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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친구엄마가 티켓값 안준단 글 쓴 사람인대요ㅠㅠ
별루 안 친한 어른들끼리 애들 데리고 어색하게 가느니
걍 우리가 애들만 데려가겠다 해서 갔다온..
근데, 그 엄마가 자기 애 티켓 값 얘기를 먼저 안 꺼낸다..
뭐 이런..
오늘 통화를 했는데, 돈 얘긴 하지도 못했어요ㅠㅠ
걍 쏠까 생각도 했지만, 첨부터 그럴 생각도 없었고
고맙다 전화도 없고 그래서 내 마음 찝찝한 게 더 싫어서
어제 잘 들어갔냐? 도시락 챙겨준거 모자라지 않았다냐? 배 고프다 안하더냐? 간단히 안부묻고 돈 얘기를 꺼내려는 찰나,
갑자기 고맙다, 나중에 기회되면 우리도 한번 데려가겠다..
언제라고 확답은 못하겠지만.
이렇게 말하니 티켓값 얘긴 꺼내지도 못했네요.
그 집 애것만 무려 삼만 오천원인데..
보아하니 댓글 주신대로 데려간다니 돈도 내주나보다
지레 생각한 거 같은데
애들끼리 친하다지만
부모들끼리 왕래하며 친한 것도 아니고
전화 통화 몇번 한거밖에 없는 절 뭘 믿고 그리 속편하게 생각하시는지. 참.
걍 속편하게 잊어버려야겠다 마음먹었는데,
기분 솔직히 상하고
그 엄마 좀 경우없고 눈치없는 사람같아보이고 그런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그리고 댓글에서 애데리고 가겠다면 당연히 그 집서 돈도 내주겠거니 생각했겠다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그건 진짜 자기 생각 같아요.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서 낼 의사가 있는지는 확인하는게 예의같아요.
참 세상에 여러 사람이 산다는.. 다 내 맘같지 않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음.
1. 루사
'11.1.24 3:19 PM (121.157.xxx.220)이긍, 속상하시겠지만 원글님께서 이번 한번만 대인배 하세요. ^^;;
돈문제 그거 맘에 쌓아놓으면 두고두고 생각나요.
언젠가 다 복이 되서 돌아올 거에요.2. 위로 감사해요
'11.1.24 3:53 PM (119.149.xxx.65)돈 얘기 먼저 꺼내기 미안해서 먼저 말해주기 기다리다
이렇게 덤탱이 쓰는 경우도 있군요.
삼만 오천원이면 나한테도 큰 돈인데...
괜히 남편 고생시키고, 기분만 상하고. 에그.
빨리 잊어버려야지.3. 입장차이
'11.1.24 4:19 PM (58.127.xxx.106)그쪽은 직장맘이라고 하신거 같은데
그정도 비용은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은 듯 하네요.
뭐 인지 상정이라고 되로 주면 말로 받기도 하니 너무
아까워하거나 속상해 하지 마세요.
아이들끼리는 친하다면서요.
아이가 몇살인지는 몰라도 님 아이 앞에서도 저런 내용은 말 안하는게 좋을 거 같네요.
전에 조카 보니 조카친구엄마가 어딜 같이 데려가면서
입장료 얼마 들구와라 했다구 하던데 미리 얘기하셨으면 좋았을 듯 하네요.4. ..
'11.1.24 4:38 PM (175.112.xxx.214)아이 친구 엄마가 경우가 없거나 잘 모르는 것일 수 있어요.
담부터는 꼭 경비가 얼마 든다 애편에 같이 보내라 하시고, 아이 친구 데리고 놀이동산 같은데 가지 마셔요.
나중에 일 생기면 어쩌시려구요.
저도 애 친구들 데리고 여기 저기 많이 가봤지만 그게 보통 신경쓰이는 일이 아닙니다. 전 경비는 항상 이야기 해서 애편에 받기도 했어요.
애들 데리고 애쓰시고 경우 없는 엄마때문에 신경쓰시고 하셨네요.5. ....
