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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보고 가슴이 설레였어요~
둘이 영화 보는걸 좋아해서 한달에 두어번씩 보러 갑니다.
출발전 눈이 제법 내려 걱정했지만 " 오빠만 믿어! " 하는 남편말에 오빠 한번 믿어 보기로 했죠~
점심먹고, 홈더하기에서 책도 보다가 영화를 봤어요.
영화가 끝나고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 차 안에서 남편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헉~~
이것은,,,,, 이것은,,,,,
진정 내 남편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ㅋ
영화보러 오기전 들린 미용실의 효과였을까요???
주차장의 조명 더하기 밖에 내리는 눈의 간접조명탓이였는지 ....
갑자기 제 가슴속에서 꽤 오랫만에 방망이가 요동을 치고 있내요...
설상가상,,,
한손은 제 시트에대고 한손으로 운전대를 스~~윽 돌리며 느껴지는 내 남자의 냄새...
어쩔것이여....
" 자기야~ 자기 이렇게 멋진 사람이였어??
나,,, 갑자기 자기보고 가슴이 막,,, 뛰네 ?? "
울 남편 그저 소리없이 지어주는 그 미소에 또 한번 가슴 콩닥콩닥...
결혼 17년차에 아직도 이렇게 남편을 보고 가슴이 설레이네요.
눈이 많이 내려 운전하는 남편은 고생스러웠겠지만 나뭇가지에 소복히 쌓이는 눈들과 야경들을
바라보며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소리를 남편과 둘이 따라 부르며 오는 그 한시간이
너무나 행복한 저녁이였습니다.
1. 아흑
'11.1.24 11:39 AM (203.244.xxx.50)만원! 입금 안 되었거등요..ㅋ
2. 어쩔~
'11.1.24 11:42 AM (183.99.xxx.254)ㅋㅋㅋ~
죄송요,,, 저도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낯선(?)느낌인지라~
일단 만원 내야 하는건가요??3. 부럽~
'11.1.24 11:46 AM (116.39.xxx.74)신혼부부인줄 알았어요..ㅎㅎ 우리아이들도 빨리 커서 저두 둘이서 외출하고 싶어요~~
만원내쉥~4. 사용불가
'11.1.24 11:51 AM (121.133.xxx.157)눈만 열씸히 쓴 1인
5. 으이구~
'11.1.24 11:54 AM (203.130.xxx.183)남편은 저 보다 운전 미숙이라
그 남자다운 모습,한 손으로 운전대.한손은 옆 좌석 잡고 운전대 돌리는 그 모습
제가 보여줍니당 ㅠ.ㅠ6. 세누
'11.1.24 11:56 AM (121.200.xxx.93)주말부부하는데 보통은 월요일 아침에 갑니다
근데 어젠 아이들과 성당미사 갔다가
눈이 많이 온다구
아이들만 집에 보내고 바로 갔더라구요
맘이 허전하고 좀 보고 싶어 한참을 그리워했네요
주중 수요일에 온다고하면 밥하기 귀찮기도해서
안왔으면 했는데...
만날 남편없으니 편하고 좋다고 하면서도
이리 그리울 때도 있네요
사람맘 알다가도 모르겠네요7. 얼굴
'11.1.24 12:02 PM (59.12.xxx.40)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얼굴은 가끔 보면 설레기도 하고 좋기도 한데....
아래로 내려가서 배를 보면 ..좌절이에요.8. dd
'11.1.24 12:03 PM (14.33.xxx.181)결혼 17년차에 두근거리신다고요? 흔치 않은 경험이셔용~
9. 앗흥~
'11.1.24 12:05 PM (121.130.xxx.42)원글님 글 재미나게 읽었어요.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세요.
게다가 시기적절하게 넣어주는 여우표 멘트 --->
" 자기야~ 자기 이렇게 멋진 사람이였어??
나,,, 갑자기 자기보고 가슴이 막,,, 뛰네 ?? "
애교까지 철철 넘치십니다.
요고 저도 한번 써먹어 볼게요 ㅋㅋ
저희도 17년차.
이제사 애들 떼놓고 부부끼리 데이트 종종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서론만 쓰신 거 아님??
본론이 궁금합니다.
설마 저리 가슴 설레고 그냥 주무신건 아니...흠흠 * ^ ^*
빙그레 웃으며 봤더니 엔돌핀이 막 넘치네요. 감솨~~~~10. ..
'11.1.24 12:37 PM (175.196.xxx.53)저도 결혼 16년차...아이폰 앨범에 남편 잘나온 사진 넣어놓고
가끔씩 하염없이 보고 있을 때가 종종 있네요....멋있어서 ㅎㅎㅎ11. ^^
'11.1.24 12:40 PM (112.167.xxx.49)그쵸? 저희도 애들 다 키워놓고 더 사이가 좋아졌어요..
애들 어린 분들,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좋은 날, 옵니다.ㅎㅎ12. 어쩔~
'11.1.24 1:10 PM (183.99.xxx.254)흠~~
점심을 먹고왔더니 많은 글들을 올려 주셨네요~
17년차에도 남편을 보고 가슴이 뛰긴 뛰네요??? ㅋ
정도차이지 가슴은 뛰긴 뛴답니다~
아이들 키울때는 맞벌이에 힘들기도 하며 다키운 주위분들을 보면
언제 나한테 그런날이 오나... 오는건 맞나? 싶었는데
네....
오는건 맞습니다~ 지금 힘드신분들 조금만 더 힘내셔서 화이팅~ 입니다.
글구요....
내 가슴에 불을 지피신 우리 남편은 집에와서 장봐온 꼬막에 동태매운탕 끓여
반주로 한잔 하더니 제 등 긁다 잠이 들었답니다^^
아름답고.... 애절한,,,, 심히도 애절한 밤이였습니다~13. ㅋ
'11.1.24 1:26 PM (115.23.xxx.8)'얼굴'님 댓글 완전 웃겨요. 배를 보면 좌절이라니 ㅋㅋ
14. 앗흥~
'11.1.24 1:38 PM (121.130.xxx.42)역시 원글님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네요. ㅋㅋ
등 긁다 잠이 드신.. 아름답고 애절한 밤 ...
아 난 뭘 기대한걸까? ㅠ ㅠ15. ^^
'11.1.24 2:39 PM (163.152.xxx.46)저랑 똔똔이 하시면 되겠네요.
설겆이 하고 돌아선 앞치마 두른 남편 보고 갑자기 사랑스러워서 얼굴 잡고 뽀뽀 해줬어요.
그날 저녁.. 아시죠 ㅋㅋㅋㅋ16. ㅋㅋㅋ
'11.1.24 3:01 PM (121.141.xxx.153)와~ 부러워요!
17. 수동
'11.1.24 4:01 PM (61.111.xxx.254)수동차 모는 울 신랑.
기어 파팍 바꾸는 굵은 팔뚝이 넘 멋져용.. *-_-*18. ....
'11.1.24 5:50 PM (110.9.xxx.12)저는 아즉 신혼인감 하며 남편의 모습을 나름 추측하당......
17년에 휘리릭 .............19. 저 죽어요..
'11.1.24 6:11 PM (125.177.xxx.193)부러워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