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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기억하세요?
앞전에 '놀이'가 사라져 가서 안타깝다는 글 남겼었는데
오늘 아침에 차가운 겨울 바람 맞으니까
갑자기 새마을 운동이 생각나는 거에요.
이런거 저런거 많았지만
게중에서 가장 기억이 나는게
일요일이면
마을회관에서 새마을 운동 음악이 흘러나오고
이장님이 방송을 하시죠
오늘은 새마을 운동 어쩌고 저쩌고 마을을 청소하는 날이니
각자 집에서 청소도구를 챙겨서 회관 앞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하고요.
제 기억엔 진짜 이른 시간 이었던 거 같아요
6시쯤?
그러니 한참 달콤한 잠에 푹 빠져 있던 애들은
그 방송이 나오면 죽을 맛이었어요.
비몽사몽 깨어서는 빗자루 들고 회관 앞으로 나가면
집집마다 어른들이랑 아이들 다 나와서 각 구역 정해서
빗자루로 쓸어내고 휴지 줍고..
사실.. 시골 마을에 쓸어낼 것이라곤 흙이 전부인데도
그 흙마저도 비질을 해서 말끔히 길을 쓸어내고 정돈을 했어요.
그리고서 집에 들어오면
잠이고 뭐고 다 깨서 다시 잘 맛도 안나고.ㅎㅎ
시골에선 그랬는데
도시에서도 그런 청소를 했었나요?
1. 음
'11.1.24 11:21 AM (203.244.xxx.50)제가 77년생인데, 저에게 있어서 새마을 운동은 대한늬우스에서나 나오는 일이네요.. 기억이 전혀 없어요. 새마을 운동은 80년대 전에 없어진 거 아닌가요?
2. 그리움
'11.1.24 11:24 AM (112.168.xxx.216)음님 그래요? 그럼 제가 기억하는 건 뭘까요.ㅎㅎ
새마을 운동은 아니고 다른 거였나... 그 노래가 나오고.
새아침이 밝았네~ 어쩌고 하는 노래요.3. 흠...
'11.1.24 11:24 AM (59.21.xxx.29)전 73년생 안동안쪽 시골에 살았는데도...그런 기억이 없으니...님 어디서 사셨어요?
4. 저는
'11.1.24 11:25 AM (116.37.xxx.217)전 73년생 서울생이라.. 새마을운동은 전혀 모르겠지만 학교다닐때 "애향단" 이라고해서 새벽6시에 동네 모여서 청소하는 모임 있었어요. 저는 통금사이렌은 기억나네요.
5. 저
'11.1.24 11:26 AM (211.212.xxx.74)72년생이고 전라도쪽인데초등학교때 일요일이면 빗자루 들고 나가서 동네 곳곳 청소하고 그랬어요. 늦잠 자야 하는데 일어나기 고역이었어요.
6. 그리움
'11.1.24 11:28 AM (112.168.xxx.216)저님 저랑 같으시네요.ㅎㅎ
근데 그게 새마을운동 중에 하나가 맞는 거에요?7. ..
'11.1.24 11:32 AM (175.114.xxx.140)청소는 모르겠고. 보리밥 싸왔는지 아닌지 도시락 검사한건 기억나요..
우리엄만 절대 보리밥 않해주셧다는..그래서 맨날 점심시간 도시락 검사는
저에겐 공포스런 시간이었다는...ㅜ.ㅜ8. ...
'11.1.24 11:44 AM (175.222.xxx.253)전라도 산골인데요. 딱히 새마을 운동이라는 이름보다
울력간다고 하죠
일요일이면 집집마다 한명씩 나와서 청소하고
신작로길 주변에 코스모스도 심고 잔가지 정리도
하구요.
눈 많이 와서 아파트 주민들 모두 나와 눈 치웠다는
글 읽으니 어릴 때 생각나서 좋더군요.9. .
'11.1.24 11:52 AM (221.155.xxx.138)저 77년생 경기도 시골 출신인데요
아마 '학도애향단' 이런 이름으로 그런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토요일 오후에는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서 깃발 들고 동네별로 하교하던 기억도 나고요.
가끔 상급생 오빠가 깃발들고 그 뒤 쪼로록 따라서 등교했던 기억도 나네요.
참 황당한 행위였으나, 요즘처럼 세상이 흉흉할 때 돌이켜보면
등하교를 같은 동네 아이들이 함께 하면서 위험한 일도 막고 친해질 수도 있었던 장점도 있었네요.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 ^^;;10. 음
'11.1.24 3:13 PM (14.52.xxx.19)전 40초반인데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애향단 같은거 조직해서 일요일 아침에 청소 했어요,
시골 아니고 동부이촌동이요
보리밥 검사도 했고,,민방위훈련도 매달하고,,심지어 학교운동장에는 공산당이 싫어요 뭐 이런 글귀도 걸려있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