구하지 않고 학부를 졸업해버리면 또 취직도 맘처럼 쉽지가 않죠.
여기는 인맥이 한국보다 더 심하거든요.
우선 한국같은 신입공체가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큰 회사에서 자리가 나면 우선 회사내에서 공고가 난다더군요. 그리고 인맥있는 사람들이 지원을 하는거죠.
부모님빽 낙하산도 당연히 많고요......근데 그게 안되죠 이민자분 자녀분들은요. 부모님은 작은 가게 하시니까요.
그래서 더 좋은직장 잡기가 힘들게 되고...악순환인거죠.;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안정되신 분들은 정리해고라던지 그런거가 아니면 이민 오시는게 안좋은 선택이라고 보이네요; 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다르지만요.
그냥 아래글 보고 남겨봅니다;
1. 구구절절
'11.1.24 4:49 PM (121.161.xxx.60)..다 듣지 않아도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돼요.
삶의 터전을 뿌리채 옮기는 일인걸요...
가끔 티비 다큐프로에 이민 일세대 분들 이야기도 나오곤 하는데
정말 고생 안 하신 분들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자리잡으신 분들 보니 하나같이 새벽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종일 좁은 곳에서 같은 일 반복하고,
아이들 고등학교 다닐 때 등교하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다고 하실 땐
제가 다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렇게 해서 꿋꿋히 살아가시는 분들, 정말 진심으로 존경스러웠어요.2. 그러게요
'11.1.24 4:57 PM (122.34.xxx.64)친한언니가 호주 이민갔는데
갈때, 가기만하면 뭐든 다 해결될것처럼 말하길래 걱정스러웠어요.
이제 2년쯤 되었는데, 그나마 남편이 겨우 취직 해서 다행이긴 한데
애들이 셋이 다 전과목 c받아온대요
이민 가기만 하면 영어가 다 해결 될 줄 알았던거죠.
영어 잘하려면 튜터도 붙이고 고생좀 해야될일이었는데 꿈꾼거죠.
영어부터시작해서 생활까지 참 어려움이 많더라구요.
전 살아본적은 없지만 긴 여행을 많이 다녔는ㄷ데
경치가 아름답고 어쩌고저쩌고해도 내나라가 아닌곳에선
뭐라고할까 안맞는 옷을 입고 있다고 하나? 뭐 그런느낌?
저 사람은 날 그냥 쳐다보고 웃었을 뿐인데 비웃는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전 우리나라에서 살고 여행만 많이 다니고 싶어요.3. 음
'11.1.24 5:06 PM (203.244.xxx.50)저도 옛날에는 그냥 좋은 경치 여유로운 생활 이런 환상으로 가고 싶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서 생활할 때, 억울한 일 당했을 때 (거창하게 누명쓰고 이런 거 말고, 공과금이 잘 못 부과되었다던가 누가 내 앞에서 새치기를 했다던가 하는 이런 작은 일) 내가 논리적으로 따질 수 있느냐 이것만 생각해봐도 이민에 대한 환상이 많이 가시더라구요.
게다가 뭐 의료보험이니 세금이니 하는 것들과 내가 여기서 그나마 사무직으로 따박따박 월급들어오는 데 남의 나라 가면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감.. 이런 것까지 고려하면 이민에 대한 생각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물론 경제적으로도 여유있고, 해당 언어도 충분히 잘 한다면 이런 불안감은 없겠죠.4. 원글
'11.1.24 5:10 PM (147.4.xxx.234)아 덧붙여서 교육도......여기 중산층 이상되는 분들은 대부분 자녀들 사립학교 보내죠. 뭐 가격은 다 다르다고 알기는 하는데 어떤데는 일년에 삼만불 넘게 드는곳도 있어요. 그리고 과외도 시키고.....심지어 대학생들도 과외받아요..
5. 외국에서
'11.1.24 5:15 PM (61.106.xxx.66)고생할 각오로..한국에서 고생하면 잘사니 오지말라고 말리는분들이 많은데..
이민가려고 하는사람은 뭐 그거 몰라서 가고싶어하겠어요?
오죽이면 그러겠어요.
