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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잘하면 어떤점이 좋은가요?? 동기력을 얻고싶어요......

사랑이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11-01-24 12:30:51

원래 뭐 해먹는거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냥 먹는건 배만 부르면 되었고 그시간에 다른 일들을 했지요.
자취생활이 7년넘었어도 할줄아는 요리가 거의~~ 전무해서 엄마가 시집보낼때
걱정도 많이 하고 사위앉혀놓고 당부도 많이 하셨어요^^;;;;
여튼 계란말이만 맨날 해줘도 좋다~~!라는 남자랑 결혼했는데
어떻게 매일 그럽니까 ㅠㅠㅠㅠ;;;;;;;;

매 끼니 돌아오는데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처음엔 이것저것 어떻게 막 했는데 점점 지쳐요....
여긴 요리잘하시는 분들 무지 많은거같은데 저에게 동기력좀 부어주세요~~
요리를 잘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남편이 마구마구 사랑해주고 인정해주고 그러나요?
가정에 막 평화가 생기나요?
뻔한 내용이라도 듣고싶네요.
IP : 121.179.xxx.10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리는중요하다고
    '11.1.24 12:35 PM (58.145.xxx.119)

    생각해요..
    어떤 결과가 짠 나타난다기보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달라지는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행복, 성공...ㅋ
    집밥의 위력 저는 있다고봐요.

    최대한 간편하면서, 집에있는 재료로 손쉽고 빨리 만들수있는데 좀더 중점을 두고있구요.
    영양밸런스도 생각해서요...

  • 2. ..
    '11.1.24 12:36 PM (110.8.xxx.246)

    원래 먹는거에 관심이 없으시면, 요리 잘하기 힘들어요.
    뭐든 관심이 있어야 해지는거잖아요.
    본인이 음식은 배만 부르면 되지..라는 생각이시라면,
    일단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에 대해 아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요리를 잘 하면, 어떤게 좋을까..라고 질문하셨는데요
    대부분 여기 요리 잘 하시는 분들은 뭐가 좋아서 하신다기보다는
    요리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혹은 맛있는 음식에 의미를 많이 둔다던가, 여튼 식생활에 의미를 부여하시는 분들이죠.

    참고로 저도 그닥 요리를 즐기지 못합니다.

  • 3. 요리에
    '11.1.24 12:40 PM (59.12.xxx.82)

    관심도 소질도 없는 님과 비스무리한 주부로서 동질감을 느껴 들어왔네요.ㅋ
    솜씨좋은 친정엄마한테서 아~무것도 안 배우고 결혼해 산 지 햇수로 8년..
    남편이 저를 포기했어요.- -;;
    근데, 아이 낳아서 기르며 이유식 시기 지나 지금은 밥 먹이고 있는 중이라
    애 반찬만 열심히 만드네요. 둘째 임신 중이라 그 이상은 힘들어요~ㅠ.ㅠ
    하지만, 애들 커가면서 이것저것 해먹이려면 요리를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을 듯 해요.
    애를 가지세요~라는 말은 좀 그렇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동기가 돼서요.^^;

  • 4. 에구..
    '11.1.24 12:42 PM (59.12.xxx.82)

    써놓고 보니 글의 요지에서 조금 벗어난 댓글을 쓴 것 같은데
    그냥 그렇구나~하고 읽어주세요!^^

  • 5. 사랑이
    '11.1.24 12:45 PM (121.179.xxx.107)

    어떤 댓글이든 다 도움이 되는거같아요 ~~ ㅎㅎ 감사감사

  • 6. ..
    '11.1.24 12:47 PM (118.33.xxx.70)

    82 회원분이신 '매발톱'님이 쓰셨던 글이 전 맘에 남았어요.
    이 분도 예전에는 먹는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사셨었다고. 한번 읽어보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8&sn=on&ss=o...

  • 7. ㅎㅎㅎ
    '11.1.24 12:50 PM (61.106.xxx.157)

    요리를 잘 하는것도 뭐랄까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수 있는 재능? 매력?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리 잘 하는 친구가 집으로 초대해서 음식 만들어 낸거 보면
    존경스럽기도 하고 감각 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하여튼 사람의 또 다른 면일 보게 되는거 같고

    요리를 잘 하고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일단 요리할때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좋은거 같더라구요.
    그것도 가족의 평화에 많은 부분에 기여하구요.