'11.1.24 4:46 PM (221.139.xxx.207)이런 게 수업료에요. 세상에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있다는 거... 글쎄 상대방이 3만원 5만원 그 돈 크게 생각치 않을 만큼 넉넉한 사람들이라 그럴 것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그런 사람들은 천원 이천원에도 만원을 들려보내는 식으로 행동해요. 원글님이 아셔야 할 게,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자기 돈은 아깝고 남의 돈은 우스운 사람들이 세상엔 정말정말 많아요. 아이친구 부모도 아마 그런 흔하디 흔한 사람들 중 하나일 거에요. 다만 이런 사람들도 두 부류가 있는데, 그냥 뭉개면서 내 돈 굳으면 좋지... 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얘기 꺼내면 아차 하면서 행동을 시정해요. 근데 두번째 부류는, 돈 굳히려고 보다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는 사람들이에요. 지금 보셔도, 그 부모는 원글님이 이야기 꺼내려고 하는 거 같자 바로 더 이상 얘기 꺼내지 못하게 입을 막잖아요. 다음에 자기들도 데려가겠다는 얘기, 그 부모가 직장다닌다면 사실 거의 성사되기 어려운 얘기죠. 그 엄마는 한 번 더 액션을 취한 거에요. 적은 돈이라도 굳히면 좋으니까요. 그런 식으로 나오면 사실상 돈받기 힘들어요. 제 생각에 그 엄마는 아마 장사를 하거나, 자영업을 하시는 분 같네요.
이제는 그 엄마가 어떤 사람인 줄 아셨으니까, 돈을 받기 전에는 행동을 취하지 마세요. 아이 둘이 친하다면 놀이동산 뿐 아니라 앞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을 간다거나 공연을 데려간다거나 찜질방을 간다거나 여러 일이 생길 거에요. 그때마다 먼저 비용을 확실히 설명하시고 내기 전에는 진행을 하지 마세요. 입장료 뿐 아니라 도시락값, 팜플렛값, 레스토랑이면 그 아이가 먹을 메뉴 비용까지 먼저 내라고 하고 낸 것을 확인한 담에 진행하세요. 그리고 데려가는 수고도 확실히 어필하세요. '아이 아빠가 힘들게 시간 내서 직접 차로 데려가게 됐으니 교통비는 저희가 부담하는 셈이네요' 식으로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에요. 지금은 어리니 다들 고만고만하겠지만 아이 친구도 부모와 비슷한 모습으로 자랄 거에요. 가령 아이들끼리 용돈으로 떡볶이를 사먹어도, '우리 떡볶이 먹을래?' 라고 운을 떼면 '그래 네가 먹자는 거니 난 같이 가서 먹어줄께 대신 돈은 당연히 네가 내는 거고' 식으로 대응하는 사람들 있죠. 그런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다고 그 친구랑 놀지 말아야한다든가 그런 얘기는 아니지만 부모가 아이들의 관계를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 잘 관찰하셔서 원글님 아이만 일방적으로 상처받는 관계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6. 점네개님
'11.1.24 5:27 PM (58.239.xxx.161)말씀에 공감이 가요.. 아이 친구관계에 적극적 개입을 하는 건 그렇지만 상대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니 우리 아이가 일방적으로 상처받는 관계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22222
7. 와우
'11.1.24 5:42 PM (59.10.xxx.187)위에 점 네 개님 말씀 구구절절 옳으십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체험으로 터득했는데
점네개님 같은 분이 주변에 계셨으면 시행착오를 한 번만 겪어도 될걸 그랬어요
아이에 대한 조언은 정말 백미입니다
정말 아이는 부모 모습 보고 자라는 게 맞아요8. 저는 직장맘
'11.1.24 6:18 PM (121.162.xxx.125)삼만오천원은 직장맘한테도 작은 돈은 아닙니다.
게다가 도시락에 교통비에 족히 1인당 6만원은 굳힘 셈이지요.
만일 부모가 직접 아일 데리고 다녀오면 20만원정도 쓸 돈이지요.
자기 시간 절약에 도시락 싸는 수고 절약에 비용까지 거저 얹히다니... 무경우한 사람이네요.
저라면, 고맙다는 말 하는 순간 아니 뭔가 잘못 아신거 같은데 비용을 제가 부담한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다음에 내신다고 하시는거 보다는 지금 댁의 자녀가 부담할 비용을 주시는게 더 앞으로의 관계를 위해서 적절한 선택이 아닐까요? 하고 무안을 줘버리겠으나,,,,
그쪽이 더 고수라서 속으로만 꼴깍꼴깍 삼켰을 수도 있겠네요.
