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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딸을 원해서 셋째 낳기를 원하네요. 해결책 좀...
둘째도 아들이라서 남편은 딸 한명 더 낳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비용은 남편 본인 사업체가 있어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고...
남편은 보통 6~7시 사이에 퇴근하고, 회사에서도 집에 일이 있으면 자유롭게 시간낼 수 있고..
퇴근 후 집에서 맥주 한 잔 마시는걸 즐겨하는 사람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육아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항상 아이들과 여행가는걸 인생의 가장 큰
낙으로 생각하는 남편입니다.
저의 고민은 아이 셋을 낳으면 내 자신이 너무 늙지는 않을까?
임신 중반부터 허리 통증과 엉덩이뼈 통증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그 고통을 다시 해야할까?
아이가 이쁜건 알지만, 아이는 많으면 많을수록 그에 따른 고민도 함께 늘어나는 것 같고...
두 아이 모두 완모를 해서 엄마 껌딱지로 자라서 키울때 너무 힘들었는데... 또 그 생활이 반복되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항상 엄마표로 같이 그림그리고, 만들고, 영어 공부하고, 오리고 붙이고..
쿠키 만들고, 요리하는 걸 즐기는데 아이 한 명이 더 늘으면 이런 소소한 행복이 사라지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전 학원이나 교육기관에 보내는 것 보다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애는 6살에 유치원 하나 보내는게 전부이며 둘째는 제가 직접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정 힘들면 셋째는 보모를 쓰자고 하는데... 보모가 해결책일 수 있을까요??
남편은 제가 딸 안 낳아주면 나가서라도 낳고 온다고 저한테 농담삼아 이야기 했다가 어제
대판 싸웠는데, 농담 안에 진심이 있는거 아닌가요???? 이 사람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ㅠ 지금까지 항상 가족에게 신뢰를 주고 절 실망시킨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돈이 있으면 여자가 딸린다는 말이 있어서... 조금 불안한 마음이 솔직히 있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1. 글쎄요
'11.1.24 10:32 AM (203.142.xxx.241)그러다가 또 아들 낳으시면 어쩌시려구요. 제 아는분이 딸만 둘이라 세째 아들 낳으려고 여러가지 방법(한약.민간요법등등) 다 하고 임신했는데 또 딸이라는 소리 듣고 망연자실(?)했네요.
남편이 굳이 원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있으면 세째 낳으셔도 되겠죠. 그런데 성별에 대한 기대말고 진짜 아이가 좋아서 낳아야죠.2. 흠
'11.1.24 10:32 AM (121.134.xxx.231)다른 걸 떠나서
셋째가 딸 아니면 넷째, 다섯째까지 낳아야 하는 건가요?
헉...
남편분께서 입양에는 마음이 없으신 건지요.3. 맞아요~
'11.1.24 10:37 AM (116.125.xxx.180)젤 중요한건 셋째가 확실히 딸이냐.. 하는거죠..
4. 아이셋
'11.1.24 10:37 AM (119.194.xxx.17)원글이)
남편은 본인 통장에 돈이 쌓일수록 아이를 최대한 많이 낳고 싶다고 요즘 말하네요.
지금 아들 둘도 너무 예뻐하지만, 아이는 많이 있을수록 더 좋은 것 같다고..
자신 인생의 큰 기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입양은 제가 자신이 없네요.ㅠ
표면적으로는 딸 낳아달라고 말하지만.. 속마음으로는 아이는 많을수록 좋다!가
목표인 남편인 것 같아요.5. ...
'11.1.24 10:38 AM (203.249.xxx.25)또 아들이면 어떡하느냐....는 걸로 남편분을 설득하실 수밖엔 없을텐데...딸에 대한 집념이 강하시다면....고민되시겠네요;;;;;;;;;;;;;;;
그냥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을 하면 좋으련만.6. 그거야
'11.1.24 10:40 AM (211.210.xxx.62)남편의 욕심이죠.
엄마 껌딱지에 보육시설 안보내는 분이 보모를 쓸 수 있을까요.
그런데,,,,,, 여건이 된다면 한명 더 키워도 잘 키우실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분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7. 툼
'11.1.24 10:44 AM (120.73.xxx.237)아이자체가 욕심나서 낳는거랑 딸을 원해서 낳는거랑은 천지차이입니다. 딸을 원해서 낳는거라면 말리셔야하고 아이를 진정원해서 낳는거라면 고민해볼만 하겠네요. 왜냐면 윗분들 말씀대로 또 아들낳으면 어떻게 하실려구요.
8. ...
'11.1.24 10:54 AM (121.181.xxx.124)셋째가 아들이면요??
그게 젤 걱정이죠..
육아에 도움도 주고 경제적 어려움이 없다면..
이번에 아이 낳고 조리 확실히 하시라고 하고 싶은데...
그게 딸이면 대략난감 아니겠습니까..
저희도 둘째는 딸을 간절히 간절히 바라고.. 셋째도 딸이라면 셋도 생각하는데요..
아이고.. 아들이면 어째요.. 그래서 둘째가 딸이든 아들이든 둘까지만 하기로 했네요^^9. 에효
'11.1.24 10:55 AM (218.158.xxx.134)딸이 얼마나 갖고싶었으면,,,ㅠ.ㅠ
딸에대한 집착 엄청 강한 아빠들 있더라구요
정말 딸하나 낳아드리면 무지무지 이뻐하실듯한데^^
뾰족한 답이 없네요10. 2남1녀
'11.1.24 10:57 AM (121.138.xxx.123)...제 지인중에 딸낳으려고 아들셋 낳은 사람...아들 낳으려다 딸만 셋 낳은 사람...그리고 저는 2남1녀..(딸이 맨 위) ...
