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친구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ㅠㅠ 조언이 필요해요

ㅠㅠ 조회수 : 769
작성일 : 2011-01-24 11:12:32
아 정말 생각만 해도 속상해서 글로 쓰기도 싫지만
조언이 필요해서 올려봅니다 ㅠㅠ
이번에 남친 친구가 개인사업을 시작하는데
기존에 있던 건물을 철거해야 하잖아요
그걸 남친이 가서 도와줬대요. 다른 친구 한 명이랑 같이...
전 첨엔 그냥 하루만 가서 도와준 줄 알았고 고기 얻어먹었다길래
그래 고생했네 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며칠 더 가서 해주기로 했고, 그거에 대해선 일당식으로 돈도 받기로
했다는 거예요
그래 워낙 힘든 일이니까 (벽을 다 때려부수고 돌 나르고... 그 정도 일이랬어요
그 정도면 흔히 막노동이라고 하는 수준이잖아요)
아무리 친구라도 밥으로 때우기엔 염치가 없어서 돈을 준다는 거구나 했죠

근데 며칠 후 통화를 하는데
철거 다 끝났대요. 진짜 힘들었대요
돈 받았다는데 '진짜로 돈 받은 거 좀 그런가?? 친군데...' 하길래
'아냐 그렇게 힘든 일 며칠씩이나 해주는데 돈 받아야지,
나라도 아무리 친구라도 그렇게 부려먹었으면 돈 줬을 거야 ㅋㅋ' 했어요
근데 문제는 이제부터예요
얘기하다가 갑자기 남친이 '아 근데 몸에 안 좋은 거 너무 마신 거 같아서
좀 그래'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석...뭐라던가 몸에 안 좋은 거 그거 나왔어' 이래요
'석면????' 하고 되물었죠
(다들 아시겠지만 석면이란 오래된 건축자재에서 나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그랬더니 '응 그런 거 같아' 이러는 거예요
전 이때 이미 눈이 뒤집히는 기분이었지만 확실한 게 아니니까
인터넷에 같이 검색을 해보자고 했어요. 건축자재 사진이나 석면에 대한 정보
같이 검색하면서 물어봤는데... 맞는 거 같대요. 자기가 깨부수고 어쩌고 한 게
석면 들어간 자재 맞다네요...
마스크는 썼대요. 일회용 마스크 감기 걸렸을 때 쓰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 열받으니 웃음이 나더군요

넘 열받아서 막 소리지르면서 화냈어요... 그래서 지금 그 마스크 하나 쓰고
며칠간 그런 일을 했다는 거냐고...어쩌라고 왜 이렇게 날 속상하게 만드냐고
몸에 안 좋은 거 같으면 하질 말았어야지 아님 차라리 말을 하질 말든가
아니 그 친구는 그 정도의 전문적인 일이면 업체를 불러야지 뭐하는 거냐고???
남친은 제가 너무 화내니까 미안하다면서 친구가 알고 그런 건 아니라고...
아니 당연하지 알고 그랬다면 그게 사람인가요???

물론 저도 알아요 비록 그렇게 위험한 물질이지만 장기간도 아니고
흡입했다고 반드시 병이 생긴다는 인과관계도 없는 거고... 알긴 아는데
그렇게 위험해서 일반인들은 당연히 피해야 할 물질을 제 남자친구가
자기 사업도 아니고 친구 도와준다고 (아 돈 받았죠 하루에 몇만원... 그게 더 열받아요...)
자진해서 잔뜩 마셨다는 게 너무너무 속상한 거예요
일단 전화는 끊고 밤새 잠도 잘 못자고
다음날 만나기로 해서 지하철 타러 가는데 지하철 광고판에
석면으로 인한 폐암 발생자 산재 신청 안내 뭐 이딴 거 나오고 있고...
아 진짜 ㅠㅠㅠㅠㅠ

일단 만나서 남친한테는 그래 그렇게 따지면 우린 온갖 위험물질에
매일 노출돼 있다 걱정 안해도 될거다 근데 나는 그 상황이 너무 속상했다
얘기하고 넘어갔어요... 아무리 제가 속상해도 본인만큼이야 하겠나요
남친도 대범한 성격이 아니고 은근히 걱정 많은 성격인데...
그래서 더 이상 얘기 안하고 싶지만 자꾸만 불쑥불쑥 생각나고 화날 것 같아요 ㅠㅠ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저 그리 심각하게 걱정 안해도 될까요?
그리고 제가 남친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을까요?
돼지고기가 폐에 먼지; 낀 거에 좋다는데 저건 먼지 낀 수준이 아니잖아요
폐에 고리처럼 박힌대요 입자가... 아 정말 ㅠㅠㅠ 너무 화나요
(남친이나 남친 친구한테가 아니라... 그냥 아무한테도 아니고 그냥 화나요ㅠㅠ)
제가 너무 예민한 거라면 좀 진정시켜 주세요 ㅠㅠ
IP : 122.40.xxx.2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4 11:16 AM (175.215.xxx.21)

    일단은 담배핀다면 담배를 끊으라고 해야겠네요... 일단 들어간건 대책은 없지만, 폐에 스트레스는 덜 줘야 하니..