    뭐든지 잘 하는것이 있고 관심이 있는것은 생활의 활력소고
    그 사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요리든 뭐든간에..ㅎㅎㅎ

  • 8. 좋은점
    '11.1.24 12:51 PM (222.112.xxx.182)

    많아요..
    주변분들이 무지 좋아하시고~
    질좋은 식재로 최상의 음식(호텔급 비스무리)를 즐긴다생각해보세요...
    호텔 매일가서 밥먹고 사는사람 잘 없잖아요
    패밀리 레스토랑 갈필요도없고
    거기갈돈이면 2주치 장봐서 거기서 먹는것들 수프나 샐러드
    다 만들수있고 돈도 엄청 절약되지만
    대개 먹는데 아끼면 궁색하게 가공식품먹으며 살잖아요
    호텔이나 고급레스토랑 못지않는 음식을 매일 먹는다 생각해보세요
    삶의 질이 올라가고 정말 행복합니다....^^
    빵배우면 빵도 호텔급으로 만들수있구요~
    후식까지 집에서 호텔급으로 먹는거죠~~
    얼마나 좋은데요~~~
    남들은 외식비 몇십~몇백 들여야 누릴수있는것을~
    한달 장보는 비용 많아봤자 얼마 안들어요~
    기본적인 양념,식자재 구비하는비용은 좀들어도~
    한식,양식,일식,세계의 독특한음식들 집에서 즐겨서
    넘 좋고~가정도 당연히~~~풍요로운것이고
    몸에좋은 식재 골라서 만드니 건강해지고
    좋은거는 끝도 없습니다~~
    단 요리하는 본인이 요리하는 동안 에너지 소비가 많아 힘들다는거 먹고난 설거지는
    주변분들이 먹고 기분좋으니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하더군요~~

  • 9. ㅇㅇ
    '11.1.24 12:55 PM (58.227.xxx.121)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과 건강이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가 만든 음식 맛있게 먹어주는거 보고 있으면,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뿌듯한데요..

  • 10. ....
    '11.1.24 1:01 PM (124.53.xxx.155)

    정말 많죠.
    일단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나가서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내 스스로 맛나게 먹여주니
    내가족, 나 모두 행복하고요.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드니까
    아이들 먹이기도 안심되죠.

    그리고 내가 뭔가 잘 하는 게 있다는 건 나의 재산이 늘어가는 건데
    정말 제일 기쁜 거 아닌가요~
    혹시 압니까 그 재주가 나중에 날 먹여살려줄지요?

  • 11. 요리..
    '11.1.24 1:02 PM (118.33.xxx.147)

    요리 잘하는 건 창의력이 뛰어난 거고, 머리가 좋고, 응용력도 뛰어나다는 거지요.

    한마디로,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뛰어난 인재라는 겁니다. (동기 부여 되셨죠??)

  • 12. 그래도
    '11.1.24 1:02 PM (125.177.xxx.79)

    요리하는 것이 넘 힘들고 적성에 안맞으시면
    일단
    재료라도 좋은 것으로 마련해놓으심 ..
    요리하면 음식의 맛이 달라져요 ㅎ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은 파는거 말고 믿을 수 있는 데서 사다가 마련해놓으시고
    고추가루 마늘 양파 발효액(설탕 등의 단맛을 대신할 )
    ..등 기본 재료들만 항상 떨어지지않게 구비해두심...
    그리고나서
    양념장 막장 초장 같은것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그러고나서
    질 좋고 싱싱한 재료를 사다가 하면 맛납니다 ^^
    재료가 싱싱하지못하고 질도 안좋으면 맛없어요