미국은 그래도 남의일에 시시콜콜 관심갖지않고
돈에 인생의 가치를 두는 삶이 아니니...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할것같아요.
전 너무나 외국에 가서 살고싶어도 길이 안닿더니..
언젠가 우연히 사주를 봤는데..외국가서 사는것도 다 사주에 나와있다고 하더군요.6. 가지
'11.1.24 5:22 PM (180.64.xxx.147)않은 길에 대한 선망이 담겨 있는 것이 이민인 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면 너무 좋아 보이지만 막상 그 물에 뛰어들면 수심은 얕고
고기는 많아 헤엄치기도 어려운 어항 같은 세상이 이민자들의 세계이구요.
마음이 편할 것 같지만 어디 가서 실컷 떠들기도 어려운 언어가
마음편함 조차 앗아가 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7. 이민온사람
'11.1.24 5:26 PM (64.229.xxx.146)아이들이 행복해하니 나하나 희생하자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잘 교육시킬 자신도 없고요
근데 늙어서는 정말 한국으로 돌아가서 살고 싶어요
근데 외국에서 아이들 공부시키고 다시 돌아온 사람들을(특히 아들 가진 이민자들을)
주위에서는 얄밉고 약삭빠른 사람으로 본다고도하니 서글퍼지네요
여기서 참 안 행복하게 버티듯 살고 있는데 말이죠8. 레드마블
'11.1.24 5:34 PM (121.134.xxx.145)저희 시댁도 미국에서 오랫동안 뿌리내리고 살아서 이제 이민3세대, 4세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저도 시댁 보면서 그 생각 많이 했어요. 1세대는 희생이다...
근데 저는 3세대를 보면서 그래도 총체적으로 보면 성공이다 싶더라구요.
물론 1세대 분들은 육체노동을 하며 힘들게 자신을 희생했지만,
2~3세대에서는 의사들도 여럿 나오고 일류기업에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저는 못갈 것 같아요. 용기가 절대적으로 없어서...9. 예전에
'11.1.24 6:57 PM (112.151.xxx.142)이민자는 (1세대) 감옥에서 나온 사람과 같은 등급이다..라고 들었던게 생각나네요
10. ㅈ
'11.1.24 7:17 PM (120.142.xxx.20)좀 안된거 같아요 밤낮으로 일만하고..
얼마전에 다큐프로보니까 애들이 인터뷰하는데 "나는 영어도 배우고 공부도 하고 좋지만.부모님들은 일만 하니까 그렇지 않은거 같다" 라고 하더라구요11. Anonymous
'11.1.24 9:40 PM (221.151.xxx.168)그러게요님// 여행만 다니시니까 외국인들이 낯설지요.
어디든 정 붙이고 오래 살면 또 거기가 고향이 되는 법이예요.
전 유학으로 가서 어찌 어찌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눌러 살게 되었지만 이민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나이 먹어서 전혀 다른 환경에 뛰어드는 거잖아요. 그것도 가족과 함께.
문화가 비슷한 유럽인들이라면 몰라도 워낙 문화의 차이가 큰 한국인은 얼마나 어렵겠어요.
언어도 그렇고...12. 음
'11.1.25 9:43 AM (71.188.xxx.169)1세대는 거의 죽지못해 살만큼 고생하고,
1.5세대인 아이들도 부모의 부재 아래 아이들끼리 의지하고 밥먹고 학교 다니다 보니 제대로 자리잡는 경우는 극소수이죠.
제대로 자리 잡고 주류사회에 진입한 한인들은 거의 부모들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황 내지는 그 부모가 1.5세대라 생각함.
중학교 이후 이민 온 1.5세대 아이들은 주류에 진입하기에 늦은 감이 많아요, 언어나 사고적인 면에서는요.
말은 되지만 겉과 속, 즉 뼈속까지 현지화되기는 무리이죠.
하지만 1.5세대 부모 아래 현지서 나고 자란 3세대는 본인만 열심이 공부하면 좋은 결실 거둘수 잇다고 생각해요.
이민은 절대 겉으로 보는것하곤 달라요.
여기 82분들, 툭하면 이민이나 가버릴까 보다,,하시는데.
그래도 내나라가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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