  • 2. T
    '11.1.24 11:20 AM (59.6.xxx.142)

    이런 글 읽다보면..
    아.. 나는 참 둔하구나.. 이런거 느껴져요. ^^;;
    이미 벌어진 일인데 더 속상해하셔야 본인만 힘들잖아요.
    시간을 돌릴수도 없는거고..
    남자친구도 모르고 한일이고..
    걍 쿨~~ 하게 잊으시고 남친 보양식 한번 사주세요.

  • 3. ㅠㅠ
    '11.1.24 11:25 AM (122.40.xxx.212)

    담배는 안 그래도 새해부터 끊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절대 다시 안 피우겠다는 다짐을 했대요
    그러면서 그러니 오히려 잘 된 일 아니냐고 하는데ㅡㅡ 속터져서 정말;;;;
    자꾸만 자기 친구가 멍청해서 그런 거 몰라서 그런 거라고 감싸주는데
    자긴 알면서도 해놓고는 남 멍청하단 소리 하고 있는 것도 참... 아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571 아직도 현실 파악이 안되는 남편 7 별꼴이야 2010/08/23 1,824
571570 핸드폰 번호로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요? 6 바람난 제부.. 2010/08/23 2,366
571569 신협도 예금자 보호 되죠? 2 예탁금 2010/08/23 630
571568 역류성식도염에 매실원액 타먹으면 안되나요? 7 2010/08/23 7,922
571567 우르르쾅쾅 천둥소리나는곳에 사시는분 부러워요. 16 폭염 2010/08/23 1,517
571566 남편이 전자담배를 사달라고 하는데 아시면 알려주세요 3 금연!!! 2010/08/23 460
571565 컴대기 ) 영어문장 해석 부탁드립니다. 2 5학년 2010/08/23 221
571564 이자르폰 vs 옴니아 폰 문의요~ 2 공짜폰 2010/08/23 581
571563 컬러링 어떻게 등록? 하나요? 급해요 2 ... 2010/08/23 317
571562 어떤 생협이용하시나요? 9 종류많아 2010/08/23 686
571561 아무리 사돈댁이지만 찾아가서 말씀을 드려야 겠지요? 24 짠속 2010/08/23 9,795
571560 피부관리 순서 좀 알려주셔요 3 피부과 2010/08/23 833
571559 남해 어디가 좋나요?? 6 여행 2010/08/23 885
571558 외국 여자 연예인 중에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27 ㅎㄷㄷ 2010/08/23 2,698
571557 천둥 번개치는데..우리 강아지 자랑이나 해요~~ㅎㅎ 17 귀여운이야기.. 2010/08/23 1,404
571556 (리플 부탁)음식을 전혀 못하시는 중국교포분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요리교실 끊어드릴면 적응을.. 8 풀꽃 2010/08/23 431
571555 일요일... 토요일... 2 . 2010/08/23 339
571554 40억짜리 국새 재료비가200만원 2 예술을 돈으.. 2010/08/23 704
571553 키엘 쓰시는 분들 추천 부탁드려요^^ 4 키엘 2010/08/23 844
571552 정상어학원레벨테스트 3 궁금해서. 2010/08/23 2,799
571551 무세제 세탁볼 성능 도와주세요 !! 7 도와주세요!.. 2010/08/23 659
571550 턱이 아프다네요... 6 ........ 2010/08/23 295
571549 샌프란시스코에서 딱 하루 관광할껀데 이런 곳들 다 가볼 수 있을까요? 8 샌프란 2010/08/23 539
571548 맛간장을 만들때요 설탕이 꽤 들어가던데 설탕 안넣고는 안되나요 4 맛간장요 2010/08/23 804
571547 항상 부어 있는데, 호박즙 정말 효과있나요?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만드는 방법이라.. 5 절절이엄마 2010/08/23 604
571546 딸이랑 오션스보러갔는데... 예고편 정말 너무 하네요. -.- 4 미쵸... 2010/08/23 1,241
571545 맛있는 맛간장, 진간장 좀 추천해 주세요... 7 궁금이 2010/08/23 1,220
571544 무화과, 모시 송편, 해남 밤 고구마를 먹었어요. 2 해남, 완도.. 2010/08/23 586
571543 초등 저학년에 영어를 잘 한다는 아이들이요 6 무식한엄마 2010/08/23 1,509
571542 남자아이 침대 스칸디아 시리즈 중... 2 고민해결82.. 2010/08/23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