오늘 대인배를 하셨으니, 다음번에 님은 손실 보전을 하시는데 머리를 쓰시는게 덜 억울할거 같아요.
조만간 아이들을 위해 비슷한 정도의 비용이 드는 이벤트를 알아보시고 님 아일 통해서 그 놀이를 그쪽 아이가 하고 싶어하도록 유도한 다음에 그 엄마한테 전화해서 요번에 요런조런게 있다는데 지난번 하신말씀도 있고 하니 그쪽에서 수고좀 해주시면 어떨까요?하고 밀어 넣겠습니다.
자기가 시간이 없다 어쩐다하면 아,,, 그럼 애들은 제가 인솔할테니 비용부담을 확실히 해주세요 하고 눈치없이 당당하게 요구해버리세요.
제가 이세상에서 제일로 싫은 인간이 눈치없는척하는 염치없는 인간이라.... 되도않는 그렇지만 실행하면 정말 통쾌할 시나리오를 써봤습니다. 하하9. ..
'11.1.24 7:04 PM (124.197.xxx.203)그냥 인생 공부했다 치고 저 같으면 앞으로 그런 기회 있으면 '비용은 뭐 플러스 뭐 해서 얼마정도 들 거 같아요 .아이 편에 보내주세요^^' 하고 문자 보낼 거 같아요.
앞으로 그런 기회 있음 데려가겠다.. 그렇게 말하고 진짜 실천하는 사람 별로 못 봤네요...
저 같음 앞으로 안 엮일래요. 왠만하면... 저런 식으로 돈 드는 일은 저런 사람하고는 안 할 거 같아요. 앞으로는 저런 일 꼭 비용 문제 확실히 말하세요. 어려워 마시고.. 회비 걷는 걸로 생각하세요10. ㅇㅇ
'11.1.24 7:07 PM (122.32.xxx.85)담에 함 데려가준다잖아요. 그런데도 욕을 먹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 엄마가?
참나
난 원글님 같은 분이 더 무섭네요11. 에구
'11.1.24 7:07 PM (125.137.xxx.68)처음글은 아직 못읽었지만, 같은 학부모로서 쫌 어이가 없네요. 식당을 델꼬 간다고 해도 애한테 밥값을 줘보내는데 말이죠.친하지도 않다면서요...저라면 그 엄마한테 문자 띡! 날려보겠어요.
<참! 말할겨를이 없었네요.표값 ***원 지불했는데 통장으로 뱅킹해주셔요^^* @@은행 123-456-78910 김춘향 예요~>이렇게 천연덕 스럽게 보내보겠습니다~35000원은 학부모끼리 대신 내주고 할 돈의 액수가 아니네요.분명...12. ..
'11.1.24 8:29 PM (116.35.xxx.24)징하다..징해..
그냥 애들끼리 못놀게하세요..쯧쯧13. 저도
'11.1.24 11:31 PM (113.30.xxx.108)그런사람 징그러워요..
자기한테 이득인문제는 세세히 따지지 않고 그냥 뭉뚱그려 묻어가려는 사람.
생각하다하다 그 끝엔..
그 인생이 불쌍하다 로 귀결되죠.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같이 가는 약속을 도모할때,
"그럼 아이 가방에 물이랑 도시락 싸주시구요~ 아이라 돈 잃어버릴 수 있으니 입장료는 잃어버리지 않게 봉투에다 꼭꼭 잘 싸 주세요"
이런식으로 멘트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돌쟁이엄마였습니다 --14. 처음부터..
'11.1.24 11:40 PM (122.42.xxx.29)선을 그었어야 하는것 같아요..이미 늦은거지만..
전 일요일 동네아이들 모아서 키즈랜드 갔다 왔는데...입장료 얼마...용돈 얼마...해서 가지고 오라고 통보했는데...제가 너무 야박해 보였을까요?
(그래도 결국은 아이들이 먹고 싶어도 망설이길래...제 돈 주고 사먹이고 오긴 했어요...)15. 혹시나
'11.1.25 9:03 AM (125.186.xxx.11)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군요.
진짜 대단한 사람이네요, 그 엄마.
원글님 덕에 저도 배워갑니다.
남들 생각이 다 내 맘같지 않다는거요.
제 생각으론 당연히 그 엄마가 무경우인건데, 댓글들 달릴때 보면 비율이 좀 적긴 하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게 많이 달리는게, 그럴 수도 있다...는 글들인거 보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