저는 경제적 여건만 허락하신다면 낳으시라고 권유드립니다.
애들 셋 키우는거 정말 장난 아니게 힘든데요..남편의 서포트와 경제적 능력이 되면..
저는 지금이라도 하나 더 낳고 싶네요.
집안살림은 도우미 도움 받으셔도 되고요..
아이가 어리면 당연히 힘들지만..막내들이 다섯 여섯살 정도만 되어도 애들 많은거 잘 못느끼겠는데요..저희는 남편의 서포트 전혀 없는데도요...^^;
엄마, 늙지요..당연히 그러나, 늙지 않는 사람은 없고요..
아들 셋 낳은 지인..딸 셋 낳은 지인..전혀 아쉬움 없이 예쁘게 물론 몸과 마음 힘들지만요..
이러면서 제 자신이 더 사람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결정은 원글님이 하셔야 하는겁니다 !!11. 남편이
'11.1.24 11:03 AM (118.33.xxx.70)그렇게 원하신다면 아무래도 낳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글님도 이미 그쪽으로 마음이
기우신것 같은데요?^^ 더욱이 남편이 평소에 애들이랑 부인한테도 잘하는 스타일이라면 거기에
경제적인 여유도 있다면야 저같으면 셋째 낳습니다. 딸을 낳던 아들을 낳던 그건 나중 문제고,일단 하나를 더 낳는다 해야 남편분도 더 안심할 것 같네요.12. 하나더
'11.1.24 11:06 AM (115.41.xxx.10)이런 가정이라면 애를 하나 더 낳아도 좋을 듯. 딸이면 좋고 아들이어도 괜찮고... 다복해 뵈네요. 홧팅!
13. ....
'11.1.24 11:10 AM (121.166.xxx.3)글 마지막 부분의 고민이 웬지 이해도 되고 그렇습니다. 휴.
제 보기에 원글님은 낳을 마음이 없으신데 (임신의 육체적 고통과 육아의 힘듦)
남편분이 그렇게 심하게 원하시는데다가 지금 글 느낌 보니 공은 남편쪽 코트에 넘어가 있는 거 같네요........
어느 결혼생활이나, 한쪽이 기가 조금 더 쎈 사람이 분명히 있더라구요.
결국 낳게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보모를 쓰고, 하면 셋 키울 수 있기야 있죠.14. 부럽
'11.1.24 11:11 AM (121.50.xxx.20)경제적 여권은 충분하시다면야~~~
저는 저희 노후가 너무 걱정되어서 애를 못낳겟다는..15. 아프리카
'11.1.24 11:17 AM (183.96.xxx.208)왜 그리 딸을 남편분께서 원하신대요???
이유라도 속 시원히 말씀을 해보세요...
셋째가 또 아들일 수도 있는데...
입양은 어떠신지요??16. 호호
'11.1.24 11:18 AM (175.208.xxx.134)둘이나 셋이나 엄마 늙는건 거기서 거기지만 딸낳는 확률만 있다면야 근데 나이들어보니
자식이 셋있는것도 좋아보여요.17. 제
'11.1.24 11:30 AM (175.117.xxx.38)보모를 쓰실 수 있을 정도이면 낳으시어요.
자식 욕심 많으신 남편이신가본데, 딸 나으면 더 이상 좋을 수 없이 좋은거고, 아들 나아도 좋다하실겁니다. 전 나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낳는 것 찬성입니다18. 근데
'11.1.24 11:36 AM (58.227.xxx.121)출산후 관리 잘 하면 꼭 늙는것만도 아니예요.
주변에 큰애랑 터울 많이 지게 둘째 낳은분들 보면 오히려 막내 나이만큼 젊게 사는것 같던데요.
남편분 서포트 확실히 해주시는것 같고, 경제적으로 여력 되시니 원글님 상황은 괜찮은거 같은데
중요한건 원글님 마음이네요.19. 아이셋
'11.1.24 1:54 PM (119.194.xxx.17)원글이)
여러 소중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아이 두 명 모두 아빠랑 몸으로 노는것은 좋아하는데....
뽀뽀 해달라고 하면 튕기고~ 안아 달라고 해도 튕기고~
그런데 엄마한테는 뽀뽀도 알아서 잘 하니 제 남편이 딸이
필요하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남편 이야기를 총 종합해보면 자식이 많은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옆집 아이들이 4명인데, 항상 부러워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
딸을 원하는 마음은 사실 제가 더 크지만, 전 자식 2명이면 족하다는 생각이라..
여러 댓글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20. 아기엄마
'11.1.24 1:55 PM (119.64.xxx.132)또 아들 낳으시면 어쩌려구요..
전 그냥 마음 접으시면 좋겠어요..ㅜㅜ
제 친구도 아들만 둘인데, 세째가 딸이라는 보장만 있다면 낳고 싶다는데, 또 아들 낳을까봐 무서워 못낳잖아요.21. *
'11.1.24 1:58 PM (116.38.xxx.64)남편이 간절히 원하면 낳아도 좋지않나요?
주변엔 여자가 더 낳고 싶은데 남편이 힘들어할까봐 접은 사람들이 많던대요.22. ...
'11.1.24 5:33 PM (59.10.xxx.172)남편 뜻에 따르세요
제 남편이 그리 자상하다면 저는 43인 지금이라도 낳을거 같아요
아이는 많을수록 화목하던데요
저희 시누이도 남편 요구에 4명의 자녀 낳았는데
어찌나 화목하고 분위기 좋은지요
딸 낳도록 지금 이 순간이라도 기도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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