    또..
    요리도구들도 엄청 비싼거 아니더래도
    좀 제 맘에 쏙 드는 냄비라든가 등이 있어야 좀 재미가 나거든요 ㅎ

    통삼중이나 두툼한 바닥삼중스텐 쓰다가
    단순무쇠들을 종류별로 다 가지고 씁니다
    스텐냄비는 요리 후에 담아두기만 하고요..
    ㅎ 요리 살림등 ..증말 싫고 귀찮은데..저는 이 단순무쇠들 쓰는 재미로 소꼽놀이를 해요 ㅎ
    그리고 밖에음식은 니글거려서 못먹으니
    집에서 제 입맛에 맞게 희안한 맛이라도 만들어먹는 재미지요..남들 입맛에 맞든 안맞든..
    ㅎㅎ 그러다보니 울남편 입맛도 따라오기도 하고 ..

  • 13. 확실히다른게
    '11.1.24 1:08 PM (58.145.xxx.119)

    주말부부나.. 혼자 떨어져사는 남편들보면 거의 외식만하고, 안색부터 별로 안좋은것같아요.
    집에서 만드는 요리는 일단 식재료, 위생, 영양면에서 좋구요
    또 다른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있겠죠..

    장기적으로 봤을때 분명 다를거같아요~

  • 14. ..
    '11.1.24 1:10 PM (211.44.xxx.50)

    제 생각엔 누군가의 칭찬이 동력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원글님께 가장 필요한 것은 음식, 먹거리에 대한 마음가짐의 변화예요.
    배만 부르면 되었던 자취생활의 습관이 남아있으신 것 같은데,
    먹거리는 사람에게 가장 기초적인 원동력이자, 바른 생활 습관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족 모두의 건강과 발란스를 주는 것.
    그저 혀끝에 맛있고 보기에 좋은 음식만 차려내는게 전부가 아니라, 반찬 하나를 만들어도 좋은 식재료를 골라서 깨끗하게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것 같아요.
    불교에서는 밥 짓고 먹는 것 모두를 공양이라고 한다잖아요.
    바쁠 땐 스피디하게 할 수 있는 본인의 노하우가 또 필요하겠지만, 음식 자체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셔야 내부적인 동기가 생기시지 않을까 해요.

  • 15. 불량주부
    '11.1.24 2:19 PM (203.249.xxx.25)

    휴일이면 세끼 밥차리는 게 고역인 사람인데 반성하고 갑니다...ㅜㅜ 고맙습니다.

  • 16. 누구에게
    '11.1.24 5:28 PM (59.10.xxx.172)

    든지 사랑받습니다
    특히 남편과 아이들에게.
    저는 청소는 별론데 뛰어난 요리솜씨 덕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랍니다
    때로는 그 점이 좀 피곤하기도....하지만요

  • 17. 편해요
    '11.1.24 8:26 PM (124.195.xxx.67)

    저는 요리라고는 할 줄 모르다가
    지금은 결혼한지도 오래되었고
    요리 탁월하게 잘하시는 시모 곁에서 맣이 배워서
    꽤 잘 합니다.

    좋은 점은
    나 살기 편한 거지요 ㅎㅎㅎㅎ
    어차피 안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사먹는 것도 매양 입에 맞는 것도 아니거나와 하루 세끼를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친정 어머니도 요리를 잘 하셔서 잘 얻어먹고 살다가
    처음에 제가 한 밥 맛도 없고
    시간도 오래 잡아먹어 괴롭더니
    좀 늘기 시작하면서부터 훨씬 편해졌네요

  • 18. 식의
    '11.1.24 8:29 PM (110.13.xxx.111)

    일단은 본인이 음식 먹는 걸 즐기셔야 요리에 관심이 가게 돼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안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다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얼마나 이득인지 모른답니다.
    일본만화 맛의 달인에도 몇 번 나온 예인데... 음식은 배만 부르면 된다는 사람들에게 같은 재료로 대충 조리한 것과 정성껏 조리한 걸 먹게 하던가 뭐 그런 에피가 있었어요.
    조금만 더 요리지식이 있고 조금만 더 수고를 더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만끽할 수 있는 행복이 건강과 그후의 다른 일을 하는데 얼마나 원동력이 되는지 모른답니다.
    대장금에도 나왔잖아요. 어머니는 집안의 식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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